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
톰 올브라이턴 지음, 박정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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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프리랜서로서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 외에도 시간관리나 고객 협력, 마케팅하는 방법이나 자신이 제공할 서비스의 가격을 정하거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등 프리랜서가 되려면 꼭 필요한 것들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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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
톰 올브라이턴 지음, 박정은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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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는 어디 회사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요즘 유행하는 말로 1인 기업에 해당한다. 1인 기업인 만큼 본인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모객 행위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 그리고 사후 세무처리까지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이렇듯 1인 기업가 프리랜서가 되기 위해서는 다재다능해야 하고, 특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어야 하는데, 저자는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도 훌륭한 프리랜서가 될 수 있다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 톰 올브라이턴은 어릴 때부터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모임이나 파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불편해했던 전형적으로 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운동도 혼자 할 수 있는 자전거나 달리가를 하고, 정원 가꾸기나 게임을 취미로 했다고 한다.


출판사와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프리랜서의 삶이 자신이 열망하던 삶의 방식이라 프리랜서로 전향하였는데, 자신의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15년간 프리랜서로 성공적으로 활동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 ‘첫발 내딛기’에서는 프리랜서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마음가짐, 특히 내성적인 사람도 프리랜서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독자들에게 준다.


두 번째 장인 ‘미래 선택하기’는 내가 가진 기술로 어떤 일을 하는 프리랜서가 될 지, 그리고 어떻게 프리랜서로 성공할 지 등을 설명한다.


세 번째 장 ‘사업 준비하기’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공간이나 장비에서부터 네트워크 구축이나 협업 파트너 선택방법, 아웃소싱 활동 등 1인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사항 등을 알려준다.


네 번째 장인 ‘시간 관리하기’에서는 프리랜서가 어떻게 시간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다섯번 째 장 ‘고객과 협력하기’에서는 좋은 고객과 나쁜 고객, 그리고 고객이 의뢰하였으나 거절해야 할 때 어떻게 거절하는지, 고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여섯 번째 장 ‘나를 마케팅하기’에서는 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자신의 웹페이지를 만들고 추천글과 성공사례를 잠재 고객에게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곱 번째 장 ‘가격 정하기’에서는 가격 책정 기준이나 웹사이트에 가격 게시하는 것, 무보수 일하게 되면 주의할 점이나 돈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등 소소한 팁을 알려준다.


여덟 번째 장인 ‘자신감 키우기’에서는 자신감의 중요성이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방법, 그리고 자신의 성공이 운으로 얻었다고 생각해하며 불안해하는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인 ‘긍정적인 신념 선택하기’에서는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념은 ‘그저 일을 끝까지 해내기 위해 선택하는 도구’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믿어야 하고, “내가 제공하는 가치는 유일무이하다”고 믿어야 한다.




프리랜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것은 바로 ‘시간’이라고 서슴치 않고 말한다. 프리랜서는 특히 시간을 현명하게 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프리랜서에게 시간은 곧 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프리랜서의 가격 책정 5단계’였던 것 같다. 5단계를 소개하면,


1단계) 내가 제시한 가격이 더 낮으면 나를 선택하겠지 라고 생각한다 - 초보 프리랜서들이 많이 범하는 오류다.


2단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성장할 만한 공급자라고 믿기 시작한다 - 고객을 나름 확보하고 어느 정도 프리랜서로서 본 궤도에 올랐을 때 생기는 생각이다.


3단계) 나는 이 일을 꽤 오랫동안 해왔다’고 생각한다 - 프리랜서로 꽤나 오랫동안 일하면 시세보다 가격을 25% 정도 높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단계) 이 일이 정말로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를 묻는다 - 고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하면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한다.


5단계) 저와 일하고 싶다면 이 정도 비용은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 찾는 곳이 많아 몸값이 엄청 오른 단계가 아닌가 싶다. 시장이나 고객이 아니라 내가 나의 몸값을 정하는 단계다.


이 책의 마지막 장 후미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일이라는게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힘든 것도 다 지나가고 좋은 때가 찾아온다.


