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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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달러투자를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박성현 님의 달러투자에 관한 영상을 보고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런데 최근에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서 1290원대로 주저 않으면서 어김없이 나의 달러투자 수익률은 현재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었다.


월급 대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보니 이제는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그러던 차에 “달러에서 부의 기회를 찾다”라는 표지의 하단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띄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 MBA를 졸업 후 ISA일임운용팀장, NH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장을 거쳐 현재는 대신자산운용에서 글로벌솔루션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펀드 상품을 운용 중인 금융전문가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왜 달러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환율의 특성, 그리고 금리와의 관계, 유동성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달러의 가치를 좌우하는 미국중앙은행인 연준(Federal Reserve)에 관하여 설명한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만의 쉬운 환테크, 즉 달러투자 노하우를 공개한다. 



왜 달러에 투자해야 할까? 사실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지도 않는 사람이 달러에 투자한다는 게 무척이나 생뚱맞다. 무엇보다 이러한 생뚱맞은 투자는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의 제1원칙에도 위배된다. 


미국 달러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현지 통화로 환전할 수 있고, 세계 무역에서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이다. 그리고 다른 통화 대비 유동성이 풍부해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기축통화에 투자하는 게 과연 현명한 재테크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그렇다라고 말하며, 독자들이 왜 달러 투자를 해야 하는 지에서부터, 어떻게 달러 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달러투자를 어떻게 활용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지금은 세월이 좀 지난 옛날 얘기지만, IMF 때에 원-달러 환율이 2000원까지 치솟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겠지만,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에 급등했던 이유는 우리나라에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수요-공급의 원리에서 장기 대비 단기적으로 달러에 대한 초과수요가 나타남에 따라 환율이 급등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왜냐면 정부가 바보가 아닌 바에야 외환보유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환율이나 외환에 무지한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고 자세히 각종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래프와 그림, 도표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흥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DXY 지표에 관한 설명이었다. 


DXY는 US Dollar Index의 약자로, DIXIE라고 불리는데, 유로-엔-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을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 비중대로 안배해 비교하는 지표다.


DXY의 구성과 비중은 그 나라의 경제규모와는 무관해 보이는 듯 하다. 왜냐면 2020년 기준으로 유로화가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이고 수입 비중은 12%에 불과한데, DXY에서는 절반이나 차지한다.


특히 스웨덴 크로나 혹은 스위스 프랑의 경우에는 중국 위안화나 호주 달러 등의 화폐보다도 그 비중이 작을게 불보듯 뻔한데 DXY에 비중은 작지만 어쨌든 포함되어 있는 점도 의아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유로를 통제하고 달러의 가치를 방어하는 간접 수단으로 활용하는 나름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 어느 정도는 동조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실시간으로 매매기준율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여러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외화통화 환전/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달러 환전시 환율을 80%까지 우대해주던 하나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나, 최근에 90%까지 우대해주는 KB은행으로 바꿨다. 


달러투자라는 게 결국 작은 환차익, 개인적으로는 원-달러 환율기준 5원 이상 변동하면 이를 시장에 내다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환전수수료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환율의 등록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크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달러를 직접 환전하여 보유하고 있다가 되파는 방법 외에도 대신증권에서 판매 중인 달러 RP 상품이나 국내에 상장된 달러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이 책에서는 소개한다. 




개개인마다 투자성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금융상품이나 투자방식 또한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 중에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달러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특히 코스피 ETF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20년 동안의 강남부동산 상승률(396.09%)보다 미국 S&P500 지수의 상승률(489%)이 더 컸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하지만 달러는 예전에는 달러를 들고 미국 중앙은행에 가져가면 금으로 바꿔주는 브렌트우즈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제도를 포기한다고 1971년에 선언함으로써 이제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에서는 달러를 계속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의 가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달러에 왜 투자해야 할까?


이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지만, 경기가 나빠도 경기가 좋아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강세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도 결국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다는 ‘달러 스마일 이론’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달러는 등락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지만, 기축통화라는 이유로 잡코인처럼 상폐될 일도 없고, 코스닥의 잡주식처럼 반토막, 십분의일 토막 날 일도 없다.




저자는 말한다.


“내 지갑에 있는 돈이 원화일지라도 그 돈조차 달러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미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FOMC가 열릴 때마다 귀추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미국을 단지 남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미국 달러 또한 남의 나라 돈이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미 세계 경제는 서로 뒤엉키고 얽혀있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에 투자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이 현재 세계 최대 강대국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다소 원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경제학 교과서와 같은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달러 투자나 해외 지수 투자에 관심있는 예비 혹은 현직 투자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적지 않게 담겨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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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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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간이 부족하고 일이나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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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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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늘 바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들 바쁘다. 시대가 변해도 하루에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는데 왜 현대인은 바쁜걸까?


현대인은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 때문에 무언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의 스마트폰에서도 수시로 ‘카톡’ 알림음이나 문자 메시지가 울리며, 심지어 전화도 시도 때도 없이 온다.  


우리는 왜 자꾸 딴생각에 빠지는걸까?


