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 특강 - 금리·물가·환율부터 주식·채권·부동산·디지털 경제까지!
김광석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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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붙잡은 문구 하나,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일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김광석

책 표지의 이 한문장을 보자마자 이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른이 되어서 하는 수 많은 의사결정.

그 의사결정의 바탕에는 사실 수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단편적인 결과만을 수용하며 살면 불평을 하거나 멍하게 따르게 될 뿐이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보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어떤 힘을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재밌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자산이 쌓이고, 그 자신을 불리기 위해 이런저런 투자를 하게 되지만 큰 돈을 투자하는데 비해 그다지 많은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

경제학을 전공했다하더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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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15분 경제 특강 - 금리·물가·환율부터 주식·채권·부동산·디지털 경제까지!
김광석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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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 하는 수 많은 의사결정.

그 의사결정의 바탕에는 사실 수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단편적인 결과만을 수용하며 살면 불평을 하거나 멍하게 따르게 될 뿐이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보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어떤 힘을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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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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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세상이니 책을 읽은 전체적인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읽을 수록 이 책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부동산 투자의 장점과 투자하며 얻게 된 인사이트들을 자신의 경험담으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과장없이 자신의 소신대로 적어두었다.

결론을 보자면 평범하지 않지만 진짜 평범했던 사람의 경험담이라는 게 읽을 수록 와 닿았다.

'어디가 몇배가 될거에요. 이 숫자를 좀 보세요.'라며 정신없이 많은 숫자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전문적인 분야의 글인데도 크게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걸 보면 필시 필력도 좋은 분이다.)

<이번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처음엔 제목이 조금은 극단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만큼 인상적이기도 했다.

'알키'라는 출판사명도 생소해서 검색해보니 시공사가 브랜드명을 '알키'로 내세운 것 같다.

네이버 부동산 스터디카페에서 활약한 가붕개님의 부동산 투자 에세이(?)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

정권이 바뀌기 전 3~4년정도 부동산 가격이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가격이 무섭게 치솟아 올랐다. 그때 너도 나도 부동산 책을 읽고 경험과 예측을 담아 출간하고,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관심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부동산 가격이 멈추더니 주르륵 미끄러지기 시작하고 부동산 거래가 급랭한다는 뉴스를 본지 6개월쯤 되었나?

​이런 타이밍에 부동산 경험담을 책이 나온게 어쩌면 차분한 이성으로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 표지에 글자가 많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임팩트 있는 문장만 실리는 걸 좋아하는데, 묘하게 글자가 가득 박힌 듯 느껴지는 이 책에 마음이 갔다.

아마도 이 문장이 나를 잡아세운 것 같다.

가만히 있으면 평생 남의 집만 전전할 것 같았어요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나도 정확히 저 마음이 들어서 아파트 분양을 알아보러 다녔으니까.

이 사람은 어딘지 나와 같은 눈으로, 같은 마음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겠구나 싶었다.

​주식 투자를 권하는 사람들이 보면 기겁할 내용이 처음부터 등장한다.

그런데 내 주변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종종 있다보니, '이 분은 부동산으로 성공했을지언정 모든 면에서 부를 쌓는데 성공한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경제 서적이나 자기계발 서적을 보다보면 인트로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주인공이 또는 저자가 바닥을 한 번 친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이 위기에 빠져야 보는 사람들은 나와 처지가 비슷하거나 더 안쓰러워 보이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기 시작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도입부의 기획이 탄탄하다.

나는 정확히 저자가 주식투자에 실패하고 직장도 그만두는 부분에서 이 책에 강하게 몰입했다. 하하하.

​

부동산 책이지만 이분의 삶이 엿보이는 대목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런 대목들을 보면서 한 번 만나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나눠보고 싶은 인생 선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저자가 본격적으로 가깝게 느껴진 건 바로 이 부분에서였다.

현재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게 삶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본업도 대충 하는 사람이 무슨 열정이 있어서 투자 공부를 하고, 발로 뛰며 현장을 임장하고,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부업으로 월수입을 늘리겠어요. 같은 일을 1만 시간을 하면 그 일에 통달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요. 어쨌든 객관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손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에게 있는 차별성은 본업입니다. 이 능력을 잘 개발해서 어떻게 활용한 수 있을지는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중에서

부자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돈에 대해 언급하는 걸 천시하는 문화가 있다. 내가 어린 시절엔 돈 이야기를 꺼내는 걸 굉장히 예의없고 되바라진 것처럼 여겼다.

언젠가 아이들 꿈이 어떤 직업이 아니라 '건물주'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 그 이야기를 하던 매체에선 아이들이 순수하지 않고 꿈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내 생각은 달랐다. 많이 갖고 싶고 능력이 되면 이익을 추구하는 건 본능이 아닌가? 잘 사는 사람이 부러우면서 돈 이야기를 꺼내는 건 죄악처럼 여기는 건 앞뒤가 다른 이야기다.

아이들이 '건물주가 꿈이에요.'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건, '돈을 많이 벌고, 갖고 싶어요.'라고 솔직하게 말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걸 뜻하는 거란 생각이 들어 우리가 조금 더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돈 이야기를 잘 해야 손해보지 않고, 자신이 일한 만큼의 댓가를 제대로 따져보고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모두가 부자가 되길 꿈꾸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

​

'본업에 충실하라.'

투자를 하는 분들이나 투잡을 뛰시면서 두번째 직업에서 성공한 분들 이야기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영역에서 어떤 모습이냐가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본업에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면서 부자가 되고 싶은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더 '진짜'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진짜같고 귀하게 느껴졌다.


착각하지 말자, 돈은 나만 없는 것이다.

