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FIVE (특별한정판)
댄 자드라 지음, 주민아 옮김 / 앵글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5

 

숫자 5가 가지는 의미를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오감, 오행, 오성 등 '5'는 소우주로서의 인간을 나타낸다.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외의 수많은 종교와 학문에서도 숫자 5는

보편성과 통일성, 근원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에도 가장 안정적이며 완결성 높은 등급을 나타낼 때 우리는 5라는 숫자를 사용한다.

~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은 단 한순간, 단 하나의 행동이면 족하다.

그러나 이 방향의 각도가 인생 전반을 바꾸기 위한 성과로 나타나는 데는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

 

5년이라는 시간은 260주, 1,820일, 분으로 따지면 2,620,800분이다.

이 시간 동안 나는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5  파이브  FIVE​ (특별판)

 

Where Will You Be Five Years from Today?

 

 

 지금 당장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또는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 하나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철학적인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다 현실적으로 자신에 대해 몰입하여 들여다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듯

나 자신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3, 4학년들에게 기말고사 대신

자신의 5년 후를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만드는 과제를 내준다.

이 과제는 디자인적 사고법을 기초로 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학생 각자가 새롭고 다양한 미래와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방황과 고민은 자기 자신을 모를 때 일어나는 법.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차례

 

 

단 5년으로, 당신 인생의 전부를 바꿀 수 있다면?

삶의 최고 가치를 선택하라

내 삶의 사명을 찾아라

 

 

​5년이라는 시간은 260주이자 1,820일이고, 2,620,800분이기도 하다.

막연히 5년이라고 하면 긴 시간인 듯 느껴졌으나 날수로 세니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은 단 한 순간, 단 하나의 행동이면 족하다.

그러나 이 방향의 각도가 인생 전반을 바꾸기 위한 성과로 나타나는 데는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긴 듯 길지 않은 듯한 시간 동안 나 자신을 확실히 알아가고,

내가 원하는 바를 알아가고,

그 결과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나 자신을 파악하자'였다.

제일 먼저 나를 알아야 그 이후의 문제들이 잘 풀릴 것 같았다.

 

삶은 결국 자신이 내리는 선택들로 이루어지니 그 선택에 신중하고, 현명하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2가지 원리인 '나의 가치'와 '나의 사명'을 알아야 한다.

 

'나의 가치'라는 것은 내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말한다.

건강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다.

이 가치를 파악해 나가는 과정에서 결국 내가 삶에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책에는 총 7가지의 질문과 과제가 나오는데, 어렵지 않은 질문이지만 쉽게 적을 수 없었다.

'첫 번째 질문, 자신에 대해서 가장 좋아하는 점 3가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바로 생각이 나질 않고, 자주 '그 정도는 아니야.'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반면, '두 번째 질문, 자신에 대해서 가장 싫어하는 점 3가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는

바로 생각이 났다.

순간,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매우 엄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것을 조금만 잘해도 잘한다고,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칭찬에는 너무나 인색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이 페이지를 통해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들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나의 삶의 가치를 생각하고, 목표를 정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읽으며 마음에 새길 '사명 선언서'를 작성했다.

책장 한쪽에 쌓여있는 A4용지들도 이제 쓸모를 찾았다.

매일 아침잠에 취해 겨우 일어나 멍~하니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제 일어나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생기니 하루의 시작부터가 달라졌다.

 

 

균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보다 크고 넓게 생각하라

​삶의 바퀴에 균형을 잡자!

삶의 파이를 작성해 내가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체크해 볼 수 있었다.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도록 해야겠다.

 

이거 진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외국어 학습에 적용해도 좋을 것 같아 표를 만들어 두었다.

 

목표를 크게 잡고,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무엇을 이루어야 할지 쪼개보자.

 

'티끌 모아 태산'

 

당신에게 '예스'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나에게 '예스'라고 말해줄 사람을 주변에 두자!

 

애써 결심한 일을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말들로 망치기 보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함께 긍정의 기운을 받아보기로 했다.

 

나도 물론이고,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이야기할 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언젠가 시간이 있다면...

나중에/언젠가 돈이 얼마만큼 모인다면...

 

저자는 묻는다.

 

왜 지금 당장 하지 못하는가?

지금 당장 삶을 즐겨라.

 

계속 미루어왔던 일을 적고,

이번 주에 그 5가지를 완료할 수 있도록 가장 최소한의 행동 단위로 쪼개서 계획을 세워라.

지금 당장!

