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 -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
류서재 지음 / 파소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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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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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구석이 먹먹했다. 천재적인 면모로 많은 작품들을 썼지만, 결혼과 동시에 고된 시집살이와 열등감넘치는 남편의 구박으로 세아이까지 잃으면서 시를 저주하게 된 허난설헌의 삶은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잘 알고 있었다하여도,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은 언제나 가슴 한구석이 먹먹하다. 특이하고 천재적인 면모를 가졌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비극을 맞이한 여자 허초희는 어려서부터 서책을 가까이하고 여덞살때부터 시를 지었다. 그런 그녀는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도, 아이를 잃는 슬픔 속에서도 시를 썼다. 하지만 그녀는 27세의 젊디 젊은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시를 불태운다. 마치 그녀의 불행의 원인이 모두 '시'때문이라는 듯이. 그녀의 재능이, 타고난 문장가의 기질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인가. (그녀가 시를 태우지 않았다면 지금 독서하는 즐거움이 더 커졌을텐데...풍류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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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서재 작가님의 '초희'는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으로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혹자는 허난설헌을 그저 허균의 누이로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초희 속의 그녀는 활기차고, 유아독존의 면모를 보인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녀가 형제들과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란 것 같다는 것이다.) '허초희'의 풍류와 유아독존의 면모를 보고싶다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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