불안해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 쓸데없는 걱정과 이유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는 52가지 방법
존 P. 포사이스 외 지음, 서종민 옮김 / 생각의서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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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개인도, 회사도.

회사에서의 업무중에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중요한 업무가 하나 있다.

약 10일간 진행되는 연말 재고조사.

지난 1년동안 입고된 자재중에서 사용하고 남아있는 자재의 수량을 파악하고,

새해에는 불 필요한 자재를 구매하지 않기위한 계획을 세우는 작업.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지난 1년동안 얼마나 많은 감정 소비를 했고,

쓸데없는 지출을 얼마나 했는지,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만났는지, 작년의 나랑 비교했을때 얼마나 발전했는지 등 지난 한해의 나의 행적을 정리하는 시간 12월.

재고조사라는 업무때문만은 아닌 유독 심해지는 불안감.

작년과 달라진것 없던 올 한해.이대로 라면 내년도, 후년도, 

그 다음해에도 똑같을 거란 불안감에 잠 못드는 날들이 많았다.

얼마전 읽은 책에서 불안감이 약간은 쓸모없는 생각이라는 의미를 전달받은 후 이 책을 읽었다.



"쓸데없는 걱정과 이유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는 52가지 방법 불안해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마음과 싸우지 말고 놓아주라는, "그렇게 계속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한다면 너는 결코 행복해지지 못할거야" 라고 주장하는 저자.

 


내가 느끼는 불안의 종류만 다를 뿐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불안.

누군가 내게 아무 의미 없이 던질지 모르는 말."괜찮아요?"

타인에게 뭔가 이상을 느꼈을때 던지는 말이다.

책임질 수도 있는 사람이 건네는 말,

책임질 수는 없지만 걱정되어 그냥 인사치례로 건넬수도 있는 말.

그러나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 할지도 모른다. 

나의 고통을 이사람은 조금은 느끼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예전에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을때였다.

2~3초 간격으로 다가오는 고통에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순간순간 움찍거리자 간호사가 왼쪽 어깨를 살며시 잡아줬다.

그 순간 미쳐날뛰던 심장이 진정됐고, 고통도 전같지 않았다.

나의 고통을 알고 위로하려 한건지.대부분의 환자가 그렇게 해주면 조금은 진정되는걸

알고 의미없이 한건지는 모르지만,어쨌건 그 손길 한번에 나의 고통은 조금 작게 느껴졌다.


"괜찮으세요?" 라고 걱정해주는 사람,동물,음악,책,그 무언가가 있다면 나의 불안도 조금은 

작게 느껴질것 같다.




책에는 불안호랑이 길들이기라는 글이 있다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의 싸움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봤을법 하다.

내 마음이 나를 이끈다는 늑대 이야기 처럼 내 맘속의 불안호랑이를 키우지 말라고 조언한다.


팃낙한 스님의 '화'라는 책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때는 가만히 그 화를 바라보라고 했다.

어디서 온건지, 왜 생긴건지 가만히 바라보고 인지하다 보면 저절로 가라앉게 된다고.

이 책의 저자는 52가지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좋아질거라 얘기하고 있다.

불안감에 잠못이루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내게 저자는 말했다.


1만시간의 법칙이라고 하지 않던가.

저자의 가르침대로 일단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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