이 책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자이다. 그의 전공분야는 언어학과 심리학, 법학, 뇌과학의 융복합이라 할 수 있는 법률 커뮤니케이션이다.


그의 강의는 메이지대학교에서 ‘가장 듣고 싶은 수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 책 외에도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뇌가 좋아하는 공부시간>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크게 여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은 소중한 하루를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파트2에서는 주어진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파트3에서는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파트4에서는 집중력을 올려주는 5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파트5에서는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 진정한 인생의 답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파트6에서는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긴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러다보니 정신마저도 빼앗기는 것 같다.


왜 그런걸까?


로마시대의 철학자 세네카는 말했다.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은 아주 짧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현대인의 수명은 과거 우리의 조상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실제로는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인생이 짧게 느껴진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오전에 눈코 쉴새없이 바쁘게 일하다보면 금방 점심시간이 되고, 점심식사를 하고 와서 다시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다보면 금방 퇴근시간이다. 물론 퇴근 후에도 저녁 약속이 있으면 식사를 하고 커피나 맥주 한잔을 하면 금방 집으로 귀가할 시간이 된다.


주말은 어떠한가? 별반 다르지 않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평일에 못한 밀린 회사일 외의 개인적으로 할 일들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나 넷플릭스를 보고 저녁에 약속이 있으면 외출을 한다.  


얼핏보면 평범한 삶을 사는 것 같은데, 순간순간 나의 시간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있다. 바로 수시로 울려대는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그리고 SNS나 앱의 알림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란 부분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고민이 되어서 결정을 하지 못할 때, 이를 동전 던지기로 결정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책 속에서는 동전 던지기에 관한 실험을 한 내용이 실려있다.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고 하니 그래도 믿을만 할 것 같다. 참가한 사람 중 63%가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라 할지 말지를 고민하던 행동을 실행에 옮겼는데, 어쨌든 행동을 한 사람은 반년 후에 보니 행복도가 오히려 더 높았다고 한다. 


한 가지 더 인상에 남는 내용은 운이 좋다고 믿으면 실제로 주위의 시선도 호의적으로 바뀌어 생활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역시도 조사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효과 없는 가짜 약도 환자에게 “이 약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라고 말하면 실제로 증상이 나아지는 ‘플라세보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우리는 운이 좋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나는 할 수 있다”, “I can do it”라고 외쳐야 한다.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제시한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활용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하면 좋은 점은 중요도가 낮은 일에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통해 자신이 지금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실행하면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다. 이 책에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조언>을 인용하면서, “시간은 돈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며 시간을 비용과 돈으로 계산하고 결정을 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집중력을 단번에 높일 수 있는 5가지 습관을 제시한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이프 덴 플래닝: 연구 결과에 따르면 2~3배 목표 달성률을 높여준다.

  2. 늘 해오던 선택과 반대를 선택한다: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인지부조화 때문

  3. 매몰비용이 발생하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 과거에 들인 비용/시간이 아까워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쓸데없는 일에 집중하는 오류를 범한다.

  4. 억지 동기부여에 힘을 쏟지 않는다: 무작정 동기부여만 높이려고 하면 오히려 시간 낭비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5. 내가 할 일은 내가 결정한다: 아무래도 스스로 결정한 것에 자연스레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또 흘러간다. 그렇지만 주어진 절대적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느끼는 상대적인 시간은 다르다.


24시간을 누군가는 48시간처럼 알차게 사용하고, 누군가는 12시간처럼 허비한다.


결국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특히 미래에 할 일이나 일어날 일을 걱정하지 말고 현재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선택할 시간이 빨라지면 집중할 시간도 늘어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적지 않게 고민하는데,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고,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라고 지적한다.


슈워츠 교수를 인용하면서, 저자는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나 스스로 결정한 것은 무엇이든 옳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초단위로 집중력을 흐트러 뜨리고, 딴짓 혹은 딴생각을 하도록 하는 여러 방해 요소들로부터 우리의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으면 인생을 2배로 살 수 있다.”


어쩌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일상에서 약간의 신경을 쓴다면 우리는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잡고 도둑맞은 나의 하루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수시로 오는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전화로 집중력이 무너져 가뜩이나 할 일도 많고 일생도 짧은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24시간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늘 시간이 부족하고 일이나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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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존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이 시작되는 곳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안세라 옮김 / 더와이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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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잠재력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도록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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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존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이 시작되는 곳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안세라 옮김 / 더와이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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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재적으로 지니고 있는 힘을 말한다. 한마디로 ‘숨겨진 능력’이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아무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 하나쯤은 있다.


그렇다면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걸까?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어 지천명의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과연 나는 하늘의 뜻을 제대로 깨우치고 있는 걸까?


이러한 고민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나의 잠재력을 일깨워준다는 이 책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인 크리스틴 버틀러는 ‘긍정의 힘’이라는 5천만명의 팔로우어를 두고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다. 


