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골라 눈코입
김해우 지음, 박현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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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외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과연 그렇다면 어떨까요? 외모에 가치의 중심을 두는 사고방식인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성형을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이제는 예쁜 것의 기준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장 멋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만이 느끼는 기쁨. 그 예쁨을 찾고자 하는 11살 보미의 고민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 『골라골라 눈코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11살 김보미는 유전자 검사까지 했을 정도로 엄마, 아빠, 언니와 닮지 않은 외모이지만 노래를 잘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언니와 비교되고 못나 보이는 것만 같은 보미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에 대해 어떻게 깨닫게 될지 궁금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분명 보미는 알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를요. ^^





보미는 학교 뮤지컬 동아리 '샛별'에서 신입 부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됩니다. 동아리 '샛별'에서 작년에 선보인 공연 때 잘생긴 얼굴에 춤과 노래까지 완벽한 유민 오빠를 보게 되며 '샛별'의 부원이 되기 위해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오디션에서 보미의 순서는 27번입니다. 얼굴엔 자신 없지만 노래엔 자신 있었던 보미는 앞서 오디션을 본 예쁜 음치(?) 26번의 노래를 듣고 실소를 터뜨립니다. 하지만 결과는 26번의 합격과 27번 보미의 불합격이네요. 게다가 거울을 보면 보미가 왜 불합격인지 알 것이라는 26번 친구의 말을 듣고 날카로운 바늘에 찔린 것처럼 가슴에 저릿함을 느낍니다.




툴툴대며 길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보인 낯선 가게에서 보미는 사투리를 쓰는 못생긴 꼬마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이 못생긴 꼬마가 삼신이라네요^^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삼신할머니의 모습이 아가씨였던 게 생각이 나는데 나날이 발전하는 외모의 삼신할머니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어쨌든 색동저고리의 꼬마 삼신을 만난 보미는 외모를 고쳐주는 일명 A/S센터를 운영한다는 말을 듣게 되고 원하는 대로 예쁜 눈, 코, 입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꼬마 삼신을 만난 보미는 서서히 예쁜 얼굴로 변해갔고, 2학기에 '샛별'동아리 오디션에 다시 지원합니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이긴 합격입니다. 하지만 보미는 꼬마 삼신을 만나 눈, 코, 입을 고르고 난 뒤에 했던 말을 떠올리는데요. 바로 외모 A/S를 받게 되면 자신이 가진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가를 치른다는 것입니다. 그때엔 알지 못했지만 아마도 보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노래를 잘하는 재능이었나 봅니다. 이때만 해도 보미는 노래하는 재능을 잃은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뻐지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게 예뻐진 얼굴로 지내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공연 준비를 위해 배역을 정하게 되고 투표로 보미가 주인공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노래 실력 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되고 결국 립싱크를 하게 되는데요. 보미가 립싱크를 할 수 있게 해준 친구는 보미가 꼬마 삼신을 만나기 전 모습과도 동일했습니다. 외모엔 자신 없지만 노래만큼은 자신 있던 보미 모습 말입니다. 드디어 공연 날이 되고 클라이맥스 부문만 무사히 지나면 성공적이게 마무리가 될 텐데 갑자기 딸꾹질이 나오며 립싱크가 들통이 납니다.




엉망이 된 공연 후에 말다툼을 나누던 보미와 수정이에게 다시 나타난 꼬마 삼신의 A/S센터. 어? 그런데 수정이도 이곳을 알고 있었네요? 과연 수정이는 어떻게 꼬마 삼신을 알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꼬마 삼신은 이 둘에게 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일까요? 이들에게 환불은 어떤 의미일까요? ^^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화장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점점 낮은 연령으로 가고 있는듯합니다. 예쁜 것이 우선시 되는 외모지상주의가 아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더 가꾸며 본인의 재능을 아는 것이 진정한 멋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는 내가 가장 좋다!' 나의 재능을 깨닫고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일이 생길 때까지 매일 속으로 이렇게 외칠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기를 저 또한 희망하며 한 번쯤 내가 가장 멋있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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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1 - 환혼석, 드디어 새 주인을 만나다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1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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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천년손이'와 '구미호'가 이 책으로 손길을 뻗게 만들었습니다. 책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그제서야 왜 익숙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바로 김성효 선생님의 글이라 시였습니다. 1년 전 즈음 처음 접한 김성효 선생님의 책은 '천년손이와 사인검의 비밀'이란 책이었습니다. 등장인물도 '천년손이'와 '구미호', 그리고 '자래'까지 겹칩니다. 그래서 그 뒷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요. 오산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수천 년에 걸쳐 내려온 우리 이야기로 작가님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더해져 읽을수록 빠져드는 K-판타지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만난 아마도 제자 중에 검은 그림자를 보는 아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상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아이라고 믿었던 그 마음 덕분에 이 책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년손이와 사인검의 비밀'은 이 책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에 비하면 짧은 단편에 불과했습니다. 이 책은 200페이지를 넘는 분량으로 2권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2권이 엄청 궁금합니다. 약 200페이지 분량이지만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의 전개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마성의 K-판타지입니다. 차례만 보아도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전래동화에서나 볼법한 그림이라고 생각되시지 않나요? 이 책의 주인공은 검은 그림자를 보는 지우와 고민 해결 사무소의 소장 천년손이, 아직은 꼬리가 3개라서 삼미호인 수아, 지우의 친구 민형, 고민해결사무소의 직원 귀영(파리 형상) 등이 있습니다.