특정 회사나 어느 조직이 소속되어 일하는게 과연 현대판 신종 노예인가? 과연 프리랜서란 무엇일까? 단지 시간의 자유와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인일까? 오히려 자신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고 있는 건 아닐까?


돈을 많이 버는 프리랜서는 아마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일 것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프리랜서들을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프리랜서가 되는 것이 과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오히려 안정적인 수입이 없어서 삶이 더 피폐해지는 건 아닐까?


페이오니아가 발간한 <2023 프리랜서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프리랜서에 대한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미래는 어쩌면 지금처럼 회사에서 정규직을 고용하는 형태가 아니라 아웃소싱 혹은 전문 분야의 프리랜서에게 업무를 대부분 맡기지 않을게 되지 않을까?


지금도 국내에서는 크몽이나 원티드, 해외에서는 파이버, 업워크 등 프리랜서를 위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프리랜서와 프리랜서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개인간의 매칭이 성사되고 있다. 


22세기에는 기업이나 조직에 소속되어 매달 월급이나 주급을 받는 형태의 정규 근로자보다는 어딘가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에 맞춰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는 형태인 프리랜서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저자는 “핵심은 당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곳이다”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나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찾는다면 프리랜서로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프리랜서, 즉 1인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더라도 충분히 프리랜서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프리랜서로서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 외에도 시간관리나 고객 협력, 마케팅하는 방법이나 자신이 제공할 서비스의 가격을 정하거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등 프리랜서가 되려면 꼭 필요한 것들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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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ZERO-SUM GAME) -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라
김윤동.김준기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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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바퀴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은 조금이나마 그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MZ세대 관점에서 쓴 자기계발서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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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ZERO-SUM GAME) -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라
김윤동.김준기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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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이라 함은 한쪽에서 이득을 보면 다른 쪽에서 그만큼 손해를 봐서 결국 이득을 본 것과 손해를 본 것을 합하면 제로, 즉 영이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다는 뜻인데, 과연 그럴까?


이 책은 부제와 같이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며, 저자들은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김윤동과 김준기 두 명의 저자가 썼다.


먼저 김윤동 저자는 미국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미국, 대만 등 해외에서 무역과 마케팅 사업을 해왔다고 한다. 현재는 ‘휘드메이트’라는 동물용 사료첨가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공한 스푼’의 공동대표로 메신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준기 저자는 처음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사업을 시작하여 고군분투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돈도 벌고 내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찹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1 ‘성공은 왜 경쟁을 통해서만 얻는가’


이 챕터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저자가 인용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한 말이었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챗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내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챗바퀴의 삶을 산다. 물론 챗바퀴의 삶에서 내 마음의 평화를 얻는 사람은 그 중에서 극소수다. 


저자는 우리나라 현대사회에서 성공의 정의란 “높은 연봉을 받으며 해고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평생 열심히 일하는 것 통해 양반처럼 편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쫒다가 인생을 다 허비해버리고 마는게 아닐까?


또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동 중에도 휴대폰을 보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등 ‘일상 탈출’을 위한 도파민 쫒기에 정신없는 점을 들며 안타까워한다. 내가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뷰트 동영상이나 SNS 등 쾌락을 쫒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데 몰두하고 있고, 정작 독서나 사색을 즐기는 사람은 보기가 힘들다.


미국이 왜 강대국일까? 왜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콘텐츠나 플랫폼은 미국에서 만드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았는가? 보수주의나 국뽕이라서가 아니다. 


미국의 성공사례를 저자는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며, 이민자들의 다양한 문화가 어울러져 국가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힘은 결국 다양성과 자유로 압축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과연 다양성을 인정하는지, 그리고 진정한 사상의 자유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 남과 녀, 구세대와 신세대, 친중파와 친미파 등 이런 식의 이분적 사고가 뿌리깊게 자리를 잡고 있다. 무엇보다 남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떠먹여주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무언가 창조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챕터2 ‘진정한 성공을 이루려면 먼저 비워내라’


이 챕터에서 저자는 지식을 분류하는 지식의 매트릭스(Known knowns - Known unknowns - Unknown knowns - Unknown unknowns)나 우리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메타인지 3단계 (계획-평가-모니터링)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성장은 한계에 다다르고 곧 성장은 멈춘다”라고 말하며,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인 “너 자신을 알라”와 유사한 맥락으로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나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명상’을 대장내시경에 비유하는데,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장을 비워야 하는 것처럼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워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대부분이 국가적인 (혹은 사회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해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스킬과 학문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동굴(아집과 고집)에서 탈출해야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전수전을 겪다보니 이제는 무언가를 이루거나 쌓으려는 욕심보다는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살아가는데 삶의 가치를 두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진리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로 찌든 삶에서 유일한 탈출구가 아닌가 싶다.