 

 

나의 재능이 무엇일까?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천성적으로 잘하는 게 있다면 바로 그것이 당신의 재능이다. 특별히 배운 적이 없거나 특별한 노력이 없어도 쉽게 이루어내는 일. 노래나 춤, 수학이나 음악, 조직 관리 같은 것이 무엇보다 쉽게 생각된다면, 그것이 바로 재능이다. 재능임을 드러내는 한 가지 표식은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담대한 용기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끈기 있게 자신의 내부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신이 주신 선물인 나의 재능을 생각해 보고 5년 동안 꽃피워보자!

 

 

대담한 모험을 하라! 

당신의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믿어라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절대, 절대 묻지 마라.

지금부터는 "이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묻기 시작하자.

​전부 나에게 하는 말들인 것 같다.

나도 어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할 때,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해야 할 때,

나도 모르게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습관이 있다.

이것도 이번에 깨달았다.

나는 항상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실수를 걱정했다.

그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에도, 나 자신에도, 앞으로 다가올 나의 미래에도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낼까'로 바꿔보자.

이 생각 하나만으로 나의 마음 상태가 바뀌게 되고 그것은 용기를 줄 것이라 믿는다.

 

 

행복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

삶을 '헤쳐 나가지'말고, 살아가며 '성장하라'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을 계산해보자.

5년이라는 시간도 날수로 계산해보니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일

주일이 지나면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하루가 어느새 다 지나가 버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면 한 달도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생각하게 된다.

무한할 것 같은 시간을 끝을 정해두고 생각해보니

그 시간들도 어느새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휙 지나갈 것만 같다.

무엇이 되었든 지금, 바로, 당장 해야 한다.

 

5년 동안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책에서 제시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불멸의 고전 읽기 / 외국어 공부하기 / 기술 익히기 / 전문가 혹은 달인 되기 /

(방해가 되는) 오래된 습관 버리기 / 부정적인 것을 바꾸기 / 몸 관리하기

 

외국어만 꾸준히 하고 있다.

나머지는...... ㅠㅠ

무엇보다 꼭 실천해보고 싶은 것은 부정적인 것들, 오래된 습관 버리기!

알면서도 당장 실천하지 못한 것들을

나의 결심을 도와줄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바꿔보고 싶다.

아니, 바꾸겠다!

 

 

주위에 변화를 일으켜라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이제까지 나 자신에 대해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나를 둘러싼 주변을 살펴보도록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소망하며 실천해보도록 하는 것.

당장 거창한 일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간단한 일부터 하자.

 

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할 때 다음과 같은 상황만큼 확 와닿는 상황이 없는 것 같다.

 

잠시 눈을 감고 오늘이 당신의 100번째 생일이라고 상상해보라.

자녀와 손주들이 생일잔치 준비를 하고 있고,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러 와 있다.

 

그 기자들에게 당신의 삶에 대해 무슨 말을 해줄 것인가?

그간 이룬 성과나 업적?

아니면 후회스러운 일?

자, 이제 눈을 떠보라.

아직 늦지 않았다.

아니,

당신은 이제 새로운 인생 출발선에 섰다.

 

이 짧은 글을 읽고 나니 갑자기 눈이 확 떠진 느낌이다.

듣는 사람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들을 만한 재미있는 내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은 짧고 죽음은 길다

&

부록:

BULLET JOURNAL   불렛 저널   내 미래를 키우는 노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자신의 재능을 지나가는 시간과 함께 흘려보내지 말자!

 

 

책 뒤쪽에 나오는 부록으로 마음껏 쓸 수 있는

'BULLET JOURNAL 불렛 저널  내 미래를 키우는 노트'가 있다.

​저자는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라고 말한다. ^^

불렛 저널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이 형식을 참고해서 다이어리를 써도 좋을 것 같았다.

56페이지의 분량이 있지만

5년간 꾸준히 쓰려면 부족할 수도 있으니 형식을 만들어 추가로 프린트를 하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것들이 있다.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들여보게 되었다는 것.

삶을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도록 한다는 것.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나 자신이 계속해서 소중한 사람이라고 깨닫게 해준다는 것.

 

자신의 장점, 단점 정도야 형식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있다.

자소서에도 들어가는 항목이기도 하고, 흔히 사람들 사이에서도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빈 종이에 다양한 방식으로 던져지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작성하면서

나는 진짜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을 가장 진지하게, 오래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최대한 솔직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쓴 답에 속상하기도 했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 자신은 준비가 되어 있고,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례차례 내용을 따라 질문에 답을 하거나, 계획을 세우거나 하면서

나의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 그렇게 느끼지 않아도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싫은 일에 대해 오직 싫은 점만을 강조하며 생각해온 일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

월요병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월요병 극복을 계기로 내 삶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할 것 같다. ​

 

​책 소개를 읽고 굉장히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고,

더 늦기 전에 나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삶의 변화를 주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책장을 덮고 끝나는 책이어서는 안 된다.

