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존 -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이 시작되는 곳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안세라 옮김 / 더와이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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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재적으로 지니고 있는 힘을 말한다. 한마디로 ‘숨겨진 능력’이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아무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 하나쯤은 있다.


그렇다면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걸까?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어 지천명의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과연 나는 하늘의 뜻을 제대로 깨우치고 있는 걸까?


이러한 고민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나의 잠재력을 일깨워준다는 이 책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인 크리스틴 버틀러는 ‘긍정의 힘’이라는 5천만명의 팔로우어를 두고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다. 


그녀는 베스트 셀러를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고, 동기부여 전문가로 2022년에는 미국 주요 경제지 중 하나인 <Success>에서 선정한 2022년 가장 유망한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책 외에도 <하루 3분 긍정일기> <하루 3분 행복일기>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컴포트존이 중요한 이유’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나 저자의 성장 과정과 컴포트존, 생존지대, 자기만족지대 등 여러가지 개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2부 ‘컴포트존에서 잠재력을 꺠우는 법’은 이 책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컴포트존에서 잠재력을 깨우고 폭발시키기 위한 3단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3부 ‘나만의 컴포트존을 성장시키는 법’에서는 컴포트존에서 더 확장하기 위한 도구와 아이디어,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저자만의 전략을 알려준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저자는 나만의 컴포트존을 찾고 거기를 출발점으로 자신의 인생 목표를 향해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컴포트존’은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나 상태’다.


나의 컴포트존은 어디일까? 



저자는 어릴 적에 에이브램 링컨에 관한 글을 써서 과제로 제출하면서 선생님에게 저도 글을 써서 세상을 바꿀 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러한 저자의 말에 “넌 읽기 능력과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서 절대로 책을 쓸 수 없을거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저자는 아직도 그때의 선생님의 조롱스러운 표정과 비웃음이 선명하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몹쓸 짓을 한 그 선생이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상당히 의심스럽다.


결국 저자는 책을 썼다. 그것도 베스트셀러 책을 썼다. 사람 일은 정말 모른다. 미래는 신만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저자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이겨내고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하루 두번씩 운동도 하고 식이요법(식사 조절로 보인다)까지 했으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누구나 세 가지 삶의 영역 안에서 살아간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세 가지 삶의 영역이란 컴포트존을 포함하여, 생존지대, 그리고 자기만족지대이다.




자기만족지대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인생에서 머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20대에 자기만족지대에 머물고 있었다. 


저자도 말하지만, 


“자기만족지대에서 경험하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취약성에 대한 두려움, 무언가에 돌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진정한 소통에 대한 두려움이다.”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는데, 실제로 그 당시 나는 무기력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든 원하는 일이든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럴 것이라고 저자가 지적해서 정말 놀랐다! 


그렇다면 ‘생존지대’는 어떠한 곳일까? 저자는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생존지대에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생존영역에 갇히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1.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평범할 때

  2.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때


저자는 생존지대에서 우리는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백번 공감이 갔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영역이 ‘생존지대’다.



“불편함이 편안한 삶을 가져온다.”


다소 모순적인 문장이다. 저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불편함을 참고 성공을 쫓았으나 결국 호르몬 불균형과 체중 증가, 극도의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결국 공황발작까지 일으켰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녀는 성공을 위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였는데, 그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그녀는 자신의 문제점은 ‘타인의 의견과 시선을 의식하며 타인의 생각에 굴복하며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의외로 자신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려고 한다. 그리고 남들이 말하는 안전지대, 즉 컴포트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름 아닌 스스로를 번아웃시키지 말고 컴포트존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 자신이 컴포트존에서 시작해서 확장해나가며 그녀가 꿈꾸었던 삶과 목표를 이루어내었고, 누구나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컴포트존에서 머물면서 잠재력을 키워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단순히 나의 다짐을 적는다고 해서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책에는 친절(?)하게도 나의 다짐을 쓰도록 하는 코너가 따로 있다.




컴포트존에 집중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실천하는 자기관리에는 네 가지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 신체적 자기관리

  2. 정신적 자기관리

  3. 정서적 자기관리

  4. 영적 자기관리


네 가지 중 어나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신체와 정신, 정서, 그리고 영적으로도 자기관리를 통해 안정을 찾아야 컴포트존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분명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를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행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현재의 삶을 즐기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즐기는 법을 배우면 더 많은 사람, 경험, 관계, 즐거운 순간이 밀려든다고 말한다. 삶을 즐긴다는 의미가 쾌락을 추구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기쁨을 주는 음식을 먹으며, 나를 신나게 해주거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컴포트존 비전 보드’를 꼭 만들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목표를 상상함으로써 정말로 원하는 삶의 로드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말한다.




아직 컴포트존 비전 보드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비전 보드를 만들고 매일 비전 보드를 수시로 본다면 더 빨리 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또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습관은 ‘해결 중심적 사고’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습관이다. 이를 소개하면,


  1.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반복한다

  2. 매일의 성취를 축하한다

  3. 이미 해결된 것처럼 상상한다

  4. 몸에 영양을 공급한다

  5. 정신 상태를 기록한다


그리고 해결 중심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명상’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적지 않은 자기계발서에서 ‘명상’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놀랐다. 저자는 매일 10분 이상 명상을 하라고 하는데, 정말 개인적으로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 중간 중간에 이론만 설파하는게 아니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너가 있다.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를 깨우쳐 주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과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인생은 무엇일까? 단지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인생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인생은 항상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이다”라고 말한다.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과’에 포커스를 두는 반면, 저자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의 행복은 결국 그것이 아닐까? 결국 무엇을 이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말대로 컴포트존에 머물면서 삶을 확장시켜야 나가야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인생에 대해 스스로 돌이켜보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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