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의 꽃 1 - 을지문덕의 약조
윤선미 지음 / 목선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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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을지문덕. 중국 역사서 수서에 기록될 만큼 위대한 전쟁영웅이었다. 하지만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을지문덕의 출생지와 가문의 계보 등이 불확실해서 알 수 없다고 쓰여 있다. 을지문덕 가문의 계보가 없어서 불확실하다고 기록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작가는 을지문덕을 평민으로 설정하였나 보다.

을문덕의 아버지는 신루지를 찾으러 바다로 나갔다. 신루지는 엄청나게 귀한 고래기름이다. 신루지를 찾아 호의호식을 하겠다던 아버지는 큰 빚을 남기고 주검으로 돌아왔다. 한순간의 지아비를 잃은 어머니는 을문덕을 키우기위해 더 악착같이 살아야했다.

하나뿐인 혈육. 믿고 의지할 단 하나뿐인 어머니. 어느날 어머니가 병에 걸려 사경을 헤메고 을문덕은 연의원에게 달려가 어머니를 살려달라 애원한다. 연의원은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주고 약값은 큰사람이 되는 것으로 갚으라고 이야기한다. 그 때부터 을문덕은 큰 사람이되기위해 공부한다.

일단, 어머니의 사랑이 너무 애잔하다. 지아비없이 홀로 온갖 궂은 일을 해가며 을문덕을 키웠을 마음이 어떠했을까. 정말 을문덕은 그 은혜를 잊지 않아야한다. 아, 연의원의 은혜도,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은혜도.

영웅은 그 새싹부터가 영웅인 걸까. 을문덕은 어린 나이이지만 당차고 강골이 있어보인다. 이제 을문덕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으니 빨리 2권을 읽어야 겠다.

그나저나 동북공정 죽여버려.


#살수의꽃 #윤선미 #목선재 #책과콩나무 #책콩서평단 #오늘도맑음 #꽁치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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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
류서재 지음 / 파소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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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구석이 먹먹했다. 천재적인 면모로 많은 작품들을 썼지만, 결혼과 동시에 고된 시집살이와 열등감넘치는 남편의 구박으로 세아이까지 잃으면서 시를 저주하게 된 허난설헌의 삶은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잘 알고 있었다하여도,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은 언제나 가슴 한구석이 먹먹하다. 특이하고 천재적인 면모를 가졌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비극을 맞이한 여자 허초희는 어려서부터 서책을 가까이하고 여덞살때부터 시를 지었다. 그런 그녀는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도, 아이를 잃는 슬픔 속에서도 시를 썼다. 하지만 그녀는 27세의 젊디 젊은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시를 불태운다. 마치 그녀의 불행의 원인이 모두 '시'때문이라는 듯이. 그녀의 재능이, 타고난 문장가의 기질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인가. (그녀가 시를 태우지 않았다면 지금 독서하는 즐거움이 더 커졌을텐데...풍류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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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서재 작가님의 '초희'는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으로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혹자는 허난설헌을 그저 허균의 누이로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초희 속의 그녀는 활기차고, 유아독존의 면모를 보인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녀가 형제들과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란 것 같다는 것이다.) '허초희'의 풍류와 유아독존의 면모를 보고싶다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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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출 ㅣ 에놀라 홈즈 시리즈 8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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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는 홀로라는 뜻의 alone을 거꾸로 한 이름이다. 이 이름이 그녀의 정체성이다. 에놀라가 사는 세계는 여성의 인권이란 단 1도 없는 그런 세상이었다. 에놀라의 친구 세실리 또한 그런 세계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세실리의 경우는 에놀라의 경우보다 더 악독하다. 그녀는 왼손잡이라는 개성을 무시받았고 오른손잡이의 순종적인 삶을 요구받았다. 심지어 아버지에의해 집안에 갇히기까지 한다. 에놀라는 세실리를 집에서 구해주고, 그녀가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혼자서는 무리라고 생각했던 에놀라는 오빠 셜록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오빠도 남성우월주의가 뼈 속까지 박혀있던 구 시대의 남자였다. 과연 에놀라는 세실리를 구해낼 수 있을까. 셜록은 에놀라를 도와줄 것인가. 궁금하다면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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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셜록을 보고 셜록 홈즈의 광팬이 되었지만, 이제는 에놀라 홈즈의 팬이다. 에놀라 홈즈는 뭔가 신여성같은, 잔다르크같은 느낌이 멋있다. 셜록 홈즈는 똑똑한 머리로 본인이 흥미가 돋는 그런 일들만 맡아 해결함으로써 자아도취에 빠지는 인물이라면, 에놀라 홈즈는 작은 일이라도 약자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려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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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 우아한 가출'은 에놀라 시리즈의 여덟번째 이야기로 빠른 전개로 금방 읽히는 책이다. 기존의 셜록 홈즈의 이야기보다 더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이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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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창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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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인면창이라는 요괴가 사람행세를 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일 줄 알았다. 하지만 인면창은 어깨에 기생하는 기생충같은 것이었다. 미쓰기에게 악담을 퍼붓는 고약한 성질의 요괴이지만 아주 유용하다. 마치 슈퍼컴퓨터처럼 미쓰기가 읽은 책이나 사설들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 시험볼때 인면창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개이득아닌가.

미쓰기는 상속 감정사이다. 혼조가의 당주 구라노스케가 유언장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미쓰기는 혼조가의 유산을 감정하러 혼조가로 출장을 간다. 혼조가는 가세가 기울어져가는, 구라노스케가 남긴 건 오히려 '빚'뿐일지도 모르는 별볼일없는 곳이 었다. 하지만 미쓰기는 혼조가의 산을 둘러보다 우연히 몰리브덴을 발견하게되고 혼조가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뀐다.

혼조가의 사형제들은 욕심이 생겼다. 어쩌면 아버지가 남긴 것은 영원한 부를 가져다줄지도 모르니까. 욕심이 너무 심했던 것일까. 형제들이 하나..둘...셋....죽어나갔다. 그럼 남은 사람이?...형제들을...죽인 것일까..?...

일단 '인면창'이라는 것이 신선했다. 욕설을 퍼붓지만 맞는 말만해서 반박할 수 없는 인명창의 이상한 매력이 재미있었다. 미쓰기는 소심한 성격같아보이는데 인면창이 없었다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또한, 시대착오적이나 왜인지 일본에 있을 것 같은 혼조가의 분위기나 풍조가 흥미로웠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사라진 옛 일본 전통이라는 영상에서 나오는 전통을 혼조가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인면창 탐정'은 새로움이 있다. 그래서 술술 읽힌다. 나는 추리에 실패했다. 줄줄이 죽어가는 혼조가의 이야기보다 '아, 미쓰기...또 인 씨한테 혼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더 커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록 나는 추리에 실패했지만, 그대는 성공하길...

#인면창탐정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식스 #블루홀6 #오늘도맑음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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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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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의 작가 서미태는 나보다 어린 남자였다.
왜 당연하게도 여자일 거라고 생각했을까. 글에서 다정함을 느껴서 일까.

나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에세이는 그저 누군가의 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는 다정함이 묻어 있다. 그저 소소한 일상을 떠드는 남자친구같다고나 할까.(작가가 잘 생겨서일까. 외로움을 타는 것일까)

추운 겨울날,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p135. 불안함에 쏟아낼 림을 당신 걸음에 보태길


#당신지금그대로좋다 #서미태 #스튜디오오드리 #에세이신간 #책추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오드림서포터즈3기 #오늘도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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