챕터3 ‘당신의 숨겨진 유능함을 깊게 궁구하라’


아이들이 왜 늘 해맑은 미소로 항상 즐거워 보이는지 아는가? 저자는 그 이유는 “세상의 모든 것을 몰라서”다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아이들은 때묻지 않았다. 그래서 사고가 열려있고 편협되지 않은 지식과 호기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회라는데서 우리나라 고유의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입시에 매달리다보면 사고는 닫히게 된다. 결국 계속되는 의구심과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게 되고, 시도조차 망설이게 된다.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창의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창의성이 성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개 ‘창의성’, 즉 창의적인 사람은 타고난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저자는 ‘창의성’은 기술이요 습관이라고 이를 반박한다.


요즘 질문하면 답변해주는 AI인 챗GTP가 큰 화제를 부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AI가 인간의 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챗GTP로 인해 앞으로 미래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지만, 챗GTP에서 원하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기 위한 핵심은 결국 ‘제대로’ 질문을 할 것인가였다. 


그리고 ‘제대로 질문’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Why(왜) - What if(만약에) - How(어떻게)’라는 사고 과정을 통해 최고의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은 단순 지식이 아닌 공감력과 통찰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통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섯가지를 제시한다.


  • 명상을 한다

  • 자연을 느끼며 산책한다

  • 디지털 단식을 한다

  • 매일 일기를 쓴다

  • 꿈노트를 적는다


과연 나는 다섯가지 중에 몇 가지를 하고 있는가? 부끄럽지만 과거에 명상을 하고 산책하며 일기를 썼다면,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 어느 것 하나 하고 있지 않았다.




챕터4 ‘당신의 모든 것이 성공 요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다름아닌 ‘꾸준함’이다. 누구나 잘 아는 토끼와 거북이 우화도 있지만, 능력이나 기술을 뛰어넘는 것은 바로 ‘꾸준함’이다.


저자 역시 “성공을 이끄는 것은 재능이 아닌 꾸준함의 힘이다”라고 말한다.


위대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크게 생각해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다 못해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챗바퀴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고 고통과 희생이 뒤따른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면, 대부분이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였으나 부단히 도전하다가 결국 성공한 것이다.


저자는 성공의 열쇠로 비즈니스 전략가 세스 고딘이 말한 ‘연결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연결 경제는 다름 아닌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 중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 등 SNS이다. 


“당장 SNS를 시작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라”


내가 잘 하는 분야에서 가치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다면 구독자가 늘어나고, 곧 그 구독자가 나의 잠재고객인 것이다. 타 계정을 벤치마킹해서 배우면서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다보면 어느새 구독자가 늘고 그들이 ‘좋아요’를 누른다.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저자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업은 어떤 분야, 어떤 아이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나 고민을 해결해주면 된다고 말한다. 결국 상대방에게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부는 뒤따라온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한다. ‘나비효과’라는 말처럼, 가만 있으면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으나 미약하게라도 시작한다면 결국 변화할 수 있다.


흑수저 - 금수저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열린 사고를 갖추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라는 어쩌면 뻔한 이야기를 저자들은 3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으로 얘기하고 있다.


챗바퀴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은 조금이나마 그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MZ세대 관점에서 쓴 자기계발서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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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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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은 삼국전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도 그 지혜와 총명함으로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중국을 세 개로 나눈다는 발상인 ‘천하삼분지계’나 위나라를 침공하기에 앞서 전쟁을 일으키는 명분을 온 천하에 밝히는 ‘출사표’에 이르기까지 제갈량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도 유비와 조조, 손권에 이어 왕이 아닌 신하 중에서는 가히 으뜸 중에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제갈량의 인물됨이나 성격 등을 삼국지 이야기에 덧입힌 것으로 1편에 이어 2편에 해당한다.


