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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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눈길이 갔다. 요즘 주변에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걸까?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라는 이 책의 제목이 그래서 더욱 눈이 간다.


부제와 같이 일상이 요즘 버벅거리고 주변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인생일대의 최대 위기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불혹을 넘어 지천명으로 향하고 있는 내 인생에 있어서 나름 힘든 시기라서 그런지 더욱 책에 손이 갔다.



이 책의 저자는 미니멀리즘 라이프, 슬로 라이프에 관한 글로 유명해진 작가이자 블로거다. 그녀는 <포브스> <리파이너리>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이 실릴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이 책은 크게 ‘심플 하우스’, ‘심플 스토리’, ‘심플 마인드’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심플 하우스’에서는 공간의 단순함, 즉 옷과 주변의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심플 스토리’에서는 친구 관계를 정리하고 그래도 버리거나 작별하기 아쉬운 것들에 대해서 다룬다. 


‘심플 마인드’에서는 단순하게 마음을 먹는 것,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감정을 정리하는 내용을 다룬다.



책 속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부분은 “심플 라이프는 옷장부터 시작된다.”라는 내용이었다.


옷장을 정리하는 기준으로, 1년 뒤에도 입을 옷들만 남기고 과감하게 다 버리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생각해보니 나의 옷장 속에는 입지 않는 옷들과 이런저런 오래된 잡동사니들로 가득하다. 어느 하나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용기를 내어 정리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어찌보면 뻔한 얘기일수도 있지만, 저자는 ‘잡동사니를 처리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아름다운 기부 - 자선단체나 자선상점에 연락하여 기부하거나 플랫폼을 활용하여 필요없는 물건을 기부한다.

  2. 소비자에서 판매자가 되기 - 저자는 자신의 잡동사니를 처분하면서 4천 파운드(한화 약 65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지역 중고 장터나 각종 웹사이트나 중고장터 앱을 활용하여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하라고 조언한다.

  3. 재활용 - 안쓰는 물건 중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은 재활용 센터나 재활용 수거함에 넣는다.

  4. 버린 물건은 다시 사지 않기 -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팁이라 생각한다. 버리고 나서 다시 사는 것만큼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인간관계에도 ‘무소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 나를 알아주는 단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영양가 없는 열 명의 지인보다 훨씬 낫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무척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결국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또 결국 저자의 말대로 비판의 목소리만 커지고 결국 관계가 깊이 발전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다른 여타 자기계발서에도 등장하는 부분이지만, 저자 또한 하루에 단 2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일기 쓰는 시간을 갖으라고 조언한다.


일기는 왜 써야 할까? ‘일기’하면 대개 초등학교때 어쩔 수 없이 숙제로 쓰던 일기장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를 저자는 “내 감정을 살피고, 자신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내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로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타인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만큼 내면의 나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게 아닐까?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1년을 하나의 단어로 정리하라”라는 조언이다. 대개 적지 않는 사람들이 연말이나 연초에 새해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새해 결심을 달성하기는 커녕 거의 실행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어차피 완벽하게 새해 결심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나를 이끌어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면 한 해 동안 나를 이끌어주고 매일 같이 보면서 마음속으로 ‘어떻게 올해의 단어에 맞춰 살고 있는가’라고 수시로 확인한다면 내 삶의 등대가 되어주지 않을까?


저자는 “올해의 단어를 예쁜 캘리그래피로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컴퓨터 바탕화면에도 저장해 두는 등 매일 보면서 마음속으로 확인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조언한다.


요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MZ세대가 많아졌다고 한다. 미니멀리즘에 걸맞은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적지 않은 청년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신의 변화된 모습과 일상을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에 남긴다. 


하지만 나 역시 물건에 대한 소유욕, 애착심이 강해,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습성인 소위 ‘저장강박증’이 있었다. 어쩌면 그 습성은 어머니로부터 있었던 것 같다. 내 기억 속에 나의 어머니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셨다. 그래서 나도 그렇지만 내 동생도 그러한 성향을 물려받아서 인지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저자 또한 자신의 가족들 중에 저장강박증 증세를 보이는 hoarder가 많다고 고백한다. 자신 또한 그렇고, 자신의 할머니 역시 집안이 골동품들로 가득찬 상점 같았다고 말한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나에게 손 편지 쓰기>라는 숙제가 있는데, 저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려면 나부터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에게 손편지를 쓰고 매일 아침 혹은 저녁마다 감사일기를 쓰면 내 삶이 더 윤택해지고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해본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말한다.


“버릴수록 자유로워진다.”


진정한 자유는 소유가 아니라 무소유에서 비롯된다는 법정 스님의 책 <무소유>에서 강조하는 ‘본래무일물’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보리고 주변을 단순하게 정리하면 오직 ‘나’만 보이게 되어 진정한 나의 삶을 찾을 수 있다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이 책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심플 라이프를 왜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와도 같다. 삶이 오히려 더 풍요로워지는 미니멀리즘 혹은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교과서라고 부를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심플라이프 #밀리언서재 #제시카로즈윌리엄스 #미니멀리즘 #미니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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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 -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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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황창규 회장의 강의를 글로써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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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 -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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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소위 ‘황의 법칙’을 잘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황의 법칙’은 기존의 반도체 분야에서 통용되던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법칙이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 특히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는데 가장 많은 기여한 사람 중 하나로 황창규 회장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대표기업에,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그리고 한국이라는 국가에 큰 기여를 한 사람이다.


