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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지음, 장혜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이 책 표지에 붙은 타이틀이 정말 많네요!
“올해 단 한 권의 책만 읽는다면 단연 이 책이다.”
- 진저 캠벨, 세계적인 뇌과학 팟캐스트 <Brain Science> MC
{2021년 최고의 책!(<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2021년 최고의 과학책!(<파이낸셜 타임즈>)}
{2021년 최고의 과학책!(<가디언>)}
{2021년 최고의 철학책!(<파이브 북스>)}
{2021년 최고의 책!(<이코노미스트>)}
이 책의 저자 아닐 세스는 세계적인 뇌과학자라고 합니다.
20년 이상 뇌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해왔고, 여러 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특히 2017년 TED에서 의식에 대한 강연을 했는데, 1,3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고, 각종 과학지에 과학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자는 케임브릿지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나오고 서식스대에서 박사를 했다고 나오는데,
미국 샌디에고 신경과학학회에서 포닥과 펠로우을 했네요.
현재는 서식스 대학에서 교수로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재미있는 책은 아니에요.
물론, 뇌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저에겐 엄청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 자체가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거나
관련 지식이 별로 없다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고 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제가 뇌과학을 연구하고 싶었던 어릴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 세상은 말도 안 되게, 어마어마하게 발전했어요.
아직 하늘을 나는 차도 없고, 환경오염을 해결하긴 커녕 인류를 위협할정도로
심각해졌지만, 컴퓨터라는 영역이 이렇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AI가 이렇게 빠르게 상용화될 줄 몰랐거든요.
저자는 '의식'이라는 단어를 정말 강렬하게 붙든 과학자네요.
내가 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막연히 생각해서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이나 위치를 먼저 말하죠.
중요하지 않고, 나를 구분 짓지 않아요.
이름이 뭔지, 몇 살인지, 어떤 인종이고, 고향이 어디인지 역시
나라는 사람을 규정할 수 없어요.
뭔가 내가 타인들과 다르고 엄청 차별화된 것 같지만,
정말 다른 점들을 찾으려고 보면 인간의 카테고리 안에서 벗어날 순 없으니까요.
작가는 그럼,
살아있다는 건 또 무엇인가?를 붙들고 늘어집니다.
의식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느낌, 그 느낌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에 대해
굉장히 치밀하게 파고들고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몸을 가진 동물 기계라고 말하며, 의식적인 자기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죠.
바깥 세상을 수동적으로 인지할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설명..
신체라는 물질적 토대 위에 만들어낸 그 살아있다는 느낌이 바로 의식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의식을 통해 어떻게 자신과 사물, 세계를 인식하는지,
그 의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저는 책으로 이 사람의 생각을 먼저 접했지만,
책을 보고 나니 TED 강의가 너무 궁금해서 당장 찾아봤답니다!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