적벽대전에서 유비와 손권이 남하하는 조조를 물리치고 동오의 주유가 죽고나서 제갈량이 방통을 촉으로 회유하는데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저자는 심리학자로 , 현재 닝보대학에서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저자는 현대 심리학을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심리설사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 책 외에도 저자는 <스티브 잡스 광기의 승부사>, <자공의 설득학>, 그리고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등 30여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전편에 이어 2편인 만큼 5부부터 시작하여 9부까지 총 5개로 나눠져있다.


5부 제갈량, 맞수를 만나다


제갈량의 맞수는 누구일까? 삼국지를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이라면 제갈량의 맞수가 누구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사마의라고 할 것이다. 삼국지 이야기의 뒷편으로 가면 갈수록 제갈량이 위나라를 정벌하려고 출병할 때마다 이를 저지시키는 인물이 바로 사마의다. 


하지만 5부에서 말하는 제갈량의 적수는 방통이다. 방통은 동오에서 적벽대전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그의 외모나 풍채가 독특(?)하여 논공행상에서 사실상 배제된다. 이를 제갈량이 보고 자신의 맞수임에도 불구하고 동오에 남기기보다는 촉의 신하가 되도록 공작(?)을 펼친다.


5부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형주를 유비가 차지할 때 제갈량이 유비를 설득하지 못하여 적벽대전이라는 큰 풍파(?)를 겪고 나서야 형주를 차지하였지만, 방통은 유비의 심리와 주변 인물들, 그리고 내외부 상황을 교모하게 이용하여 유비가 익주를 차지하도록 한다.


방통은 안타깝게도 익주 정벌에서 낙봉파라는 지역에서 유비가 그에게 특별 하사한 백마를 타고 가다가 적들이 쏜 화살에 맞아 사망한다. 여기서 무섭다고 느낀 점은 실제로 낙봉파가 방통이 죽기 전에 그렇게 부르던 곳인지, 아니면 방통이 죽고나서 불러진 건지 헷깔리지만, 방통이 죽을 것을 알면서 죽도록 내버려둔 제갈량이 무섭기만 하다.


6부 제갈량, 지혜로 승부를 걸다


6부에서는 관우가 죽고, 이를 뒤이어 장비가 죽고, 결국 유비 자신도 형제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동오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다가 결국 자신도 두 아우들을 뒤따라가게 된다. 


저자는 제갈량에거 남다른 재주 세 가지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하나는 후광효과를 이용해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이고, 다른 것은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 그리고 격장법을 잘 썼다는 점이다. 


유비가 죽고나서 한 제갈량의 행동이 실로 대단하다. 그는 병을 핑계로 유선이 궁으로 불러도 두문불출하였다. 결국 유비처럼 유선도 삼고초려를 하도록 할 승산이었나보다. 


조비가 다섯 갈래로 나누어 촉을 침범하여 유선이 궁지에 물리자 유선 스스로 자신의 집에 찾아오도록 만든다. 그리고 문밖에 나서지 않고도 놀라운 책략으로 50만 대군을 물리쳐서 자신을 더욱 신격화한다. 여기서 우리는 제갈량의 책략보다 그가 유선에게 자신을 중용할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을 리드해나가는 점에서 그에게 무서움을 느낀다. 


7부 제갈량, 뜻대로 행하다


7부는 제갈량이 남만 정벌 때 맹획과 수차례 전투를 하면서 유래한 사자성어인 ‘칠종칠금’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자성어처럼 제갈량은 맹획을 7번 놓아주고 7번 잡는다. 


제갈량은 정말 자비를 베풀기 위해, 아니면 무력이 아닌 마음으로 맹획을 굴복시키기 칠종칠금을 한 걸까? 저자는 제갈량이 자신이 스스로 한 맹세를 깰 수 없었기 때문에 맹획을 계속 풀어준 것이라고 말한다.


