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려 줄까? - 아주 특별한 엄마 아빠들,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자연 속 탐구 쏙 2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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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출판사에서 나온 자연 속 탐구 쏙 시리즈 2. 내가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려줄까 책을 읽어 보았어요.

우리집 첫째가 워낙 자연과 동물을 좋아해서 웬만한 자연관찰 책은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저보다 동물에 대해 더 잘 알고 엄마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려줘서 깜짝 놀랄때도 많답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통해 퀴즈를 내 보았어요.

동물들 중에 최고의 엄마 아빠는 누구인 것 같아? 아이가 책 제목대로 질문을 하니 지식적으로 알고 있던 동물들을 다르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인지 하나도 대답을 못하더라구요. 책을 읽으면 지식을 쌓을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여유와 창의성은 독특한 질문을 통해서 아이의 뇌를 더 자극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제목이었어요.

작은 깨달음이지만 실생활에서 아이에게 똑같은 사물을 볼 때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질문을 자주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아주 특별한 엄마 아빠들을 만나 보았어요. 일단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질문도 질문이지만 책이 굉장히(?) 크다는 거에요.

일반적인 책 사이즈보다 훨씬 크구요~ 책이 큰 만큼 그림도 무척 커서 보면서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
그림은 일러스트로 너무 세밀하고 따뜻하게 그려져서 아이와 보기 편안하구요. 우리가 잘 아는 동물이지만 상세한 설명을 통해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 수 있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엄마 아빠 동물들이 서로 협력해서 때로는 홀로 지극 정성을 다해 새끼들을 돌보는 모습이 무척 감동스러웠어요. 아이도 동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고 얘기해서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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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꽃이야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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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흥얼 거리는 노래에 귀 기울여 들으니 가삿말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이 노래를 아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온 후 거의 매일 불르다 시피 해서 저도 같이 부르며 외우게 된 노래입니다.

노래를 불르다 보니 이 노래는 무슨 노래일까 궁금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류형선 작곡가님이 국악 동요로 만드신 곡인데요. 곡 소개를 하신 글도 너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세상 모든 꽃은 다른 꽃과 비교해서 자신을 피우지 않습니다. 생긴 그대로,아무 데나, 아무 때나 피워도 모두 다 꽃이니까요. ]

그렇네요. 꽃은 서로를 비교하지 않네요. 자연은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는데 사람은 가만히 있는 자연도 비교하고 나도 비교하고 자식도 비교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고 있네요.

이 글을 읽으니 부끄러움 마음이 들면서 무의식적으로 비교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모르게 비교하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불르다 보면 그런 마음이 사악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노래에 맞춰 예쁜 그림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귀로 듣는 것 만으로도 참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에 맞춰 그림을 다 보고 나니 눈물이 핑 돕니다.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우리 옛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아이들 그림이 꼭 어린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아이들이 모두 꽃과 같이 아름답습니다.

꽃과 사람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꽃이 어느 곳에 피든 모두 꽃이고 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하든 사람은 다 귀합니다.

아름다운 책과 그림을 통해 나와 우리 아이들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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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고사성어 배틀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배틀
배은영 지음, 김창호 그림 / 제제의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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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고사성어를 쉽게 배울수 있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느 예능 프로그램의 고사성어 배틀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나의 무식함에 한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상식선에 한에서라도 고사성어를 어느정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찰나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 아이도 가끔 엄마가 하는 고사성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참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졌습니다. ㄱ, ㄴ,ㄷ...ㅎ. 자음의 순서대로 고사성어를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패이지를 펼치면 고사성어의 제목과 뜻을 배치하고 철수와 영희의 핸드폰 대화 내용을 통해 고사성어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대화와 그림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사성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사성어의 한자와 뜻을 다음 페이지에 적어 놓았습니다. 한자를 보니 옛 생각이 나면서 한자를 같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이도 자연스럽게 한자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습니다.

철수와 영희의 재미있는 대화와 그림을 통해 고사성어를 배울수 있지만 조금더 심도 깊게 이 고사성어가 유래한 이유를 옛 이야기를 함께 실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외국의 글을 함께 실어 놓음으로 문화의 확장을 가능케합니다.

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새로운 고사성어와 철수와 영희의 새로운 대화를 통해 배우는 고사성어가 재미있어 나도 모르게 한 쪽, 한 쪽 넘기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직 일곱살 밖에 되지 않은 딸 아이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꽤 오랫동안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밌는 페이지는 끝을 접어 놓기 까지 하였습니다.