우연히 횡단보도에서 지우는 고양이를 구하다 귀영을 만나게 됩니다. 지우는 고양이를 구했다고 생각했지만 귀영이 고양이를 안고 간 자리에 죽어있는 고양이를 보게 되고 귀영이 남기고 간 황금색 명함의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를 찾아갑니다. 유일한 친구 민형과 함께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찾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다음날 혼자 찾게 되는 지우 앞에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가 보이게 되는데요. 그렇게 찾아간 곳에서 만난 천년손이는 자신이 삼천 년 만에 나타난 황금빛이 나는 인간이라고 합니다.



천년손이는 지우에게 검은 그림자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정안수를 주게 되고, 정안수 덕분에 검은 그림자가 아닌 형체를 알아볼 수 있게 된 지우는 그 대가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가 봐도 예쁜, 보기만 하면 사람을 홀릴만한 외모의 수아가 지우를 찾아오게 되는데요. 알고 보니 수아는 꼬리가 3개 있는 삼미호였습니다. 그렇게 지우는 수아와 함께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에서의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천년손이의 부탁으로 선계 배틀에 참가한 지우는 두꺼비의 도움으로 우승을 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 두꺼비는 지우가 키우던 두꺼비(선생님이 시골에서 가져온, 돌에 맞아 다 죽어가던 두꺼비)였던 것이었습니다. 짱돌(두꺼비 이름)이 덕분에 우승을 하게 된 선계 배틀은 지우가 선계에서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됩니다.





선계 배틀 우승으로 받은 환혼석을 얻게 된 지우는 첫 번째 임무로 서라벌 출장을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의 임무는 아직 명이 다하지 않은 신라의 왕 마립간의 몸에 골 생청이 들어가 죽음 문턱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있기에 이를 해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골생충은 본디 조선 초기 한명회에게 나타나는 것이 역사대로라면 맞는 것인데요. 지금 신라의 마립간에게 나타났으니 역사가 뒤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골생충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열쇠는 지우가 쥐고 있었습니다. 골생충을 잡기는 했으나 그로 인해 마립간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천년손이는 지우에게 환혼석과 마음이 통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지우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장면을 떠올리라는 것이었죠. 행복할 것 없던 인간계에서의 기억 대신 지우는 선계 배틀을 떠올리고 환혼석과 한마음이 되어 마립간을 구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우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에서 임무를 하나하나 수행해 나가게 되며 용궁에서 선물상자까지 받아오게 됩니다. 상자를 열면 기운이 사라진다는 용궁 하이패스인 선물상자! 이 선물상자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1권에서는 천년손이와 수아가 무릉도원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고 지우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단잠을 자면서 끝이 납니다. 2권에서 만날 이야기는 이 무릉도원과 암흑 나라, 그리고 도깨비시장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또한 지우 못지않게 멋진 또 다른 주인공도 등장한다고 하니 더욱더 기대가 될 수밖에 없겠죠?^^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에서는 실제로 고민을 들어준다고 해요. 고민과 사연을 적어서 1000yearson2@gmail.com으로 보내면 유튜브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채널에서 작가 김성효 선생님이 천년손이와 함께 친절하게 상담해 준다네요. 어른 고민도 들어주시려나~ ㅋㅋㅋ 딸들에게 고민거리 한번 보내보라고 해봐야겠어요.^^