맹획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등장하는 3만 등갑군을 제갈량은 자신의 특기(적벽대전에서도 활용한 전략이다)인 화공법으로 전멸시킨다. 그리고 또 맹획을 사로잡는데, 얼굴도 보지 않고 풀어준다. 그런데 그때 맹획은 진심으로 굴복하여 제갈량에게 항복한다. 과연 맹획은 제갈량에게 마음이 움직여서 항복한걸까? 아니면 7번이나 잡혀서 자포자기하여 항복한걸까? 


삼국지에서는 ‘칠종칠금’ 사건도 제갈량을 신격화하는 하나의 사건으로 치부하지만 결국 제갈량이 내린 결정으로 적지 않은 남만의 병사들이 백성들이 죽었을 터이다. 물론 촉의 병사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맹획의 진심어린(?) 항복을 받아낸 제갈량일까? 아니면 7번이나 패배하고 수많은 병사를 잃고도 남만 지역을 다시 도맡은 맹획일까? 




8부 제갈량, 자신과 싸우다


8부의 주된 내용은 제갈량이 유선에게 출사표를 던지고(?) 북벌을 강행하는 이야기다. 제갈량이 대군을 이끌고 위나라를 침공해오자 당시 위나라의 황제였던 조예는 변방에서 정치싸움(?)에서 밀린 사마의를 다시 부른다.


개인적으로는 제갈량이 위나라를 정벌하지 못한 이유는 제갈량이 탁식한 “일을 꾸미는 건 사람이되 이루는 건 하늘이로구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제갈량이 마속이나 위연과 같은 장수들을 제대로 활용하거나 배치하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갈량은 범한 더 큰 실수는 당시 위나라의 실질적 2인자였던 조진을 죽게하고 자신과 견줄만한 능력을 갖춘 사마의가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내버려두었다는 점이다. 


삼국지를 읽어보면 조진은 당시 위나라 황제 조예의 총애를 받고 있는 2인자요 실질적으로 위나라의 병권을 좌우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조진은 그렇게 촉명하거나 병술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진은 사마의를 견제했기 때문에 제갈량 입장에서 위나라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마의가 아닌 조진이 병권을 통솔하도록 해야 했다.


아무리 개개의 전투에서 이겨도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내부의 적들끼리, 즉 서로 다투게 하여 그 힘을 빼야 한다. 하지만 제갈량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조진을 사망하게 만듦으로써 사마의가 위나라의 2인자가 되도록 해버렸고, 결국 사마씨가 중국을 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큰 실수를 범한다. 




9부 제갈량, 살아 숨쉬는 영웅이 되다  


제갈량은 병이 깊어져 자신이 죽는 것을 늦추기 위해 일곱 개의 큰 등잔을 밝히고 그 둘레에 마흔아홉개의 작은 등잔을 밝히면서 하늘에 기도를 올린다. 하지만 위군의 기습을 알리러 온 위연이 주등을 꺼뜨리면서 그의 기도는 무용지물이 되고 결국 병세가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제갈량은 살아생전에 위연이 배반자의 상이라고 줄곧 말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무공 능력에 크고 작은 전투에 장군으로써 투입하였다. 과연 제갈량의 용병술이 올바른 것이었을까? 촉의 오호대장군 중 관우, 장비, 조운, 황충이 죽고나서 제갈량은 그들을 대신할 영웅들을 찾지 못하였다. 


물론 동오나 위나라에서도 예전처럼 뛰어난 영웅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뛰어난 장군들이나 문인들의 자녀들이 뛰어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부친의 뒤를 잇는다. 만일 제갈량이 강유 외에도 뛰어난 영웅들을 다수 발굴하였다면 촉나라가 위나라의 침공을 막아내고 멸망을 피할 수 있었을까? 


제갈량은 죽고나서 촉을 양의와 강유에게 맡긴다. 그리고 제갈량이 죽는 순간까지 사마의가 긴장했다고 하니 제갈량은 실로 자신을 신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삼국지의 이야기를, 제갈량의 관점에서 심리학의 각도에서 풀어썼다. 심리학을 활용해서 제갈량이나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심리학이라는 또다른 관점에서 쓴 이 책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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