그녀는 베스트 셀러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고, 동기부여 전문가로 2022년에는 미국 주요 경제지 중 하나인 <Success>에서 선정한 2022년 가장 유망한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책 외에도 <하루 3분 긍정일기> <하루 3분 행복일기>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컴포트존이 중요한 이유’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나 저자의 성장 과정과 컴포트존, 생존지대, 자기만족지대 등 여러가지 개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2부 ‘컴포트존에서 잠재력을 꺠우는 법’은 이 책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컴포트존에서 잠재력을 깨우고 폭발시키기 위한 3단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3부 ‘나만의 컴포트존을 성장시키는 법’에서는 컴포트존에서 더 확장하기 위한 도구와 아이디어,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저자만의 전략을 알려준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저자는 나만의 컴포트존을 찾고 거기를 출발점으로 자신의 인생 목표를 향해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컴포트존’은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나 상태’다.


나의 컴포트존은 어디일까? 



저자는 어릴 적에 에이브램 링컨에 관한 글을 써서 과제로 제출하면서 선생님에게 저도 글을 써서 세상을 바꿀 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러한 저자의 말에 “넌 읽기 능력과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서 절대로 책을 쓸 수 없을거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저자는 아직도 그때의 선생님의 조롱스러운 표정과 비웃음이 선명하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몹쓸 짓을 한 그 선생이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상당히 의심스럽다.


결국 저자는 책을 썼다. 그것도 베스트셀러 책을 썼다. 사람 일은 정말 모른다. 미래는 신만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저자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이겨내고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하루 두번씩 운동도 하고 식이요법(식사 조절로 보인다)까지 했으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누구나 세 가지 삶의 영역 안에서 살아간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세 가지 삶의 영역이란 컴포트존을 포함하여, 생존지대, 그리고 자기만족지대이다.




자기만족지대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인생에서 머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20대에 자기만족지대에 머물고 있었다. 


저자도 말하지만, 


“자기만족지대에서 경험하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취약성에 대한 두려움, 무언가에 돌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진정한 소통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는데, 실제로 그 당시 나는 무기력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든 원하는 일이든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럴 것이라고 저자가 지적해서 정말 놀랐다! 


그렇다면 ‘생존지대’는 어떠한 곳일까? 저자는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생존지대에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생존영역에 갇히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1.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평범할 때

  2.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때


저자는 생존지대에서 우리는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백번 공감이 갔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영역이 ‘생존지대’다.



“불편함이 편안한 삶을 가져온다.”


다소 모순적인 문장이다. 저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불편함을 참고 성공을 쫓았으나 결국 호르몬 불균형과 체중 증가, 극도의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결국 공황발작까지 일으켰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녀는 성공을 위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였는데, 그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그녀는 자신의 문제점은 ‘타인의 의견과 시선을 의식하며 타인의 생각에 굴복하며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의외로 자신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려고 한다. 그리고 남들이 말하는 안전지대, 즉 컴포트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름 아닌 스스로를 번아웃시키지 말고 컴포트존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 자신이 컴포트존에서 시작해서 확장해나가며 그녀가 꿈꾸었던 삶과 목표를 이루어내었고, 누구나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컴포트존에서 머물면서 잠재력을 키워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단순히 나의 다짐을 적는다고 해서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책에는 친절(?)하게도 나의 다짐을 쓰도록 하는 코너가 따로 있다.




컴포트존에 집중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실천하는 자기관리에는 네 가지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 신체적 자기관리

  2. 정신적 자기관리

  3. 정서적 자기관리

  4. 영적 자기관리


네 가지 중 어나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신체와 정신, 정서, 그리고 영적으로도 자기관리를 통해 안정을 찾아야 컴포트존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분명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를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행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현재의 삶을 즐기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즐기는 법을 배우면 더 많은 사람, 경험, 관계, 즐거운 순간이 밀려든다고 말한다. 삶을 즐긴다는 의미가 쾌락을 추구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기쁨을 주는 음식을 먹으며, 나를 신나게 해주거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컴포트존 비전 보드’를 꼭 만들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목표를 상상함으로써 정말로 원하는 삶의 로드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말한다.




아직 컴포트존 비전 보드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비전 보드를 만들고 매일 비전 보드를 수시로 본다면 더 빨리 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또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습관은 ‘해결 중심적 사고’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습관이다. 이를 소개하면,


  1.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반복한다

  2. 매일의 성취를 축하한다

  3. 이미 해결된 것처럼 상상한다

  4. 몸에 영양을 공급한다

  5. 정신 상태를 기록한다


그리고 해결 중심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명상’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적지 않은 자기계발서에서 ‘명상’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놀랐다. 저자는 매일 10분 이상 명상을 하라고 하는데, 정말 개인적으로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 중간 중간에 이론만 설파하는게 아니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너가 있다.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를 깨우쳐 주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과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인생은 무엇일까? 단지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인생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인생은 항상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이다”라고 말한다.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과’에 포커스를 두는 반면, 저자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의 행복은 결국 그것이 아닐까? 결국 무엇을 이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말대로 컴포트존에 머물면서 삶을 확장시켜야 나가야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인생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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