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창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인면창이라는 요괴가 사람행세를 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일 줄 알았다. 하지만 인면창은 어깨에 기생하는 기생충같은 것이었다. 미쓰기에게 악담을 퍼붓는 고약한 성질의 요괴이지만 아주 유용하다. 마치 슈퍼컴퓨터처럼 미쓰기가 읽은 책이나 사설들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 시험볼때 인면창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개이득아닌가.

미쓰기는 상속 감정사이다. 혼조가의 당주 구라노스케가 유언장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미쓰기는 혼조가의 유산을 감정하러 혼조가로 출장을 간다. 혼조가는 가세가 기울어져가는, 구라노스케가 남긴 건 오히려 '빚'뿐일지도 모르는 별볼일없는 곳이 었다. 하지만 미쓰기는 혼조가의 산을 둘러보다 우연히 몰리브덴을 발견하게되고 혼조가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뀐다.

혼조가의 사형제들은 욕심이 생겼다. 어쩌면 아버지가 남긴 것은 영원한 부를 가져다줄지도 모르니까. 욕심이 너무 심했던 것일까. 형제들이 하나..둘...셋....죽어나갔다. 그럼 남은 사람이?...형제들을...죽인 것일까..?...

일단 '인면창'이라는 것이 신선했다. 욕설을 퍼붓지만 맞는 말만해서 반박할 수 없는 인명창의 이상한 매력이 재미있었다. 미쓰기는 소심한 성격같아보이는데 인면창이 없었다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또한, 시대착오적이나 왜인지 일본에 있을 것 같은 혼조가의 분위기나 풍조가 흥미로웠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사라진 옛 일본 전통이라는 영상에서 나오는 전통을 혼조가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인면창 탐정'은 새로움이 있다. 그래서 술술 읽힌다. 나는 추리에 실패했다. 줄줄이 죽어가는 혼조가의 이야기보다 '아, 미쓰기...또 인 씨한테 혼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더 커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록 나는 추리에 실패했지만, 그대는 성공하길...

#인면창탐정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식스 #블루홀6 #오늘도맑음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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