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기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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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들의 집단 지성이라 할 수 있는 하버드대의 인생학 명강의를 다룬 책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정한 성공이란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좀 더 강한 나를 만들고,

자신의 가치를 날로 높이는 것이다.”


즉, 누구나 꿈꾸는 성공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성공해야 제대로 된 인생을 산 것일까? 그렇다면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제목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처럼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은 서툴러서 남들이 보기에는 다소 성공하지 못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회독서회’라는 독서 분야의 1인 미디어 공유 플랫폼으로, 회원수가 600만명이 넘는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고 규모 또한 적지 않은 모임이다.




저자가 여럿 이라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은 다수의 사람들이 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들은 공통된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의 각양각색의 삶과 그들의 인생이 담겨있다.




1장 ‘나와 화해하는 시간’은 저자들의 글을 통해 나의 인생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장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하나를 소개하면,


“결혼의 환상을

둘이 하나가 되겠다는 불가능을 꿈꾸는 것이다.

부부는 연리지가 될 수 없다.

둘이 나란히 같은 곳을 향해 걷는 사이다.

같은 이상을 향해 어깨동무하는 동지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잘못을 보듬어주고

부족함을 보완해 줄때 사랑이 끈끈해진다.”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이혼율이 OECD 국가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물론 지금은 다소 이혼율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주변에 보면 열 가정 중 서너 가정은 이혼하여 싱글로 살고 있거나 재혼을 한 케이스가 많다.


사랑해서, 좋아해서 결혼하고 이혼한 가장 큰 이유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잘못을 지적하며 부족함을 다른 곳에서 채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2장 ‘더 뜨겁게 사랑하기를’에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내용은 ‘착실하게 쌓아올린 힘’이었다. 저자는 1.02과 0.98의 차이를 예시로 든다. 처음에는 불과 0.04의 차이지만, 매일 꾸준히 성장하여 늘어난다면 1.02365 = 1,377.41, 그리고 0.098365 = 0.0006이다. 시작은 미미하나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저자 중 1인인 리샤오무는 “혼자 있는 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적지 않은 현대인들은 요란하고 시끄럽게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겉모습일 뿐 내면의 마음은 외롭다. 


저자는 그러한 현대인의 모순을 지적하며,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기와 교감하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일주일에 한두시간 정도를 할애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인생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3장 ‘행복한 사람은 열심히 뺄셈을 한다’에서는 복잡한 인생을 단순한 인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은 왜 복잡한걸까? 저자는 그 이유로 현대인들은 원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고 한다. 


안분지족의 삶이나 무소유의 삶에 대해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교과서를 통해 접해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필요한 것을 넘어, 좋은 옷, 좋은 신발, 좋은 악세사리나 물건, 좋은 집이나 차 등등 점점 원하는 것이 늘어난다. 가장 큰 이유는 티비나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는 수많은 광고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은 우리들이 자꾸 소비를 하도록 조장하기 때문이 아닐까?


얼마 전 생일을 맞이한 딸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갖고 싶어?”라고 묻자, “딱히 필요한게 없어”라고 말하는데, 딸내미가 안분지족의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이미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풍족하게 누리고 있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4장 ‘마음이 커질 때 내 세계도 넓어진다’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였다. 저자는 “사회생활을 할 때 적절한 침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말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적당히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저자의 글 중 강하게 뇌리에 남아 있는 글을 소개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생각한 뒤에 말하고,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은 생각 없이 말한다.”


5장 ‘아직은 서툴지만 끝내 좋은 날이 올거야’에서 흥미있었던 내용은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어른이 된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요가 강사를 하다가 총무부에 입사한 한 여성을 예로 드는데, 요가 강사를 그만두고 회사에 취업한 이유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그 회사를 그만둘 때는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란 본인이 흥미를 느껴야하고, 또 그 일에 흥미를 느껴야 잘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노력과 신념, 끈기가 있어야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어렴풋이 마음 한 구석에 품고 있던 막연한 생각을 저자들이 문장으로, 그리고 글로 끄집어 내줬다는 점이다.  