아. 저 소제목이 아주 강렬했다.

돈은 나만 없는 거라니! 역시 그런거였어! 하하하.

이 책의 내용을 대부분 잊더라도 저 문장 하나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아! '가붕개'가 뭔지 몰랐는데, 알게 된 것도 하나의 소득이다 :)

​

오랜만에 재밌고 얻을 게 많은 경제서적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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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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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용감한 투자 경험담이 진솔하게 적힌 책, 와닿는 부분도 도움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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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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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주도 사람과 제주에 온 사람들의 장면 장면들을 이어 쓴 소설.

​

외국어처럼 들리는 제주의 말이 등장하는 이 이야기 속 대왕물꾸럭마을은 얼마 전 방영을 했던 '우리들의 블루스'를 봐서인지 이 마을이 어쩐지 '푸릉마을(우리들의 블루스의 배경으로 나온 가상의 마을 이름)' 근처 어디쯤인 듯 느껴졌다. 금요일 저녁 가볍게 읽다가 자야지 싶어 손에 쥔 책은 새벽이 되도록 손에서 떠나질 못했다.

이야기가 재밌어서 무거운 눈꺼풀을 치켜뜨고 책을 봤다.

​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내리읽고 난 후, 마음속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리뷰를 쓰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이상하게 한 줄도 쓸 수가 없었다.

​

잠들기 전.

'왜 나는 바로 리뷰를 쓰지 못했을까?' 생각했다.

잠시 끄적거린 글자들을 바라봤다.

이 책은 '할 말이 없어서.' 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쓸 수가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잠시 거리를 두었던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책에 관한 질문들이 떠올랐다.


Q. 주요 인물 중 어떤 등장인물에게 가장 마음이 가는가?

​

하쿠다 사진관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몇 명의 주요인물이 등장한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연제비

제비가 제주에 잠시 발을 붙이고 살수 있는 계기가 된 <하쿠다 사진관>의 사장님, 석영.

석영이 괸당이 되고 싶어 마음을 두고 있는 여인, 양희와 그녀의 아들 효재.

제비가 머물게 되는 민박집의 주인 할머니, 목포 할망

​

이 소설은 소설 속에 그려지는 예쁜 풍경과는 다르게 인물들의 마음 안에 아픔이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다.

누구 하나 티 없이 맑고 밝은 인물은 없다. 생각해 보면 모든 사람이 그렇다.

주름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이야기 속 인물들 모두에게 한 움큼씩 마음이 갔지만 이상하게 나는 '석영'이라는 인물에게 가장 마음이 갔다.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제주에서의 삶이 그의 인생의 어두움을 드리웠으나 그는 떠나지 않았고, 그곳에서의 삶을 버텨냈다.

외지인이라 받는 서러운 일상에도 불구하고 절벽 위의 사진관을 차리고 제주의 삶을 꿋꿋이 지킨다.

'여인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거나 사업을 이끌어가는 요령은 없을지언정 삶에 대한 진심이 가득한 사람이 아닐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

Q. 하쿠다 사진관은 어떤 곳일까?

우리의 인생은 빛나는 순간만 존재하진 않는다.

우리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는 사실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들을 남기고 싶어서다.

그런데 석영에게 스냅사진을 의뢰하면 즐겁고 아름다운 순간뿐 아니라 어쩌면 보고 싶지 않고,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순간들까지 찍히고 만다. 그는 피사체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이야기 속에 뜬금없이 종군 사진작가 '스테판 거츠'씨가 등장하는 건 '석영'이 사진을 찍는 마음가짐을 강조해서 드러내주기 위함이었을 것 같다. 전쟁 중인 나라에서 참상을 알리는 사진을 찍는다는 건, 목숨을 걸 만큼 진심이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 비장한 마음을 한편에 담아두고 석영은 사진을 찍는다.

그 마음이 진짜가 아닐 수 있을까?

그가 뷰 파인더에 담는 진짜 마음들이 모여 진짜 위로를 받는 곳.

하쿠다 사진관은 그런 곳이다.

Q. 하쿠다 사진관에 온 손님들이 에피소드들 중 가장 위로받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는 일을 할 때 운 좋게도(?) 제주에 갈 일이 많았다. 제주 유명 관광지부터 제주 사람들의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까지 꽤 많은 곳들을 누려봤다. 그리고 제주의 사람들과 더 깊은 인연을 이어갈수록 여행을 갔을 때 보이는 제주와 직접 사는 제주는 다르다는 사실을 차차 깨달았다.

​

신비로운 환상의 섬 제주는 내가 사는 경기도의 한 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동화도, 영화도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곳이 특별했던 이유는 그곳에 특별한 여행을 떠났던 그 시간이 일상을 벗어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

여행을 가게 되면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다. 그 여행이 어딘가 조금 더 특별하다면 그냥 핸드폰으로 찍는 사진과는 다른 사진을 찍고 싶을 것이다.

​

이 소설이 <하쿠다 사진관>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쓰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러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각각의 에피소드가 된다.

'와일드 라이더스', '힙한 스냅 웨딩', '파도 속의 물고기들', '벼랑 위의 남자', '도도한 지질학자', '보이지 않는 사진'이 손님들이 의뢰한 내용에 따라 사진을 촬영하는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이 마음을 흔든다.

사람들을 위로하기로 작정하기라도 한 것처럼.

나의 마음은 단단하게 땅 위에 다리를 붙이고 있다가. '보이지 않는 사진'에서 휘청. 흔들렸다.

그건 아마도 내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서 더욱 와닿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

혜용이에게 제주가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으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

​

* 이 글은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글은 개인블로그에도 작성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imeiring/2228276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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