한쪽 구석에 지금 배운 고사성어와 비슷한 고사성어를 함께 적어 놓음으로 한번더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매 페이지 작가님의 정성과 여러 사회 문화의 박학 다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한권이면 그동안 내가 걱정했던 무식함을 벗어나 최소한의 상식은 충분히 갖춰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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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올리 그림책 10
오은영 지음 / 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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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니까 너무 재미있다. 그냥 평범한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보니까 너무 다른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니까 눈금이 그려진 나의 노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도형이 있는 자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나도 이 책을 보니까 평범했던 일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집의 모든 물건들이 네모 세모 동그라미로 이뤄진 것들을 보니까 조금 다르게 꾸며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무채색에 가까운 우리집을 책장의 마지막처럼 다채로운 색으로 꾸며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책 한권이 마음에 주는 울림이 남다른 책이다. 아이와 나의 시선을 모두 다르게 만들어 준 책이다.

'보니까'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동시에 보는 것을 주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무엇을 해 보니까라는 말을 적용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해 주었다.

간단해 보이는 동그라미, 네모가 모여 멋진 비행기도 되고 건물도 되고 나무도 되는 모습을 보니 아이도 그림 그리는 것을 더이상 어렵게 여기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다 만들어진 형태를 보면 어렵지만 사실 그 시작은 작은 선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창의성에 놀라게 된다.

이 책은 그림책으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활동자료를 함께 넣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 더 많은 놀이를 연장 할 수 있었다. 그뒤로 우리집 유행어는 '보니까'가 되었다.

도형에 상상하여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아이는 얼굴도 그리고 사람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사실 동물은 많이 그렸지만 사람 그리는 것을 무척 어려워하였던 딸인데 이 그림책을 보고 아이가 사람 그리는 것에 대해 어렵지 않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 얼굴은 무엇보다 동그라미로 시작하니까 동그라미 얼굴 , 동그라미 눈을 그리고 세모 옷을 입은 사람이 등장하게 되었다. 워낙 동물이나 드래곤 그리기를 선호하던 딸이라 사람을 그리는 딸의 모습이 새삼 낯설면서도 반갑게 느껴졌다.

아이도 해보니까 어렵지 않게 느껴진 것 같고 나도 무엇을 하든 한가지씩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그러면 해 보니까 별 거 아니였다 라는 말을 아이와 자주 하게 되지 안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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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 떠드렁섬 아이들판 창작동화 10
원유순 지음, 김종혁 그림 / 아이들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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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순 작가님의 창작동화 들썩 들썩 떠드렁섬이란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작가님이 고향처럼 여기는 양평을 배경 삼아 쓰신 책이다. 작가님이 어린시절 양평에서 자라면서 즐겁게 보낸 학창시절을 기억하며 쓰신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무래도 산좋고 물 좋은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정서적인 안정과 감수성이 풍부한 어른으로 자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책은 강물초등학교 4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동화책의 아이들도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종식되고 마스크를 벗고 아이들은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된다. 책에서 나오는 왕미모 선생님은 너무 친절하시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선생님이시다. 정말 책에나 있을 것 같은 선생님이지만 읽는 내내 이런 선생님을 우리 아이들이 만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게 친절한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캠핑을 갔다가 강도령이란 아이가 물속에 빠져서 선생님이 아이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선생님은 가음날 깊은잠에 빠지게 되시고 다른 사람처럼 차가운 선생님으로 변한다.

아이들은 혼란한 가운데 학교생활을 하다가 갑자기외계 모기떼에게 붙잡히고 만다. 모기떼의 여왕은 우키토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다. 여왕의 행성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신의 행성에 아이들을 납치하여 행복한 행성으로 만들기 위한 작전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항상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강도령은 진짜 개구리였고 모기떼로 부터 아이들을 구하게 된다. 그 와중에 친구들은 서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키토행성 우주인은 아이들이 귀찮아서 아이를 더이상 낳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우리 세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보다 나를 더 많이 생각하고 어쩌면 아이가 없었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내 마음 한구석을 찔리게 하는 어른외계인이었다. 그러나 결국 아이들이 너무 소중하여 납치까지 계획하게 된 외계인 여왕처럼 나에게도 아이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편안함은 있을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는 듣지 못했을 것이다.

책은 왕미모 선생님과 아이들이 다시 재회하고 행복한 웃음 소리가 교실 가득 차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코로나가 종식되고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행복하게 웃는 시절이 오길 책을 보며 다시 한번 기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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