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고사성어를 쉽게 배울수 있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느 예능 프로그램의 고사성어 배틀을 보면서 다시 한번 나의 무식함에 한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상식선에 한에서라도 고사성어를 어느정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찰나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 아이도 가끔 엄마가 하는 고사성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참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졌습니다. ㄱ, ㄴ,ㄷ...ㅎ. 자음의 순서대로 고사성어를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패이지를 펼치면 고사성어의 제목과 뜻을 배치하고 철수와 영희의 핸드폰 대화 내용을 통해 고사성어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대화와 그림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사성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사성어의 한자와 뜻을 다음 페이지에 적어 놓았습니다. 한자를 보니 옛 생각이 나면서 한자를 같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이도 자연스럽게 한자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습니다.
철수와 영희의 재미있는 대화와 그림을 통해 고사성어를 배울수 있지만 조금더 심도 깊게 이 고사성어가 유래한 이유를 옛 이야기를 함께 실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외국의 글을 함께 실어 놓음으로 문화의 확장을 가능케합니다.
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새로운 고사성어와 철수와 영희의 새로운 대화를 통해 배우는 고사성어가 재미있어 나도 모르게 한 쪽, 한 쪽 넘기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아직 일곱살 밖에 되지 않은 딸 아이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꽤 오랫동안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밌는 페이지는 끝을 접어 놓기 까지 하였습니다.
한쪽 구석에 지금 배운 고사성어와 비슷한 고사성어를 함께 적어 놓음으로 한번더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매 페이지 작가님의 정성과 여러 사회 문화의 박학 다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한권이면 그동안 내가 걱정했던 무식함을 벗어나 최소한의 상식은 충분히 갖춰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