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탈무드 동서문화사 월드북 6
이희영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탈무드는 사실 엄청나게 방대한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번역이 까다로운 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탈무드는 일종의 우화집으로 인식하는 것도 같다.
보통 아동용 탈무드가 많이 나오니 말이다.

이 책은 바빌로니아 탈무드를 근거로 하되, 원전을 다 번역하지 않고 우화나 속담을 중심으로
유대인들의 생각구조를 접근하려 한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책 중간중간에 저자의 지식으로 유대인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경영철학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은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의 생각은, 유대교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서 없이 탈무드를 접한다면 한낱 재밌는 우화집에 불과하게 될 것이는 것이다.

cf. 만일 유대교에 대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랭카스터의 유대교 입문과 카발라관련 책을 꼭 보시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 조선 천재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린 사건의 재구성
신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축옥사라는 전대미문의 사화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진지하게 고찰한 책이 나왔다.

사료가 많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저자도 신중하게 접근하지만 부득이하게 저자의 사견도 많이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내가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정여립이 선조를 임금같지 보지 않아 반역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은 거의 확실하다.

실제로 역모를 일르켰는지는 현재로서는 판단 불가가 정확한 것 같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송구봉선생과 정철이 정여립 역모 사건으로 정적들을 공격했고, 
선조는 왕권강화라는 취지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고,
이것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세상의 소인배들이 자신의 사사로운 마음으로 억울한 사람을 음해하는 그야말로 난신적자가 세상을 뒤엎은 것이다.

임진왜란후에도 그 후유증은 치유되지 않았고, 이 당쟁이라는 한국적 정쟁은 역사적으로 해소되지 못하고, 조선은 덜컥 망해버렸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이 사화의 시작도 결국은 남을 무고하게 음해하는 데서 부터 시작되었다.
이 것이 때를 타고 일어나 처참한 복수를 함에 있어서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의 정신분석 신화 종교 상징 총서 6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이학사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스통 가쉬라르의 책도 많이 번역되어 있지만, 이 책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을 읽다보면,
동양과 서양의 고대사상들의 공통점이 무엇에서 비롯되는가에 대하여 감을 잡을 수 있다.
즉, 불에 대해서 실체라고 믿어왔던 것이다.

물리학도였던 나의 지식으로 말하자면, 불은 플라즈마상태라고 불리우는 대단히 미묘한 상태로 기술된다.
즉, 일종의 유체이면서 전자기적인 면도 있는 그런 것이다.(표현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

불이 갖는 일종의 전염성(불은 옮길 수 있지 않는가??)과 인체에서의 열과의 미묘성,
그리고 빛과 열이 불의 이중성이라는 것등등

신화에서 불이 차지하는 위치만큼이나, 동양의 사상에서 불이 갖는 위치는 절대적이다.

저자의 말대로, 불에 대해서 실체론을 주장하는 것은 지금의 이 과학시대에서는 어불성설이리라.

이 책에서 진정으로 얻을 것은, 불에 대한 신비는 아직도 규명중이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권으로 읽는 세계의 명언 - 지혜의 재발견 5
권순우 지음 / 송원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참 아쉽다.

원래 속담이나 명언은 오래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경험이 표출된 것이다.
명언을 19가지 종류로 분류해 채록한 것은 분명 의미있는 시도지만,
군데군데 영어 철자가 틀리고 오타(문장에서 ㅣ 이런식으로 인쇄된 것)가 난 것은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더 아쉬운 것은 모든 속담이나 명언에는 그 자체에 전제로 하는 암묵적 전제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로마 군단은 병참으로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당시의 로마군제(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를 보라)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고,
전쟁무기도 중요하지만 군수물자 보급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채록한 명언을 좀 더 분석하여 심층을 설명해 주는 것이 이 시리즈의 취지인
지혜의 재발견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단순히 명언을 채록한 것 만으로는 20% 부족한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조지 레너드 지음, 강유원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은 말로 하고 인간은 몸으로 때운다.
이 책의 결론이자, 사실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너무 단순하다.

스승을 구하고 열심히 연습해라.
단순한 기본기에서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때 그대는 달인의 길을 걷고 있다.

자기계발서가 하루에도 몇가지나 나오는 이때에, 이런 고지식한 충고로 가득찬 책!

하지만, 나는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이 고지식함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