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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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7년에 교육칼럼집을 준비하다가 여러사정으로 인해 준비가 늦어지고, 그로인해 2018년에 다시 연결하여 쓰려했으나.

처음 시작할때의 소신은 세월이 흐름에 변색되어 지금과는 많이 안 맞는다고 느끼셨나보다. 그 소신은 달나라로 간듯? ^^


책.


나이가 들수록 추석이나 설 명절이 썩 반갑지 않다.술시가 따로 없다는 것과

영화를 맘껏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나.


나역시도 나이가 들며 느끼는 것은 명절의 불 필요성이다.옛날에는 교통도 불편하고, 통신도 안좋아서 서로의 안부를 알기 어려웠겠으나.

지금은 핸드폰의 단축번호 한자리만 눌러도 통화가 되고, 마음만 먹으면 퇴근후 찾아가서 인사드리고,밤에 돌아오거나. 새벽에 일찍 출발하여 바로 출근할 수도 있다. 아니면 금요일에 내려갔다가 토요일에 올라오고, 일요일은 자녀들과 시간을 보낼수도 있으니.

굳이 한자리에 모여서 몇몇은 음식하고 치우느라 힘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책.


은이와 윤이는 끝말잇기 놀이를 하지 않는다. 스물 하나의 대학생,열여덟의 고2가 되었다.은이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런 것처럼 사춘기를 겪고, 이를 넘어 성장했다.~~~ 읽고싶다는 책을 죽전도서관에서 빌려다 주거나 도서관에 없는 책은 인터넷으로 주문해 주는 심부름 정도가 나의 몫인데 그 재미가 괜찮다.어느새 나는 다 큰 딸들의 아양에 세상 걱정 잊어버리는 딸바보가 되었다.


나.


딸아이의 언어공부에 좋은 놀이방법중 하나가 끝말잇기라 생각한다.집앞의 멀쩡하던 공원을 리모델링 한다고 공지가 뜬것은 초등학교 입학즈음이다. 학교에 가려면 공원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하필 그때 공사를 한다니. 애 엄마가 등하교를 도와주긴 했지만, 방과후에 주말에, 편히 뛰어 놀 공원이 사라져 속상했다. 학교옆 어린이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는것도 불편해졌다.딸아이도 회원가입을해서 이주일에 10권씩 비가오나,눈이오나 (사실 날이 심하게 안좋으면 1주일 건너뛰기도했지만,) 같이 책 고르고 빌려와서 읽어주고 하던 생활은 한참 사춘기인 요즘에 더욱 그리워진다.(중3따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




책.


2등은 필요 없다. 오로지 1등에 당첨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 숫자 하나 어긋나 2등에 당첨돼 5,000만 원 정도 받게 되면 당첨이 안 된 것만도 못 할 것이다.~ 실제 멀쩡하던 사람이 로또 2등에 맞은 후 거의 폐인이 되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나.


로또. 대부분의 직장인의 꿈일것이다.예전에 번호 4개가 맞아서 8만원을 받고,바로 브** 사의 체온계를 구입했다.

그땐 얼마나 기뻤는지.요즘은 간간이 3개가 맞고, 어~~~~쩌다가 4개가 맞아서 5만원을 받으면 그게또 행복이다.

그런데,5개가 맞거나.보너스숫자까지 6개가 맞는다면, 나역시도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차라리 4개맞지 라며 힘들어할지 모른다. ^^




책.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독일의 작가 니취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왜냐면'이라는 표현을 하용하라고 충고한다.'밥 먹기 전에 초콜릿을 먹으면 안 돼, 왜냐면 밥맛이 없어지거든, 그러면 점심이 먹고 싶지 않을 거야'


나.


생각해보니 나도 그랬던것 같다."왜냐면". 이 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조곤조곤 설명해준 기억이 있다.

어른이 먼저 설면하지 않으면, 아이가 질문할수도 있다."왜안돼?"라고, 그러면 설명해주는 부모도 있을거고, "안된다고"라며 짜증내는 부모도 있을거다.설명해주는 부모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낄즈음엔 소리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


가난하지만 추하지 않고, 공부가 크지 않지만 천하지 않고, 

너그럽지는 못하더라도 협량치<狹(좁을협) 量(헤아릴량)>않은 삶이 나의 바람이다.


나.


아마도 책 내용중에서 누구나 공감할 글귀라 생각든다.

철이 아~~~~~~~주 조금 들었다고 생각했을때 나역시도 저런 생각을 해봤다.

쪼잔하게 라는 뜻과 같은 거겠지? 

"어른이" 라는 단어가 있다. 몸만 어른일뿐 생각은 어린이같은 사람을 일컫는.

'피터팬증후군"과 비슷한듯한. '어른이'

어린이를, 청소년을,온 마음으로 포용하고 이끌 수 있는 어른이 빨리 되고싶다.


큰 일 없이. 큰 사고 없이. 평범하고 무탈하게 지내온 시간.

별일없이 사는 이 인생 이게 행복일지 모릅니다. 로또1등이 답은 아닐수도 있겠네요.


작가님의 소신은 달나라로 갔을지 몰라도, 전부가 간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 생각을 기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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