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국 신부의 흥미진진 성경 읽기
양승국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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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인간적 면모를 통해 예수님을 친밀하게 느끼고 싶은 초신자나 청소년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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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의 흥미진진 성경 읽기
양승국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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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님은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쓰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주제도 쉽게 풀어주고 깔끔히 정리해주는 은사를 받으셨다고 생각한다. 신부님의 [친절한 기도 레슨], [기도 맛들이기], [성모님과 함께라면 실패는 없다.]는 나의 기도 생활 그리고 성모 신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기도나 성모님에 대해 너무 신학적(영성적)이거나 초신자 관점에서 어렵게 혹은 진지하게 쓰인 책들이 대부분이라 위 책들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주변에 기도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분들, 그리고 성모님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신부님이 쓰신 위 책들을 권하곤 했다. 신부님의 책과 함께라면 기도나 영성 생활이 더 이상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나온 신간 [흥미진진 성경읽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인간적인 모습의 예수님에게 초점을 맞추어 복음 말씀을 재치있게 풀이해주시기에, 예수님에게 거리감을 느끼거나 잘못된 상을 지닌 분들이 올바른 예수님상을 가지고 부담 없이 신앙생활을 시작 혹은 지속하도록 이끌어준다. 또 성경 말씀에 맞는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들이 각 주제마다 등장하는 것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가톨릭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더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성서와 가톨릭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추천 대상>

예수님과 복음말씀에 대해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원하는 분

예수님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

성서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자 하는 분

 

<책 속으로>

이런 예수님이 너무 좋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사람들과 마주 앉아 소주잔을 주고받는 메시아. 한잔 술에 기분이 좋아져 죄인인 인간들과 밤늦도록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부르는 메시아,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메시아, 우리와 마주 앉아 썰렁한 아재개그를 연발하시는 메시아, ..우리의 하느님은 이처럼 따뜻하고 친근한 분이십니다. .,..우리가 낯설어할까봐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신 겸손의 메시아이십니다... -머리말 중-

 

<출판사 리뷰>

생활성서사의 신간 도서 양승국 신부의 흥미진진 성경 읽기의 저자 양승국 신부는 예수님을 아재 개그를 유창히 구사하시는 분, 탁월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 오늘날 계셨다면 어깨를 툭 치시며 부족한 죄인인 우리와 소주잔을 주고받으며, 밤늦도록 어깨동무하고 노래를 부르시는 분이셨을 것 같다고 한다. 그러한 예수님이시기에 복음서 내용의 이면에는 예수님의 유머와 즐거움 그리고 따뜻함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양승국 신부는 특유의 재치와 예화에 예수님의 복음 말씀을 덧붙여 복음서의 주요 내용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해설해 준다. 성경의 내용에 저자가 생각한 예수님의 유머 감각을 덧붙여 성경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친숙하게 전달한다.

 

양승국 신부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 말씀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신앙을 삶으로 이어갈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묵상과 풀이 또한 제시해 준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기쁜 소식, 즉 복음이 우리 일상에서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가깝게 느껴져야 할 것이다. 이 말씀이 진정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기 때문이다. 복음은 결코 우리 삶과 동떨어지고 허황된 상상력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뿜어져 나오는 말씀이고, 복음이 흥미진진하게 우리의 삶에 다가온다면 예수님의 말씀 역시 더욱 맛깔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저자는 우리 교우들이 좀 더 흥미진진한 마음으로 복음서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으로”(9p), “성경을 좀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고 묵상할 수 있는”(13p) 은총이 닿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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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 기쁨의 문을 열다 - 우리 기쁨의 원천인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 개정판 문을 열다 시리즈
손희송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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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손희송 주교가 마르코 복음서를 쉽게 설명해주는 책을 펴냈다. 손희송 주교는 가톨릭청년성서모임 50주년을 맞이해 2005년부터 마르코 연수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다듬고 보충해서 2010년 냈던 주님은 나의 목자마르코 복음 기쁨의 문을 열다로 재출간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손 주교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저서 나자렛 예수를 읽으며 새롭게 깨달은 바를 추가로 담았다고 한다.

 

주교님은 이런 뜻깊은 때에 청년 성서 모임에서 봉사한 결실로 얻은 책을 새롭게 단장해서 내놓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앞으로도 성서 모임을 통해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루카 8,15) 청년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최초의 복음서를 쓴 마르코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예수님 공생활 중 그분의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이었다. 마르코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운명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서를 집필했다. 4복음서 중 가장 분량이 적지만 그만큼 가장 중요한 내용을 간결하게 전파하고 있기에 천주교 신자라면 반드시 공부하고 묵상해야 할 복음서라고 생각한다.

