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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 청춘의 끝자락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 카운슬링
크리스토퍼 해밀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스무살의 젊은 남여들은 젊음의 특권을 누리고 산다.
하지만 막상 그 시절에는 그 특권(?)을 뼈져리게 느끼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그 귀중한 정체를 알게 된다.
나는 그들의 스무살이라는 숫자가 부럽다.
하지만 그들이 부럽진 않다.
젊음의 귀중함을 모르는 그들은 현재 나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중년의 철학" 이 책은 저자의 입장이되어 읽기가 참 어려웠던 책이다.
이유인즉슨 친어머니의 불륜을 통해 자신이 태어났음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H라는 어떤 남자와의 불륜으로 태어난 저자
누구나 중년이 되어서 삶의 무게감을 느끼며 복잡한 감정과 맞부닥치게 된다. 헌데 그에게는 남들에겐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
욕정으로 만들어진 자신... 정체성의 혼란... 외로운과 고독감.... 왠지 모르는 더러움... 끝없이 갈구하는 순수함...
공허함속에 진정한 사랑과 애정에 대한 욕구들....
그들이 그 짓을 해서 널 낳았어, 네 엄마와 H아저씨가
낳을 생각은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
그들은 자신들의 욕정으로 널 낳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너가 느끼는 정체성.... 공허감, 외로움, 죄책감등
너가 느끼고 살아가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엄마와 H아저씨는 참..... 그렇다.
그가 겪는 어려움...
생각하니 쉽지 않아보인다.
세상은 참 다채롭다.
재밌는 문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브라운 신부로 알려진 소설가 G.K. 체스터턴은 '타인을 살해한 사람은 오직 그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지만, 자살을 한 사람은 온 인류를 죽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세상을 완전히 없애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누가 더 나쁜사람이냐?
당연히 자살한 사람이지....
절대 자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