누구나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심지어 한 지붕 아래에 같이 사는 가족들도 그렇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책 마지막 장에 적힌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문장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당신의 운명은 당신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간다.” 




이 책의 부제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기”와 같이, 이 책은 다른 사람에 억지로 맞추려는 인생보다는 차분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다른 이들의 삶을 엿봄으로써 나 자신에 대한 위로와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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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 - 대기업 청년들이 재미로 시작했다가 죽자고 고민한 치킨집 창업 아이디어 44가지
편석준 외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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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치킨집 사장님들이나 치킨을 사랑하는 치애족이라면 MZ세대들로 구성된 작가들의 참신하고 발칙한 발상 44가지를 심심풀이나 재미로 읽기에 적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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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 - 대기업 청년들이 재미로 시작했다가 죽자고 고민한 치킨집 창업 아이디어 44가지
편석준 외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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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라는 독특한 제목은 대한민국에서 치킨을 혐오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눈길을 줄만 한다.


책 하단에도 있지만 대기업에 다니는(다녔던) 청년들이 재미로 고민한 치킨집 창업 아이디어 44가지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편석준, 이상협, 강순천, 정서현, 이재경, 타키갤러리(실명은 미기재되어 알 수 없음) 등 6인의 저자가 썼다. 


대부분이 LG유플러스에 재직 중이고 대교에서 재직 중인 저자도 있다. 저자들 중 특히 편석준씨의 경우 <상상 이상 미래 세상>과 같은 동화 외에도 <구글이 달로 가는길>과 같은 인문교양서와 <사물인터넷> 등 여러 권의 경제경영서도 저술하여 다른 일반 대기업 직원과는 사뭇 다른 직장인이라기보다는 작가의 피가 흐르는 사람같다.



이 책은 크게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치킨본색’에서 부터 8장 ‘너는 내일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CEO’까지 각 장들은 서로 이야기가 연속되고 연결되기보다는 6명의 저자들이 독특하고 색다른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각각 나열하였다. 




과거 한 때 유행했던 ‘한국 학생들의 진로’가 있다. 초등-중등–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을 가고 선택한 전공과 무관하게 결국에는 ‘치킨집’ 오픈으로 귀결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퇴직 후 치킨집 창업을 하고 있고, 그 직장인들의 경력이나 학력은 치킨집과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한국인들의 치킨집으로 귀결되는 인생 진로를 배경으로 서두에서 깔고 이 책은 시작한다. 


1장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당연 ‘내가 먹을 치킨의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다면’이다. 치킨을 시켜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먹는 치킨이 어떤 조리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후라이드 치킨을 주로 먹는 사람이라면 어떤 날은 치킨 색깔이 노란색이고 어떤 날은 치킨 색깔 갈색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히 “기름을 얼마나 재탕했을까?”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후라이드 치킨의 조리 과정이 궁금해진다.


현재는 ‘배민’이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앱을 통해 주문 후 조리 중 - 배달 중 - 배달 완료 정도만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조리 과정을 상세히 구분하고 더 나아가 조리 상황을 CCTV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여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또한 청결, 안전 점검표를 통해 위생과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 주기적으로 위생상태를 체크하고 실시간으로 CCTV를 통해 조리과정을 보여준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충분히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치킨을 시켜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점은 없는 걸까? 저렇게 위생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CCTV를 설치하고, 앱과 연동시키고 하려면 투자, 한마디로 돈이 들 것이다. 그리고 이는 비용의 증가로 연결될 것이고, 지금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치킨값이 더 올라갈 것임은 자명하다. 물론 돈을 몇 천원 더 내더라도 ‘안심 치킨’을 시켜먹는 소비자들도 분명 있겠지만, 높아진 치킨 가격으로 적지 않는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다른 브랜드 치킨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다. 저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갈채를 보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2장에서 재미있던 내용은 ‘포춘 쿠키’에서 착안한 ‘포춘 치킨’이다. 차이나타운이나 중국집에서 포춘 쿠키를 접해본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나름 한끼 식사를 재미있게 마무리하는데 포춘 쿠키가 한 몫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닭과 관련된 속담 90여개 중 운세와 결을 같이 하는 속담을 책 속에 담았는데 무척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장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드론 치킨 배달’이다. 인건비가 유독 비싼 미국에서는 이미 드론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등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산 정상이나 아파트 발코니로 치킨을 배달받는 등 소위 ‘치킨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저자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생생하게 들린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드론의 활용도가 높지 않아서 현실성에서는 거리가 좀 먼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4장에서 눈길이 갔던 내용은 ‘치킨집에서 튀김기를 빌려드립니다’였다. 재료만 가져오면 무엇이든 튀겨준다는 것인데, 실제로 한가한 시간대에는 튀김기를 놀리느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얼마나 수요가 될까? 개인적으로는 치킨집에 튀길 음식을 가져가느니 그냥 집에서 몇 만원 안하는 에어프라이어를 살 것 같다. 설마 실제 기름에 튀긴 음식이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음식보다 좀더 맛있더라도 말이다.  


