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질서가 만든 질서 - 인류와 우주의 진화 코드
스튜어트 A. 카우프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평점 :



스튜어트 카우프만은 복잡계 연구의 세계적인 중심지인 미국 산타페 연구소의 명예교수로, 다윈의 진화론, 유전학 전문가로, 생물공학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죠.
이 분은 지구상의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평생을 바치신 분이세요.
의대까지 나오셔서.. 정말 '생명'에 대해서는 참 박식하고 전문적인 분이시죠.
시카고대, 유펜, 캘거리대의 교수였구요.
산타페 연구소는 계산과학, 진화론, 면역학, 뇌과학, 경제학, 사회학, 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튜어트 카우프만은 등장부터 참.. 신선했는데,
그는 "생명은 원자로 설명할 수 없다. 생명은 에너지, 물질, 시공간을 넘어 스스로 존재를 증명한다"고 말했죠.
그가 일생을 바쳐 연구한 '이론생물학'의 결정체가 바로 이 책에 들어있습니다.
<네이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고,
과학전문기자 강영구님도 강추하신 도서에요.
우리는 모든 것이 당연한데, 과학자들은 그 당연한 것들의 기원, 존재의 이유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생명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하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평생 연구해온 스튜어트 카우프만의 설명이 나옵니다.
그는 이 세계는 기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엔트로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열역학, 특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 양자역학, 표준모형과 양자장론 등.. 이런 이론들이 이 세계, 우주와 생명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이런 이론들은 이 세계라는 토대 위에 있기는 하지만, 그 토대에서 유도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스튜어트 카우프만은 이 책을 쓴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생명이 물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너머에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방법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스튜어트 카우프만은 이전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후 50년>, <혼돈의 가장자리> 등과 같은 저서에서 정말 제가 갖고 있던 많은 궁금증에 대해 집요하게 파헤치고 연구한 것들을 잘 설명해주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참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