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브랜딩하다 -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
서지영.임승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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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챗GPT가 세상에 출시되고 나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다. 챗GPT는 앞서 몇 년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시합이 보여준 임팩트를 넘어선다는게 세간의 평이다. 


챗GPT의 등장으로 AI는 단순히 인간과 바둑을 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질문하면 수 십초만에 요술방망이처럼 뚜딱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에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신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스토리에서부터 로고, 타겟 대상으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 세밀히 챙겨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 모든 것을 AI를 활용해 전부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두 명 저자들이 쓴 공저인데, 서지영 저자는 디자인을 공부하고 시각디자인 실무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는 디자인 회사 대표이기도 하다. 


그리고 임승철 저자는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한 소위 ‘맨땅의 브랜딩 전문가’로 현재 스몰 브랜딩 전문회사 대표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AI와 브랜딩’에서는 왜 브랜딩이 필요한지와 AI의 부상에 따라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AI로 브랜딩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한다.


파트 2 ‘인공지능 비서와 브랜딩하기’에서는 작년 말부터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에 대한 설명과 챗GPT를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과 브랜딩 요소를 제작하는 방법, 그리고 브랜드 컬러와 로그 등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파트3 ‘AI 브랜딩의 미래와 마케팅’에서는 챗GPT의 등장으로 마케팅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챗GPT를 활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지, 챗GPT를 활용해 카피라이팅, 상세페이지, 상품이지 등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AI 사용시 저작권 문제나 윤리적 요소 등을 설명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챗GPT에 어떠한 프롬프트를 넣어야 원하는 브랜딩과 관련된 답변을 얻을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오픈 AI인 챗GPT를 창에 띄워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더욱이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대해서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는 더욱 막막하다.


하지만 이 책 파트2에서 저자는 에그 샌드위치 브랜딩을 예시로 들면서 브랜드를 구축할 때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에서부터 시작하여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법, 어떻게 AI를 활용해 잘 정의된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지, 브랜드 분위기와 모티브를 어떻게 정할지, 브랜드 비쥬얼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만드는지 등 브랜딩을 하기 위해 실제로는 머리를 쮜어짜도 쉽게 나오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챗GPT를 활용하여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주어서 매우 유용하였다.


브랜드를 만들고 나면 어떻게 나의 브랜드를 마케팅할 지가 다음 관문이다. 이 책 파트 3에서는 AI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시장조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로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리뷰 등 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감성을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브랜드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또 AI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소비자 개개인들의 개별 특성에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에 관한 내용이었다. AI를 활용해 카피라이팅을 어떻게 만들며, 미리캠버스를 활용해 어떻게 상세페이지를 만드는지와 만능 프롬프트 28을 활용해 디자인 시안을 받아 어떻게 상품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지까지 AI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정말 놀라울 정도로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책 하단에 저자가 정리해놓은 <상황별 만능 프롬프트>나 이 책에서 예시로 든 선블록 전문 브랜드인 ‘선아머’의 브랜드 가이드 북까지 부록처럼 두고 있어서 브랜딩 프로세스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챗GPT의 답변을 자세히 읽어보니 전문 디자니어와 함께 브랜딩을 진행하면서 나온 실제 결과물과 매우 흡사하였다.”고 저자 또한 책 속에서 밝힌다.


“Google is done. (구글은 끝났다.)”


영국의 일간신문 Independent에서 챗GPT가 출시되자 2022년 12월초에 실은 기사의 제목이다.


어쩌면 구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컨설턴트나 브랜딩 전문가 등을 챗GPT와 같은 AI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브랜딩과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져 있지만, 브랜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AI의 도움을 받아 마치 전문가로부터 1억짜리 고가의 브랜드 컨설팅을 전문가로부터 받은 느낌이 들었다. 


챗GPT 3.5 베타버전이 아직까지 무료이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리캔버스나 빙, 해치풀, 뤼튼 등 대부분이 무료 버전이어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쉽게 나만의 브랜드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브랜드 전문가와 디자인 전문가 두 명의 저자가 그들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서 그런걸까? 


이 책은 브랜드 기획자나 디자이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예비사장님 등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셀프 브랜딩을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한마디로,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나만의 브랜딩 비서로 활용하는 법”과 같이 AI를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AI를 활용해 브랜딩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책속에 담고자 하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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