책장을 덮었음에도 계속 이어지는 책이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년 후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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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중국 : 중국의 확장 - 한 지역 한 글자만 알면 중국이 보인다 한 글자 중국
김용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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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가 몇 편의 드라마를 보고 중국어가 배우고 싶어졌다.

중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이번엔 중국이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다.

언어를 공부하려면 해당 나라에 대한 공부도 해야 그 언어가 가지고 있는 성격, 특수성도 이해할 수가 있다고 한다.

 

중국이 세계 관심을 받는 나라인 만큼 중국 관련 책들도 많이 있는데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은 손이 잘 가질 않았다.

 

그러던 중 흥미로운 책을 알게 되었다.

중국은 34개 행정구역들을 한 글자의 약칭으로 표기하는데

이 약칭을 이해하면 중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책 소개와 머리말을 읽어보니 더 호기심이 생겼다.

 

 

 

 ⁠한 지역 한 글자만 알면 중국이 보인다

 

한 글자 중국

중국의 확장

 

 

 차례

 

 

 

'한 글자 중국'은 1권 '중국의 탄생'과 2권 '중국의 확장'으로 나누어진다.

2권에서는 유목 민족의 정복 제국을 거쳐 중국의 외연이 크게 확장되는 과정에 있었던 지역을 다루고 있는데,

'장시성, 푸젠성, 하이난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마카오,

타이완, 홍콩, 상하이, 닝샤후이족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시짱자치구,

칭하이성'​의 17개 지역을 이야기한다.

 

하이난성, 윈난성, 지린성, 마카오, 타이완, 홍콩, 상하이를 비롯해, 네이멍구자치구의 이름은 익숙했지만 다른 지역의 이름은 생소했다.

 

마카오, 타이완, 홍콩의 중국과의 관계도 궁금했고,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이 지역들의 역사, 문화, 생활들도 궁금했다.

 

 

강 이름 감

장시성

도자기의 메카, 신중국의 요람

 

장시성, 들어본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한 이 지역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그중 하나는 현대에도 꽤 남아있다는 장시인들에 대한 이미지였다.

장시인들이 변명이 많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편견이 생긴 원인에는 산이 많아 농사지을 땅이 부족했던 장시성의 지리적 특성이 한몫을 했다.

 

p.26~27

명나라 여행가 서하객(徐霞客, 본명은 굉조宏祖)은 천하 곳곳에 장시인들이 있음을 알고 상당히 놀랐다. ~ 후베이인과 후난인들이 대거 쓰촨에 이주하자, 그 빈자리를 장시인이 채웠다는 뜻이다.

오늘날 허난성 사람들이 외지에서 가난한 농민공으로 일하면서 멸시받는 것을 떠올려보자. ~ 장시인들은 옛날부터 외지로 나가 일하면서 따가운 멸시의 눈총을 받아왔다. 장시인에 대한 편견에는 이처럼 오랜 역사가 있다.

~ 이에 반해, 장시는 상업이 그만큼 발달하지 못해 이미지를 개선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마오쩌둥의 세 번째 부인, 허쯔전도 장시인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듯이 

세계 어딜 가나 그런 이미지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 도자기!

중국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도자기인데, 장시성의 징더전이 바로 중국 도자기의 메카라고 한다.

농사는 힘들었지만 도자기 원료가 좋아 좋은 도자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본차이나도 중국 도자기인 줄 알았는데 영국 도자기였다.

China는 중국, c를 소문자로 china라고 하면 도자기가 되는데 여기에 뼈를 나타내는 영어 단어 bone을 붙여 bone china가 탄생했다.

영국에서 동물의 뼛가루를 이용해 본차이나를 만들어내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공장에서 대량 생산까지 가능해지니 도자기의 흐름이 중국에서 영국으로 흘러가 버렸다.

어떻게 뼛가루를 넣어 도자기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생겨 버렸다.

 

 

깊을 오

마카오

동방무역의 중심에서 카지노 왕국으로

 

 

관광지로 유명한 마카오!

작년 마카오로 여행 다녀온 친구가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고

포르투갈이 원조인 에그타르트로 유명하다고 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와는 조금 다르지만 에그타르트도 다양한 서양식 건축물도 포르투갈이 마카오로 진출하게 되면서 남긴 것임은 분명하다.