요즘 외국 작가분들의 판타지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더라고요. 10년 동안 보관해 준다는 가게.. 뭐 그거요ㅎ 저도 읽어보았는데요. 정말 재밌더라고요. 근데 그에 못지않은 K-판타지가 바로 이 책인 듯싶어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너무 재미있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입니다. 이 책이 2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계속 이어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으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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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장보고 우리 반 시리즈 8
박남희 지음, 이영환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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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는 왕의 장인을 꿈꾸다 암살되고 그 순간 카론을 만나게 됩니다. 카론은 우리 반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로 위인들의 삶이 다하는 순간 찾아와 다시 3개월이라는 세상에서의 시간을 허락하는데요. 물론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소망 하나가 생각이 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장보고의 소망은 '신분도 계급도 없는 세상,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신분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해 돌아온 곳은 신라가 아닌 천 년 후의 한반도, 장보고가 지냈던 청해진이 있던 곳인 대한민국 완도였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장보고가 장보고가 아닌 12살 강복오라는 것이겠죠?^^





12살 강복오가 된 장보고가 만난 것은 바로 영정 속 자신이었습니다. 천 년이 흘러도 제를 지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울컥한 장보고. 하지만 마냥 옛 기억에 빠져 가만있을 순 없는 장보고입니다.



대한민국의 강복오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자마자 주변에서 떠받들어진 덕분에 안하무인인 아이였습니다. 그런 복오 옆엔 항상 차오가 있었습니다.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차오는 복오의 아버지 밑에 자신의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탓에 비서 노릇을 자처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차오와 티격태격 만나기만 하면 시비가 붙는 하루가 있는데요. 하루는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입니다. 차오와 하루가 사이가 좋지 못한 것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 속에서 어른들의 이야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모두가 대한민국 사람인데 말입니다.



장보고는 카론이 얘기한 '세상에 이로운 일'을 이것으로 정합니다. 바로 차오와 하루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만드는 일 말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달라진 복오의 모습에 차오는 마음을 열고 진정한 친구로 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차오를 보며 장보고는 신분의 격차 없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자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신분의 격차는 없지만 소득의 격차로 벌어지는 차이가 있음에 한탄하게 되는 장보고는 조금이나마 그것을 없애고자 노력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한편, 이 마을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강복오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 교실을 열어 돕는 '바소단(바다의 소년단)'을 결성합니다. 바소단 활동을 하면서 하루와 차오는 서로에 대해 미워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가까워지는데요. 그러던 중 네팔에서 새로 온 외국인 선원 '우디트' 아저씨를 만납니다. 한글을 잘 모르는 우디트 아저씨에게 한글을 가르치고자 하지만 이윽고 들려오는 우디트 아저씨의 딸 소식에 바소단이 분주해집니다. 아픈 딸을 위해 네팔로 가고 싶어 하지만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유가 없던 우디트 아저씨를 돕기 위한 바소단의 두 번째 임무!





바소단이 우디트 아저씨를 위해 생각해낸 일은 무엇이었는지 책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자 한국어를 가르치기로 한 바소단 활동이 주춤해지기 시작했고, 강복오는 약속된 3개월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낍니다. 다행히 면사무소 직원분의 도움으로 한국어 교실은 계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와 차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잘 맞는 것 같고요.



강복오, 아니 장보고는 바소단 특별활동으로 해변 청소를 하고 강복오로 지낸 3개월간의 추억이 묻어있는 곳을 살펴본 뒤 떠나게 됩니다. 다시 원래의 강복오로 돌아온 강복오는 과연 장보고가 있었던 3개월의 시간의 모습이 유지될까요? 아니면 원래의 안하무인 강복오로 다시 되돌아갈까요? 아마도 후자는 아닐 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는 위인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창작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일단 우리에게 친숙하고 유명한 인물이 초등학생 몸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설정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추어 친구가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읽는데 거부감이 없고 자연스레 초등학생 몸속에 들어가 있는 위인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읽어보면 뭔가 강복오가 아닌 장보고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는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창작의 이야기에서 위인의 업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만약에 또 우리 반에, 아니 제 또래로 누가 온다면... 저는 신사임당을 만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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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1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1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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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4학년부터 수학 학습에 난이도가 급상승한다고 합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큰 딸 회장님의 수학책을 보니 분수, 소수, 단위 등등 알아야 할 것들도 많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것들도 참 많았습니다. 그런 이 시기에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지 않도록 소위 말하는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좋은 친구로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주입식과 암기식으로 배워온 옛 학습법은 당연히 재현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이런 엄마의 고민을 다 안다는 듯이 출간된 학습만화 『수학도둑』 입니다. 벌써 81번째인데 인기가 어마어마하네요.