5장에서 참신한 내용은 ‘치토스 복권, 치킨으로 돌아오다’였다. 과거에는 10번 시켜 먹으면 1만원 할인, 20번 시켜먹으면 한마리 공짜와 같은 적립쿠폰이 있었다. 하지만 복권을 제공하는 치킨집은 없었던 거 같다. 스크래치 쿠폰을 넣고 “꽝”, “한 마리 더!”, 그리고 “치즈볼 2개” 등 선물을 제공한다면 재주문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물론 비용 부담도 있겠지만, 쿠폰 회수율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나름 다른 44가지의 아이디어들 중에서는 채택 가능한 현실적인 아이디어 같다.


6장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닭뼈를 재활용하는 방법’이었다. 닭뼈는 음식물 쓰레기 비닐에도 버리지 못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지자체와 프랜차이즈 매장, 그리고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닭뼈를 따로 모아서 잘 처리한다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7장에 흥미있게 읽은 내용은 ‘치킨 구독 서비스’다. 솔직히 구독 서비스가 참신한 내용은 아니다. 이미 화장품이나 생활 필수품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객의 니즈에 맞춰 치킨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다면 치킨집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겨서 장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장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치킨, 주식이 되다’였다. 치킨을 주문하면 주식을 받는다는 개념인데, 개인적으로는 신생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서 시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HC나 BBQ 등 다른 대형 브랜드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의 경우 아무래도 소비자들에게 홍보마케팅이 필요한데, 자사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해서 먹으면 주식을 나눠준다고 홍보하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설립 초기에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중간에서 저자 중 1인인 편석준 씨가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직장에서 은퇴 후 먹고 살 방편 중 하나로 치킨집 사장님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 책을 기획해 작가들을 모으고 함께 고민하고 놀면서(?)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걸까? 저자들이 자유분방하게 제시한 다양한 치킨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무려 44가지나 된다. 하지만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면 당장 실현 가능하지 않은 아이디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물론 44가지의 아이디어들 중에는 그냥 재미로 웃어 넘길 수 있는 아이디들도 많다. 


치킨집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치킨집 사장님들이나 치킨을 사랑하는 치애족이라면 MZ세대들로 구성된 작가들의 참신하고 발칙한 발상 44가지를 심심풀이나 재미로 읽기에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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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세일즈맨의 원칙 - 1만 번의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영업의 비밀
주훈 지음 / 치읓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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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일즈맨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위대한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지를 저자의 경험을 통해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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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세일즈맨의 원칙 - 1만 번의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영업의 비밀
주훈 지음 / 치읓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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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이란 무언가 - 대개 상품을 파는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일즈맨하면 떠올리는 직업은 대개 자동차 판매원 혹은 보험 판매원이다. 그만큼 자동차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책은 표지 하단에도 적혀있지만 ‘15년간 단 하루도 빼놓지 않았던 가장 사실적이고 진실한 기록을 담은 10년 연속 MDRT를 달성한 어느 한 보험왕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보험업계에서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세일즈맨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그가 놀라운 점은 힘든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세일즈맨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했다는 점이다.