이외에도 마카오는 카지노로 유명하기도 한데 '세계 10대 카지노 중 8개가 마카오에 있다(p.168)고 한다.

 

마카오의 약칭은 '깊을 오(澳)'자다. '오'는 배가 정박하기 편하게 해안선이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한다. 마카오는 중국어로 '아오먼(澳門, 오문)', 천혜의 항구임을 뜻한다. (p.169)

 

포르투갈인들은 왜 하필 마카오에 자리를 잡았을까? ~ 즉, 마카오는 당시 세계 최대의 항구였던 광저우와 매우 가까우면서도, 중국 조정의 삼엄한 감시를 살짝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중국과 교역하는 한편, 독자적인 사회를 만들고 싶은 해외 상인 집단이 탐낼 만했다. (p.170)

 

화려한 관광도시인 줄로만 알았던 마카오의 모습은 겉모습에 불과했다.

의료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아프면 홍콩이나 타이로 가야 한단다.

그리고 주민 64만 명에 관광객이 3,000만 명이나 되는데 택시는 겨우 1,300대가 다라니 믿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다른 교통수단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러니 승차거부나 웃돈 요구가 일상화되었다고 한다.

정부 예산 흑자 세계 2위이며, 화려해 보이는 도시에 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의료 서비스, 교통 서비스 하나 제대로 받지 못하는 마카오인들의 삶은 그리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땅이름 대

타이완

타이완성인가, 중화민국인가

 

타이완의 약칭은 '땅이름 대(台, 정체자는 臺)'자다. 다양한 원주민이 살던 타이완에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찾아왔다. 시라야족(西拉雅族, 서랍아족) 원주민은 희한하게 생긴 네덜란드인을 '타이오완(외국인)'이라 불렀고, 네덜란드인은 이를 땅 이름이라 여겼다. 사람은 가도 이름은 남았다. 훗날 네덜란드인을 몰아낸 중국인은 이 이름을 음차하여 중국식 명칭 '타이완(臺灣)'을 만들었다. (p.189)

 

 

최근에 타이완에 대한 흥미로운 뉴스를 들었는데,

2020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차이니스'를 뺀 그냥 '타이완'으로 올림픽 출전을 하자는 안건으로 국민투표가 열렸는데 부결되었다고 한다.

어떻게든 독립을 하고 싶어 하는 타이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면 중국과의 관계가 걱정되었던 것인지 통과되지 않았다.

 

예전에 여행 간 곳에서 타이완 사람과 일본 사람과 한자리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일본 사람이 중국어를 전공했다고 하며 타이완 사람에게 중국어로 말을 걸었는데,

그 타이완 사람이 정말 정색하며

중국과는 쓰는 말이 다르다며 중국과 같이 보지 말라고 굉장히 언짢아했었다.

그 사람의 반응을 보니 중국과 타이완의 사이가 짐작이 되었다.

 

전후 초기 타이완인들은 중국을 '조국'이라 불렀어요. 중국인은 타이완인을 '동포'라고 했지요. 그런데 '조국'의 사람이 '동포'를 잔인하게 살해한 '2·28사건'이 벌어지고, '백색공포'의 통치시대가 전개된 거예요. (p.195)

너무 싫어 헤어지고 싶지만 없어서는 안 될 관계가 이들 중국과 타이완인 것 같다.

​이번 투표 결과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타이완의 독립은 아마도 아주 먼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복잡하고 다양한 언어만큼이나 다양한 문화를 가진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들끼리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외국인인 내가,

이제 막 중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내가

그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은 아마 무리일지도 모른다.

 

중국을 한꺼번에 이것저것 광범위하게 다루려고 했다면

아마 읽다가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

이 책 역시 '중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를 다루고 있지만

각 지역을 하나로 묶은 '하나의 중국'이 아닌

각 지역이 이루어온 역사, 문화, 경제, 최근 이슈 등을 개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역시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나 습관이 있지만

땅이 넓은 중국은 그 차이가 워낙 심해 하나로 묶어 다루는 것보다는

각 행정구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는 것이 궁극적으로 한 나라인 중국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

 

중국의 역사에 대한 것은 기초 상식 밖에 없고,

오래도록 베스트셀러이자, 흔한 삼국지 또한 아직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

읽기 전에 조금 걱정은 했었지만 진짜 기우였다.

 

하나도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기까지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중국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여태껏 읽어본 중국 관련 책 중에

어학책을 제외하고 아주 유용했고, 재미있었던 책이 바로 '한 글자 중국'이다.