그런 황창규 회장이 7가지 주제로 특강을 하였는데, 이 특강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이 최근에 출근되어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소로 256M D램을 개발하였고, 그 후 줄곧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을 1년마다 2배씩 늘려 나감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황의 법칙’을 실현하였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D램을 개발하였고, SSD를 개발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20여년간 삼성전자에 몸 담은 후 국가 R&D 전략기획단 단장으로 정부 R&D를 총괄하다가 KT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 분야에서 이루어 낸 신화를 5G 통신기술 분야에서 다시 한번 이루어 내었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7개의 장은 7개의 강의에 순서에 따라 구성된 것이다.


1장 ‘리스크 테이킹’에서는 왜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 하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1장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메모리 반도체의 분류에 관한 부분이었다. 솔직히 공학과는 먼 문과생 출신이라 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속도가 빨라지고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 아는 소위 ‘문돌이’라 책 속에 소개된 D램과 S램,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의 차이는 너무나도 신선했다.


물론 책에서 친절하고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지만, 솔직히 구조 같은 경우에는 100%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보다 1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면 리더가 되고, 혁신을 받아들이면 생존자가 되지만, 혁신을 거부하면 죽음을 맞는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맴돌았다.


개인이야 혁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도 되겠지만, 기업은 그렇지 않다. 특히 기술 기반의 IT기업은 혁신을 주도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당연히 결국에는 기업이 소멸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때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갔던 핀란드 기업 ‘노키아’가 아니겠는가?


2장 ‘파괴적 혁신’에서는 기억이 남는 내용이 ‘무어의 법칙’과 ‘황의 법칙’의 비교였다. 물론 공학도가 아닌 터라 두 법칙을 내가 100%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어의 법칙’은 현재는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황의 법칙’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그 법칙이 맞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2장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은 “혁신은 언제나 자기부정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었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기부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뇌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부정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인내를 요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부정해야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의 사고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게 아닐까?


3장 ‘미래의 예측’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삼성이 어떻게 당시 휴대폰 시장에서 세계 1위였던 노키아에게 반도체를 납품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부분이었다.


삼성에서는 제일모직,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그리고 삼성전자 등 수많은 삼성계열사들이 노키아 휴대폰에 적지 않은 부품을 납품하였다고 한다. 삼성에서는 엔지니어 30명을 노키아로 보내서 그들이 원하는 칩을 개발하도록 하여 결국 노키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리고 이 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성공의 반대말이었다. 당연히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도전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한다. 그러니 결국에 성공을 하는 게 아닐까?


4장 ‘기술의 선점’에서는 저자가 KT 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국내에서 어떻게 5G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지를 상세히 말한다.


저자는 KT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여 5G 기술을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늘 패스트 펄로우였던 우리나라가 패스트 무버가 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5G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최초로 선보인 통신기술로, 4차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OT나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모든 4차 산업의 기술의 근간이 된다.




2G가 단순 음성통화나 문자를 주고 받는 수준이었다면, 3G는 인터넷을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4G 기술이 선보이자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모바일 환경에서 끊김 없이 불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5G 기술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4G보다 수십 배 빠른 5G 기술은 초고속 외에도 저지연과 초연결을 가능케 하여, 과거에는 기술적으로 시현이 불가능한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5장 ‘위기의 대응’에서 인상적으로 읽었던 부분은 14세기에 전 세계를 강타하여 대략 2억명의 인류가 사망한 흑사병에 관한 내용이었다. 흑사평은 중앙아시아에서 발병하여 유럽을 강타하였는데, 유럽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이유가 다름 아닌 위생 상태 때문이 아닐까 싶다.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에 주목할 만한 것들은 바로 위생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되었고, 유럽의 봉건제가 붕괴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흑사병이라는 위기는 유럽이 강대국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유럽에서는 르네상스와  의학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달을 앞당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역사처럼 유럽에서는 제국주의가 생겨나고 2차 세계대전 때까지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등 후진국들을 속국으로 삼고 자원을 약탈한다. 


6장 ‘융합의 실현’에서는 ‘융합’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융합에는 물리적 융합과 화학적 융합이 있다면서 완전히 녹아 들어 새로운 탄생을 이루는 화학적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장에서 KT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대해서 언급한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KT 기가지니를 쓰고 있기 때문에 기가지니에 대해서 할 말이 적지 않다. 거두절미하고, 기가지니는 단순히 가정에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수많은 기술이 융합하였을 때 비로소 시너지가 발생한다.”며 기술의 융합을 강조한다.  


7장 ‘혁신을 이루는 경영자의 자세’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6가지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을 꼽는다. 개인적으로도 ‘소통’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지시사항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그 다음으로 저자는 ‘비전’을 말하는데, 나 역시도 비전이 없는 회사는 죽은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위임’의 중요성을 말한다. 삼성전자 같은 거대 기업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위임’이라고 저자는 서슴없이 말한다. 


