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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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초라한 뒷골목에서 사는 중년의 하급관리 마카르와 고아 소녀 바르바라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들이 주고받는 54통의 편지글에는 경제적 빈곤, 사람들의 조롱과 따가운 시간으로 하루하루 정박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가엾고 불행한 사람들의 눈앞에 놓인 삶과 문제들, 생각과 감정, 심리 상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 작품은 러시아문단으로부터 '사실주의적 휴머니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도스토옙스키를 일약 유명 작가로 만들었다.

젊은 여자와 중년의 미혼 남자.

둘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일상을 공유한다. 두 사람 모두 가난에 허덕이며 책을 나눠읽고 작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하루하루 버티며 살고 있다.

마카르 제부시키. 오랫동안 근무한 직장에서는 승진는 커녕 따돌림을 당하며 지낸다. 마카르의 유일한 위안은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와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다. 가난한 마카르는 돈이 생길때마다 바르바라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며 바르바라를 극진히 보살핀다. 하지만 마카르는 늙은 자신이 바르바라와 함께 있으면 바르바라가 괴롭힘을 당할까 걱정되어 바르바라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바르바라와 잘 만나려하지 않으며 술독에 빠져 살지만 바르바라가 자신을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 마카르 제부시키와 깊은 유대관계를 쌓았지만 부자지만 무례한 듯 보이는 비코프와 결혼한다.

코르시코프. 소송 중인 건지 재판 중인 건지. 단칸방에서 세 아이와 아내 함께 지내던 중 갑자기 아들이 죽는 불행을 겪는다. 소송에서 승리한 후 명예를 회복했다며 행복해하더니 갑자기 죽음을 맞이 한다.

포크롭스키. 약한 몸에도 일자리를 구하려고 분주히 돌아다니가 병에 걸려 죽는다. 현실이 괴로워 술독에 빠져 지내다 알콜중독에 걸렸지만 아들의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기위해 노력하던 포크롭스키의 아버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은 말그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가난'이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인지 어떤 선택인지 적나라게 보여준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가난한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 부당함, 수치심 등을 적나라게 표현하고 있다.

가난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마카르 제부시키'를 보면서 인생이 얼마나 비참했을지 얼마나 많은 멸시와 조롱을 받고 살았는지 도저히 가늠이 안 되었다. '마카르 제부시키'가 너무 과하게 자격지심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곧바로 얼마나 많은 멸시가 있었으면 저런 성격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때문에 불행해질 게 뻔한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를 선뜻 잡지 못 하고 뒤늦게 후회하며 그녀의 마차를 잡겠다는 '마카르 제부시키'를 보면서 답답해 미치는 줄.

읽는 동안 오래 전에 여행 갔을 때 본 블라디보스톡의 거지가 생각났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였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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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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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매력이 뭘까. 무엇때문에 초턴은 제인의 흔적을 찾으려는 관광객들로 가득차는 걸까. '제인오스틴소사이어티'가 끝나면 오만과 편견 다시 읽기!

 

마치 제인 오스틴이 여전히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 같다니까. 주인공들에게 계속해서 삶을 부여하면서 말이야.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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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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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르 제부시키.

안타깝고 안타깝다.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 했으며 끊임없이 상처받아오며 지낸 것 같다. 이야기의 중반까지 왔는데 얼나마 무시와 조롱을 받으며 살아왔는지 도저히 가늠이 안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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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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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르와 바르바라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마카르는 돈을 아까기고 아껴 바르바라에게 선물도 사주고 '아기씨'라고 부르며 보살펴주고 있다.

 

늙은 마카르가 바르바라을 유혹하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가난하고 각박한 삶 속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사이같다.

 

#진짜 먼 친척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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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저편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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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표현을 자유를 가로막으며 예쁘고 올바르고 아름다운 말만 퍼져가는 사회를 욕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변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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