저자가 놀라운 점은 15년 동안 약 3,000명의 고객 또는 잠재 고객을 1만번 이상을 만났다. 그리고 그는 부자들은 왜 부자가 되는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1부 ‘당신은 이미 위대한 세일즈맨이다’ - 2부 ‘위대한 세일즈맨의 영업 노트’ - 3부 ‘위대한 세일즈맨으로 성장하라’, 그리고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당신은 이미 위대한 세일즈맨이다’에서는 세일즈맨이 되면 가장 빨리 부자가 될 수 있고, 자산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2장 ‘고객은 누구를 전문가로 인식하는가’에서는 세일즈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요소를 말한다. 


3장 ‘영업의 비밀1: 마음을 흔들어라 ’에서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그리고 스토리텔링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4장 ‘영업의 비밀2: 신뢰의 힘’에서는 고객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해서는 안될 것과 반드시 해야할 것,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세일즈 원칙’에 대해서 설명한다.




5장 ‘영업의 비밀3: 믿음과 태도의힘’에서는 믿음과 신념, 자존감,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세일즈 선배로서 세일즈 후배들에게 주옥같은 조언을 해준다.


6장 ‘위대한 세일즈맨의 6가지 습관’에서는 위대한 세일즈맨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6가지 습관 - 독서, 기도, 편지, 침묵, 공간, 그리고 강의에 대해서 상세히 말한다.


7장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세일즈 노하우’에서는 빠르고 확실하게 신뢰를 쌓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나의 이야기, 나는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명품 인생을 사는 사람과 짝퉁 인생을 사는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 저자가 설명한 내용이다.


명품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남을 비난하거나 험담하지 않는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중시한다.

빠른 것보다 바른 것을 원한다.


짝퉁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남을 욕하고 이간질한다.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을 더 중시한다.

바른 것보다 빠른 것을 원한다.

남들도 짝퉁으로 보며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과연 명품 인생을 사는가? 이 질문에 솔직히 제대로 답변할 수 없었다. 오히려 짝퉁 인생을 사는 사람과 더 가까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물을 주거나 받는다. 그런데 선물을 받았을 때 기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물의 3가지 조건’에 대해서 말하는데, 무척 공감이 되었다.


  • 가격보다 가치와 의미가 전달되어야 한다.

  • 예상하지 못한 것을 준비한다.

  • 의도를 담지 말고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세일즈맨이라면 다음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왜? 이것을 당신에게 구입해야 합니까?”


이 질문의 의미에 대해 저자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라고 하는데, 차별성과 경쟁력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알려준다.


  • 당신만의 업무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

  • 고객이 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저자에게 놀라웠던 점은 저자는 매일 10점짜리 계획을 세우고 잠들기 전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고 한다.


저자의 10점짜리 계획은 아래와 같은데, 나 역시 저자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 10점짜리 계획을 세우고 점수를 매겨야 하지 않을까?


  • 운동하기: 1.5점

  • 신문읽기: 1.5점

  • 영양제 챙겨먹기: 0.5점

  • 물 2L 마시기: 0.5점

  • 고객에게 편지쓰기: 2점

  • 고객 10명에게 전화하기: 2점

  • 책 10페이지 읽기: 1범


저자는 성공의 핵심은 계획을 적어놓고 실행했는지 매번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계획을 실천함으로써 실행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그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덧붙이자면,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세일즈맨으로 추앙받을 수 있는 점은 그가 매주 3건 이상 계약을 체결하는 3W를 무려 400주 달성하였고, 계약유지율 또한 13회차 기준 99.8%, 25회차 기준 96.8%라는 경이스러운 기록을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저자가 보험 세일즈맨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고객의 신뢰를 쌓았다. 그리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팔았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솔직히 고객들도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자는 고객에게 질문을 통해 스스로 무엇이 필요한 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고객에게 함으로써 자신의 상품을 팔았다고 한다.




이 책은 세일즈맨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위대한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지를 저자의 경험을 통해 조언해준다.


저자는 말한다. 


“좋은 질문은 좋은 답변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


저자가 세일즈맨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철학이 이 문장에 담겨있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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