TV 프로 '공부가 머니' 추천도서라고도 하는데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즐겨본다는, 읽기만 해도 수학이 재밌어지고 논리적인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이 책! 언제 어디에서나 원리를 응용하여 문제를 격파하는 수학의 해결사! 『수학도둑 81권』. 왜 유명한지, 어째서 이렇게 인기가 좋은지 알아볼까요?^^



국내 최초 수학 논술만화 / 수학도둑 81 _ 등장인물



이 책을 접하기 전에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 100권을 모두 섭렵한 딸 들인데요. 캐릭터가 겹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익숙하기도 하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함에 따라 비교도 하며 보는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 수학 논술만화 / 수학도둑81_차례



차례에는 이 책에 들어있는 수학에 대한 내용까지 친절히 담겨있습니다. 이번 81편에서 다뤄지는 부분이 응용 편이라 생활 속, 역사 속, 타 교과 속에서 응용,적용,활용되었던 수학적 개념과 원리가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 수학도둑81_재미있는 창의 수학 놀이



퀴즈, 퍼즐, 게임 등의 다양한 수학적 놀이를 통하여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 '재미있는 창의 수학 놀이'입니다. 책의 하단 부분에 퀴즈로 깨알재미를 선사하는데요. 이번 수학도둑 81편에서는 칠교놀이에 대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둘째 바하가 방과후 수업으로 '창의수학'을 했었는데 그때 배운 칠교놀이가 나옴으로 인해 더욱 관심을 보였습니다. 교구 또한 그대로 가지고 있기에 복습의 기회까지 주어져서 너무 좋았답니다.



교구가 없다 하더라도 색종이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칠교놀이 하나만으로 시간순삭 금방인 거 아시죠?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 수학도둑81_응용력UP 수학교실



이야기 속에서만 수학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도둑 캐릭터들이 이야기하는 듯하면서 설명하는 수학교실은 궁금했던 부분을 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엄마 만족이 큰 부분입니다. ^^ 다만, 처음 읽는 아이들은... 뒤 내용이 궁금해서 이 부분을 넘기더라고요ㅜㅜㅜ



그러나 그거 아시나요? 수학도둑은 빌려서 읽는 책이 아닌 것을요. 처음에 이 말을 듣고 무슨 말인가 싶었어요. 만화니까, 아무리 학습만화지만 만화니까 그냥 한 번만 보고 쓱~ 내려놓는 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빌려보는 게 아니라는 말은 이게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었어요. 두 딸들이 읽고 또 읽고 또또 읽는 현상이 반복되었으니까요.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 수학도둑81_ 보도블록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수학도둑! 아이들과 함께 저도 읽다 보니 창의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학의 #쪽매붙임 으로 접근하여 그림을 그리는 부분인데요. 쪽매붙임은 일정한 형태의 도형들로 평면을 겹치지 않고 빈틈없이 채우는 것입니다. 그림문제인 동시에 수학문제인 이 문제를 도도가 해결한답시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나서는 장면에서 궁금증이 증폭되었습니다.




숨은그림찾기라도 있을 것만 같은 이 그림... 빠져들지 않나요? ㅋ 수많은 새들이 하늘을 가득 채웠고, 하늘이 조금도 보이지 않으며, 모든 새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 있는 그림! 이 뒷장면에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것 아닐까?'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속담까지 나오니 어휘력마저도 좋아질 것 같은 엄마 뿌듯함^^ 직접 살펴보니 이 학습만화 강력 추천할만했습니다.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 수학도둑81_워크북



가장 뒤편에 워크북이 특별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두 딸은 이 부분은 과감히 Pass해주지만...ㅋㅋㅋ 언젠가 살펴보면 정말 좋을 것만 같은 워크북이랍니다. 아무래도 저희 집은 엄마의 개입이 있어야 워크북을 펼칠 것 같아요^^;; 어쨌든 이 부분, 인류의 생활 속에서 발견되어 발전해 왔던 수학적 개념, 원리와 응용 사례를 문제와 풀이로 만나볼 수 있으니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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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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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베스트셀러 작가가 전하는 어른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사람의 평균수명이 늘면서 좀 다르게, 남과 다름이 아닌 지금 기준으로 내 이전의 삶과는 다르게 남은 시간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이를 낳기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남은 내 삶이 앞서 살아온 날들보다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인생의 후반을 만족스럽고 멋지게 보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은 쉽게 해보고자 선택한 책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입니다.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_ 차례



