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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 KBS 특선 다큐멘터리, 세계 금융의 중심
CCTV 다큐멘터리 <월스트리트> 제작진 지음, 홍순도 옮김 / 미르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
이책을 보기전, 알고 있는 지식이란 월스트리트에 황소동상이 서 있는 이유에 대해서 뿐.
사실, 주식을 하지 않는 나로서 이 책을 봐야 하나? 망설이고 있었다.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 하였기 때문인데 용기를 얻기 위해서 CCTV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세계 금융의 역사, 투자, 월스트리트의 역사, 구조, 흐름등 금융에 대해서 총망라해서 알게 되었다. 재미있었던 내용중에서 나이트 캐피탈 그룹은 증권 트레이드 회사인데 컴퓨터로 주식 매도, 매수를 함으로써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트레이더가 사람이 아닌 컴퓨터로 모든 거래가 이뤄질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등 금융위기가 있었는데요. 위기를 초래한 주범은 투자 은행과 투자자들의 미친듯한 탐욕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금융시장에서 국가의 관섭을 받지 않겠다는 그들은 파산지경이 되면 하나같이 국가에 도움을 요청하는지...그리고 국가는 왜 지원하는지 이유를 당췌모르겠다. 더 깊게 금융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대목입니다.
네덜란드의 튤립이 최초의 투자 상품이었다! 네덜란드에서 튤립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1630년대에는 진귀한 품종의 값이 살찐 황소 네마리의 값과 맞먹었다니... 토지,부동산을 판자금과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앞다퉈 튤립을 구매했다죠. 월급의 몇퍼센트가 튤립구매를 하였다니 엄청난 투기였다고 볼수 있겠죠. 1637년 최고점에 이뤘다가 급락세 심지어 최고가의 1000분의 1로 하락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튤립 버블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금융위기였다고 하죠.
금융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 냈는데요. 주식을 안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내용이 금융,투자,주식과 관계가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미국 이리운하와 미국 철도 대공사, 남북전쟁등이 월스트리트 금융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역사를 보니 금융 지식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느껴졌습니다.
중국이 부러웠던 사실은 중국 최고 검색 엔진 바이두가 설립 6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되고 발행 첫날 폐장 때 무려 360% 상승폭을 나타냈다죠. 지난 5년 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승폭중 단연 최고라니... 저기에 우리나라 기업이 올라갔더라면...아쉬움이 남습니다.
워런버핏의 스승 그레이엄의 유일한 성공투자의 비결은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사서 안전적인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죠. 이 문장은 워런 버핏의 일관된 투자 원칙이기도 합니다. 다독가 워런 버핏... 그는 엄청난 정보속에서 통찰력을 발휘해서 저평가된 회사들을 짚어내니~ 대단한 투자가라고 보여집니다.
미국 퀸시지역에 백만장자가 많은 이유는 대공황 시대에 미국 플로리다 주 퀸시 지역 주민들이 한 은행가를 찾아 투자 방향에 대해 가르침을 요청했었는데 그 은행가가 '돈을 은행에 예금해 적은 이자를 얻기보다는 차라리 코카콜라 주식을 사는 것이 낫다'라는 충고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당시에 퀸시에 살았다면 백만장자가 되었을지도 ㅎㅎㅎ
1929년 대공황, 1980년대의 오일쇼크, 1987년 증시 대폭락, 2000년의 인터넷 버블, 2008년 모기지론 위기까지 금융과 주식, 월스트리트의 관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내가 주식을 하지 않기에 금융을 알필요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깊이있는 책이 아니었다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