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여 오라 -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이성아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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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번역가이다. 독일로 유학을 다녀온 인재.

아직 초반인데, 책에서 우울한 감성이 느껴진다... 책제목때문인건가?..

이성아 작가님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천천이 읽어 봐야할 듯.

#밤이여오라 #이성아 #은행나무 #꽁치치치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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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로봇 -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꿈터 책바보 20
데이비드 에드먼즈.버티 프레이저 지음, 이은숙 옮김 / 꿈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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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4차산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내가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부모님들도 코딩이나 드론, 로봇마스터 수업이 중요하다며 친구들을 수업에 들여보내시곤 하시지. 그래서인지 '언더커버 로봇-인간세상이서 살아남기'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과연 로봇과 '우정'을 쌓으며 지낼 날이 다가오는 걸까. 공상이 아닌 진짜로 로봇과 '친구'하는 날이 올까.

미국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인 조지 비숍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 이벤트인 '튜링 테스트'를 개최한다. '로봇이 1년 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학교를 다니면 '억 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최첨단 로봇 ‘도티’는 브루셀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도티가 좀 더 빨리 인간의 사회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연구실이 아닌 캣닙 교수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하지만 도티의 정체숨기기는 순탄하지만은 않다. 도티가 사람처럼 보인다해도 로봇이다. 탑재된 프로그램에 따라 행동하다 보니 등교 첫날부터 같은 반 친구 마틴의 의심을 사고 사사건건 실수를 연발한다.

도티는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 끝에 인간 사회에 적응하고 '인간'다워 진다. 1억 달러라는 상금에 가까워지나 싶은 순간에 사건이 발생한다.

그나저나 '도티'를 복제한다고 해도 그게 '도티'일까. 그나저나 도티가 우울해보이는 건 나뿐인가.

#언더커버로봇인간세상에서살아남기 #언더커버로봇 #데이비드에드먼즈 #꿈터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꽁치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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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독해줘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7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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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노량진 공시생인 서른살 소민은 이제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 부모님이 용돈을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오갈 데가 없던 소민은 친구 유화의 도움으로 명동 코스메로드의 화장품 매장 페이스페이스의 직원으로 취직하고 불알친구 하오의 옥탑방에 신세를 지게 된다.

페이스페이스의 유일한 한국인인 소민은 고군분투한다. 소민은 '점장'이 되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인센티브를 위해 하루하루 정신없는 생활을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강하오가 수상하다. 옥탑방 여기저기에 여자 화장품이 돌아다니고 자기방은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한다. 불알친구인 자기에게 비밀을 만드는 하오가 소민은 서운하기만 하다.

베일에 싸인 인스타 셀럽 ‘드래그퀸, 버거’가 바로 소민의 불알친구 '강하오'였다. 하오의 비밀을 알게 된 소민은 버거와 함께 뷰티동영상을 찍는다. 그렇게 찍은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고 둘은 성공의 길을 걷는가 싶었는데.

누군가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사람들이 있다. 철없는 중학생 누리꾼이 퍼뜨린 게이설에 휘말려 그만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하오는 모델자리가 취소되고 소민도 점장은커녕 매장에서도 해고된다.

그래도 하오도, 소민도 좌절하지는 않는다. 이미 좌절이란 걸 해봤기에 두렵지가 않은 듯하다. 유화까지 이 세사람은 똘똘뭉쳐 더 큰 도약을 위해 더 큰그림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그나저나 강하오. 남자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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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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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작품이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은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학창시절 '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내용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웨하스 의자'를 읽기 전에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를 읽고 청소년 시기의 섬세한 감성을 보았다. 같은 작가님의 작품이라 또 어떤 묘사와 표현으로 감성을 표현했을까 싶어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사실, 일본 문학은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일본 문학은 추리소설 아니면 읽지 말자는 주의였지. 하지만 '웨하스 의자'를 읽고,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를 읽고 편견을 조금은 버릴 수 있었다. 사실, '울 준비가 되어 있다'도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직품이란 것에 놀라기도 했지. 아마 작가님이랑 나랑 감성이 비슷한 듯.

'웨하스 의자'는 독신 여성과 그의 애인의 이야기이다. 사실, 이야기하기보다는 주인공의 일기장같기도 하고 독백같기도 하다. 주인공의 감성과 쓸쓸함,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지.

주인공은 애인을 매우 '사랑'하는 듯하다. 애인을 하루종일 기다리기도 하고, 애인과 해외로 이민을 갈 계획도 세우고, 주인공의 인생에서 애인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애인이 '유부남'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은 한 눈에 애인과 사랑에 빠지었다. 그리고 그 애인은 '유부남'이었지.

절망. 주인공의 사랑은 과자 '웨하스'에 비유된다. 네모 반듯하게 각지고 하얀색인 과자. 웨하스. 쉽게 약간의 힘을 가하면 금세 무서지는 과자. 웨하스. 물에 닿으면 금세 녹아버리는 과자. 웨하스.

이야기 중반까지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웨하스'같다는 걸까 싶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난 지금은 주인공의 사랑뿐만 아닌, 주인공 인생 자체가 '웨하스'같다는 것 아닐까 싶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고, 남들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인생을 산 주인공이지만 그 안에 끝없는 외로움과 고독이 있었다.

'웨하스 의자'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그런 책.

#웨하스의자 #에쿠니가오리 #소담 #소담출판사 #리딩투데이 #꽁치치치 #신간살롱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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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정소연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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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은 SF 단편집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백만 광년의 고독', '아빠의 우주여행' 등에 작품을 실었고,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 '옆집의 영희 씨', '이사' 등을 쓴 SF소설작가이자 공익인권변호사인 정소연의 첫 에세이집이다.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은 그간 여러 지면에서 칼럼, 수필, 해설로 만났던 작가의 생각을 한데모아 놓은 책이다.

사실 '공익인권변호사'라는 직업과 'SF소설작가'라는 직업이 매치가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많은 오해와 의구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지. '공익인권변호사'로서 맡은 사건을 미화하여 '판타지'라는 포장지를 입혀 글을 쓴 것이 아닌가라고. 하지만 초반부터 정소연 작가님은 이 부분에서 자신의 소신과 생각을 밝히고 시작한다. 잠시나마 작가님을 오해한 내가 부끄러워졌지.

정소연 작가님은 멋있는 사람이다.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을 읽고 정소연 작가님은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진취적이고 굳은 소신이 있는 멋있는 사람이었다. 소수를 생각하는 사람. 아니, 소수를 괴롭히지 않는 사람이다. 악당이 되지 않을 사람.

소수의 편에 서지는 않았지만, 소수를 외면하고 남일처럼 생각한 나도 어쩌면 악당일지도. 어쩌면 이 세상에서 악당은 나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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