저자의 말과 옮긴이의 글까지 모두 52편의 지혜가 숨겨 있는 이 책은 많은 시간을 영어를 공부하고 가르치는데 쓰며 영문과 교수로 은퇴한 와타나베 쇼이치 작가의 글입니다. 1930년에 출생하여 그 뒤 날짜가 없는 것으로 보아 현재 90대로 살고 계신 분이신데요. 삶의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로서 인생 후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경험과 일상의 모습을 드러내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 또한 인생 후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먼저 읽고 난 후에, 사랑하는 남편의 사랑하는 어머님께 선물할 예정입니다.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_ 세월의 흔적은 거스를 수 없다.



시작부터 공감대 형성이 다분했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할 시간에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더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망각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고요. 그 누구라도 세월의 흔적은 거스를 수 없는 만큼 인생의 후반에 어떤 결과를 내가 나타내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자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_ 외국어 공부는 지력과 언어능력을 향상시킨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당연히 느꼈던 생각은 '장년층을 겨냥한 책일 것이다'였습니다. 그렇기에 어머님께 선물할 생각으로 선택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지금 내 현실을 말하고 있는 듯한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도 외국어 공부입니다. 학창 시절 소위 말하는 '영포자'였던 제가 20년이 흘러 스스로 다시 영어책을 펼친 이유는 한 가지였습니다. '해보고 싶다.' 도전 목적도 달성할 목표도 없이 '그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게 큰 깨우침을 주는 듯 보였던 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노출된 영어로 얼핏 보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외국 여행을 가서 쇼핑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회화는 구사하고 있는 요즘 학생들은 깊이 들여다보면 영어원서는 읽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유창하게 영어 동화책 정도만 읽고(해석 가능) 아이에게 읽어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이라고 여겼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문법 공부를 잘 마치면 유학길에 올랐을 때 글을 잘 쓰고 읽으며 말도 유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요. 회화 실력은 이론적인 노력보다 생물적인 조건반사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영어로 모든 대화가 소통되는 환경에 일정 기간 머물다 보면 귀와 입이 트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생각과는 반대적인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_ 사랑



수많은 관계 중에서 '사랑'이 단연코 으뜸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수히 많습니다. 여기서 사랑을 뜻하는 한자가 두 개가 나오는데요. 사랑을 뜻하는 애(愛)와 '애도하다'라고 할 때의 애(哀)입니다. 두 한자의 어원이 같다는 거 아셨나요? 사랑을 하면 슬픔이 밀려온다(아니, 사랑하기에 슬픔이 밀려온다)는 말이 두 애의 표현을 제대로 해주는 듯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함축하고 있는 말도 없는 듯한데 드라마에서 쉽게 표현하는 사랑과는 그 깊이가 다르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이 편의 글이 끝납니다. 사랑은 그렇기에 지적 여생을 위한 조건으로 선택된 중요한 관계입니다.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_ 건강을 보장하는 세 가지 / 호흡, 영양, 실천



처음 예상했던 부분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기록해봅니다. 삶의 요건 중에서 건강은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입니다. 수많은 건강서적을 펼쳐볼 것 없이 이 책 하나만으로 건강할 수 있는 비법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니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첫째, 호흡법입니다. 숨에 관한 것으로 제대로 숨을 쉬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영양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물리화학적 고찰 없이 영양학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미쓰이시 선생의 주장대로 영양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셋째, 호흡과 영양에 대한 실천입니다. 영양학이든 호흡법이든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바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여생을 보장하는 왕도라고 합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겠죠?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꾸준함을 보인다면 건강은 당연하게 뒷받침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말해놓고 뒤돌아서 잊어버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_ 



이 책안에는 제가 나열한 것 외에도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랑에 관한 것과 종교, 불안, 독서, 뇌의 건강, 스트레스, 꿈까지... 그중에서도 지금 우리가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점은 바로 '지적'인 것 같습니다. 지(知)의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고 옮긴이는 말했습니다. 나열한 이 모든 것이 인생의 노년기를 맞은 이들, 그리고 맞이할 우리들에게 '지적으로 나이 든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것이라는 말을 되새겨봅니다.



'어른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지만 어른이 아니라 이 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연령층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먼저 살아본 저자의 인생에 대한 조언과도 같은 글들이 제 몸을 움직이게, 실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듯한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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