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흥얼 거리는 노래에 귀 기울여 들으니 가삿말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이 노래를 아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온 후 거의 매일 불르다 시피 해서 저도 같이 부르며 외우게 된 노래입니다.노래를 불르다 보니 이 노래는 무슨 노래일까 궁금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류형선 작곡가님이 국악 동요로 만드신 곡인데요. 곡 소개를 하신 글도 너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세상 모든 꽃은 다른 꽃과 비교해서 자신을 피우지 않습니다. 생긴 그대로,아무 데나, 아무 때나 피워도 모두 다 꽃이니까요. ]그렇네요. 꽃은 서로를 비교하지 않네요. 자연은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는데 사람은 가만히 있는 자연도 비교하고 나도 비교하고 자식도 비교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고 있네요. 이 글을 읽으니 부끄러움 마음이 들면서 무의식적으로 비교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모르게 비교하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불르다 보면 그런 마음이 사악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노래에 맞춰 예쁜 그림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귀로 듣는 것 만으로도 참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에 맞춰 그림을 다 보고 나니 눈물이 핑 돕니다.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우리 옛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아이들 그림이 꼭 어린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아이들이 모두 꽃과 같이 아름답습니다. 꽃과 사람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꽃이 어느 곳에 피든 모두 꽃이고 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하든 사람은 다 귀합니다. 아름다운 책과 그림을 통해 나와 우리 아이들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