 

<추천 대상>

이 책은 마르코 복음서의 주요 메시지들을 다양한 일화와 묵상을 곁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마르코 복음서를 처음 공부하려는 신자나 초신자, 혹은 마르코 복음서를 가르쳐야 하는 주일학교 교사나 봉사자에게 적합할 것 같다. 물론 마르코 복음서를 어느 정도 아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메시지를 되새기거나 미처 생각 못했던 묵상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비신자도 이 책을 통해 마르코 복음이 어떤 내용의 책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마르코 복음에 관한 대중적 접근성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삶의 고통 속에 계신 분들은 마르코 복음서 공부를 통해 우리와 동행해주시는 주님을 다시금 깊이 새기면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처음에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 자신들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잘못 알고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른다. 실상 제자들이 본 것은 유령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자신들을 구하러 다가오신 예수님이었다. 우리 인생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종종 벌어진다. 우리에게 다가온 어려움과 고통이 처음에는 마치 재앙처럼, 우리를 해치려는 유령처럼 여겨지지만 지나고 보면 우리에게 축복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너무 겁먹거나 두려워 말고 그 뒤에 주님이 계심을 믿고 용기를 내야 할 것이다. -97p

 

그분이 바라시는 바는 단 하나, 아무리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원망하더라도 마지막에는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의 자세다.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견디기 너무 어려울 때, 우리에 앞서 고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힘을 짜내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아버지에 대한 신뢰의 마음을 청하고 또 청하면서 어둠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구해야 할 것이다.-203p

 

아버지 하느님은 당신 아들을 파멸하도록 내버려 두신 것처럼 보이지만, 그를 죽음 속에서 지탱해 주셨다....공개적인 하느님 부재 속에서도 하느님 가려진 채 현존하셨다. ..인간을 보이지 않게 지탱하고 붙잡아 주시는 분으로 자신을 드러내셨다.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은 하느님의 숨겨진 현존을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현존을 감지하지 못하는 깊은 어둠속에서도 하느님의 손안에 우리 자신을 맡길 수 있다. -213p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서 제자들의 삶 전체가 변화되었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으로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 한 분에게만 일어난 기적 사건에 그치지 않고, 제자들의 새로운 탄생인 부활로 이어졌던 것이다. ..제자들의 부활은 이제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을 통해 계속 이어져야 한다.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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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 기쁨의 문을 열다 - 우리 기쁨의 원천인 예수님은 어떤 분일까?, 개정판 문을 열다 시리즈
손희송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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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서를 처음 읽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입니다. 마르코복음의 주요 메시지들을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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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못한 순간에도 사랑
전옥주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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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느끼지 못한 순간에도 사랑]은 전옥주 카타리나 희곡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소소히 써내려간 신앙 에세이와 꽁트(가상의 틀 안에서 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창한 에피소드는 없어도 일상 경험들을 신앙적 관점에서 쓴 글들이라 신자라면 편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작가님은 여든이 넘으셨다고 하는데, 연세에도 불구하고 소녀같은 순수함과 겸손함을 가진 것을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작가님은 60년을 작가라는 이름을 달고 살았지만, 치열하게 창작생활을 하지 못해서 자신에게 늘 미안하고 주눅 들기는 했지만 주님께서 보살펴주셨기에 명맥을 유지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셨다. 또 중년부터는 지난날에 얽매이거나 앞날에 대한 거창한 계획이나 어린 시절 꿈보다는 주어진 오늘 일에 충실하며 살려고 노력하셨다고 했다. “돌아보니 모두가 은총이었다.”라는 말처럼 되돌아본 삶 굽이굽이마다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이 자신을 보듬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하셨다.

 

보통 나이 들수록 교만해지고 고집이 세지거나 염세적이게 되는데, 작가님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것이든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사셨기에 많은 나이에도 하느님 앞에서 겸허하고 감사하며 순수함이 담긴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신앙이 무엇이겠는가. 일상을 하느님 은총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매일매일 주어지는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나도 성숙해지려면 갈 길이 멀지만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모두가 하느님이 사랑으로 이끌고 가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스럽고 열등감이 심한 나날들이었지만, 겸손하게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만큼이라도 살아온 것은 주님의 은총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제목이 마음에 와닿는다.

 

또 여전히 세상에 미련이 많다보니 나이먹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마음이 컸는데, 작가님처럼 나이 듦도 은총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해서 마음을 열고 현재 주어진 것들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책 속으로>

최근 들어 다시 나이 듦이 은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나큰 시련을 극복한 후에 얻은 평온함, 자연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떨리는 열정,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바람의 오묘한 조화에 감동을 느끼는 마음까지, 주님께서 주셨기에 살아있음이 아름답고 감사하였습니다.

 

40대의 저는 작가로, 연극인으로, 직장인으로, 그리고 주부로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가득해서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늘 불만에 차있었고 몸은 빼빼 말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눈물이 많아졌는지, 지난날 울지 않던 제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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