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독해줘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7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노량진 공시생인 서른살 소민은 이제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 부모님이 용돈을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오갈 데가 없던 소민은 친구 유화의 도움으로 명동 코스메로드의 화장품 매장 페이스페이스의 직원으로 취직하고 불알친구 하오의 옥탑방에 신세를 지게 된다.

페이스페이스의 유일한 한국인인 소민은 고군분투한다. 소민은 '점장'이 되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인센티브를 위해 하루하루 정신없는 생활을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강하오가 수상하다. 옥탑방 여기저기에 여자 화장품이 돌아다니고 자기방은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한다. 불알친구인 자기에게 비밀을 만드는 하오가 소민은 서운하기만 하다.

베일에 싸인 인스타 셀럽 ‘드래그퀸, 버거’가 바로 소민의 불알친구 '강하오'였다. 하오의 비밀을 알게 된 소민은 버거와 함께 뷰티동영상을 찍는다. 그렇게 찍은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고 둘은 성공의 길을 걷는가 싶었는데.

누군가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사람들이 있다. 철없는 중학생 누리꾼이 퍼뜨린 게이설에 휘말려 그만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하오는 모델자리가 취소되고 소민도 점장은커녕 매장에서도 해고된다.

그래도 하오도, 소민도 좌절하지는 않는다. 이미 좌절이란 걸 해봤기에 두렵지가 않은 듯하다. 유화까지 이 세사람은 똘똘뭉쳐 더 큰 도약을 위해 더 큰그림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그나저나 강하오. 남자였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