그 외에 저자는 ‘협력’과 ‘질문’, 그리고 ‘포용’을 중요한 덕목으로 말하는데, 무엇보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말한다. 


이 장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내용은 “성공도 습관이다”라는 부분이었다. 작은 성공을 경험해본 사람이 큰 성공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도전해야 하는 것이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삼성전자와 KT에 몸담으면서 도전과 혁신으로 메모리 분야에서, 그리고 통신 분야에서 성공한 스토리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한국 반도체 역사의 핵심이자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황창규 회장의 연세대에서 진행하였었던 명강의를 현장감을 살리고 현실감 있게 글로 담았다는 것이다.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뿐만 아니라 혁신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고 깨달음까지 선사해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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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브랜딩하다 -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
서지영.임승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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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적힌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과 같이 AI를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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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브랜딩하다 -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
서지영.임승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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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챗GPT가 세상에 출시되고 나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다. 챗GPT는 앞서 몇 년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시합이 보여준 임팩트를 넘어선다는게 세간의 평이다. 


챗GPT의 등장으로 AI는 단순히 인간과 바둑을 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질문하면 수 십초만에 요술방망이처럼 뚜딱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에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신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스토리에서부터 로고, 타겟 대상으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 세밀히 챙겨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 모든 것을 AI를 활용해 전부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두 명 저자들이 쓴 공저인데, 서지영 저자는 디자인을 공부하고 시각디자인 실무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디자인 회사 대표이기도 하다. 


그리고 임승철 저자는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한 소위 ‘맨땅의 브랜딩 전문가’로 현재 스몰 브랜딩 전문회사 대표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AI와 브랜딩’에서는 왜 브랜딩이 필요한지와 AI의 부상에 따라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AI로 브랜딩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한다.


파트 2 ‘인공지능 비서와 브랜딩하기’에서는 작년 말부터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에 대한 설명과 챗GPT를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과 브랜딩 요소를 제작하는 방법, 그리고 브랜드 컬러와 로그 등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3 ‘AI 브랜딩의 미래와 마케팅’에서는 챗GPT의 등장으로 마케팅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챗GPT를 활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지, 챗GPT를 활용해 카피라이팅, 상세페이지, 상품이지 등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AI 사용시 저작권 문제나 윤리적 요소 등을 설명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챗GPT에 어떠한 프롬프트를 넣어야 원하는 브랜딩과 관련된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오픈 AI인 챗GPT를 창에 띄워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더욱이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대해서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는 더욱 막막하다.


하지만 이 책 파트2에서 저자는 에그 샌드위치 브랜딩을 예시로 들면서 브랜드를 구축할 때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에서부터 시작하여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법, 어떻게 AI를 활용해 잘 정의된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지, 브랜드 분위기와 모티브를 어떻게 정할지, 브랜드 비쥬얼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만드는지 등 브랜딩을 하기 위해 실제로는 머리를 쮜어짜도 쉽게 나오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챗GPT를 활용하여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주어서 매우 유용하였다.


브랜드를 만들고 나면 어떻게 나의 브랜드를 마케팅할 지가 다음 관문이다. 이 책 파트 3에서는 AI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시장조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로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리뷰 등 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감성을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브랜드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또 AI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소비자 개개인들의 개별 특성에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에 관한 내용이었다. AI를 활용해 카피라이팅을 어떻게 만들며, 미리캠버스를 활용해 어떻게 상세페이지를 만드는지와 만능 프롬프트 28을 활용해 디자인 시안을 받아 어떻게 상품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지까지 AI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정말 놀라울 정도로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책 하단에 저자가 정리해놓은 <상황별 만능 프롬프트>나 이 책에서 예시로 든 선블록 전문 브랜드인 ‘선아머’의 브랜드 가이드 북까지 부록처럼 두고 있어서 브랜딩 프로세스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챗GPT의 답변을 자세히 읽어보니 전문 디자니어와 함께 브랜딩을 진행하면서 나온 실제 결과물과 매우 흡사하였다.”고 저자 또한 책 속에서 밝힌다.


“Google is done. (구글은 끝났다.)”


영국의 일간신문 Independent에서 챗GPT가 출시되자 2022년 12월초에 실은 기사의 제목이다.


어쩌면 구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컨설턴트나 브랜딩 전문가 등을 챗GPT와 같은 AI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브랜딩과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져 있지만, 브랜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AI의 도움을 받아 마치 전문가로부터 1억짜리 고가의 브랜드 컨설팅을 전문가로부터 받은 느낌이 들었다. 


챗GPT 3.5 베타버전이 아직까지 무료이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리캔버스나 빙, 해치풀, 뤼튼 등 대부분이 무료 버전이어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쉽게 나만의 브랜드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브랜드 전문가와 디자인 전문가 두 명의 저자가 그들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서 그런걸까? 


이 책은 브랜드 기획자나 디자이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예비사장님 등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셀프 브랜딩을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한마디로,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과 같이 AI를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AI를 활용해 브랜딩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책속에 담고자 하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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