 

중국에 막 관심이 생겼다면,

중국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다면,

일단 한번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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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 입양, 생활, 습성, 문제행동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최인영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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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꽁지 때문에 고민이 많다.

명령어들 학습은 빠르게 배우는 편인데 반해 행동 문제는 잘 고쳐지지 않아 걱정이 된다.

세나개도 보고 나름 훈련을 해보지만 영~ 나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더 이번 책이 반가웠다.

 

 

 

꽁지는 작년 아프기 전까지는 행동 문제가 전혀 없는 아이였다.

거의 짖는 일도 없었고, 실내 배변, 실외 배변도 둘 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능했다.

이것들 말고는 딱히 강아지에게 바라는 것이 없어 서로 잘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문제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년 5월 초, 아파서 입원, 수술, 장기간 입원을 했었다.

퇴원시켜 데리고 와도 잘 걷지 못했고 잘 일어서지 못하니 배변, 배뇨도 엉망이었다.

3개월간의 꾸준한 재활치료로 겨우 스스로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되어

바깥 산책을 조금씩 시켜주었는데

비틀거리며 조금씩 걸어가는 모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다녔다.

 

그렇게 산책하던 중 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가 몇 번 뒤에서 달려드는 일이 있었다.

갑자기 달려와 뒤에서 물려고 했고 두 번은 다행히 막았지만 세 번째는 이빨이 입고 있는 옷을 스쳤다.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서 이제는 멀리서 강아지만 보여도 일단 짖기부터 한다.

 

늦은 밤 산책에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다른 강아지도 놀랄 수 있어

멀리서 다른 강아지가 보이면 빨리 자리를 피하곤 하는데,

한편으로는 안 좋은 기억으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꽁지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다.

 

한 가지 궁금한 행동은 짖으면서도 꼬리는 흔들고 있다.

가끔 다른 강아지 보호자분이 줄을 잡고 근처까지 데려 오기도 하는데

(물론 먼저 짖을 수도, 혹시 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짖는 것도 멈추고 서로 냄새 맡고 인사하고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어떨 땐 그냥 계속 짖는다.... ㅠㅠ

 

너 왜 그래?

 

 

어서 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동물행동치료를 오랫동안 해오신 분의 책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목차

 

 

 

얼마 전 질병에 관한 책을 읽었기 때문에 행동치료에 관한 것들이 궁금했는데

강아지의 입양부터 생활, 습성, 문제행동, 그리고 응급처치까지 자세하게 다뤄지고 있었다.

 

 

1부

안녕,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part 1  가족이 되기 위한 준비

01 보호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 02 입양 전, 이것만은 꼭 알아보세요 /

03 반려견을 위한 생활용품이 필요해요

 

 

반려견을 입양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 모두 반려견 입양을 통해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입양된 반려견도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교육을 해도 같은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교육이 될 수 있고,

올바른 교육을 통해 정해진 규칙을 잘 따르게 되면

반려견과 가족, 더 나아가 이웃, 이웃 강아지와의 더불어 사는 삶도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가 있어 반려견을 입양하기로 하였다면

여건이나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보호자와 가장 알맞은 품종을 골라야 한다고 한다.

강아지 입양시 품종을 비롯해 필수 점검 사항이 있는데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은

입양이나 분양받은 다음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반려견 품종 살펴보기 / 눈이 선명한가 / 설사를 하는가 / 콧물이 있고 기침을 하는가 /

피부가 거칠거나 탈모가 있는가 / 귀 안에서 냄새가 나거나 초콜릿색 귀지가 있는가 /

식욕이 일반적인 수준인가 / 예방접종과 내외부 기생충 예방 상태는 어떤가

 

반려견을 입양하려면 최소 2~3차 이상 예방접종을 했고,

내외부 기생충 예방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했으며,

연령이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p.31~36)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자면, 부모견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장 출신의 숍에서 파는 강아지들은 커가면서 대부분 어딘가 아플 확률이 많고,

행동 문제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좀 더 건강한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가정 분양을 받기도 하는데,

말만 가정 분양이지 거의 강아지 공장 수준인 곳도 있으니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부모견의 성격이 좋지 않으면 강아지들도 그것을 보고 배우기에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다.

 

결국, 강아지 공장은 없어져야 하고, 분양과 입양도 아무나, 쉽게 할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part 2  입양할 때 알아야 할 기초 상식

04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요 / 05 반려견과 사람 사이, 규칙을 정하세요 /

06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나요? / 07 먹이면 안 되는 음식 / 08 따로 또 같이 놀아요

 

강아지가 산책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마 간식이지 않을까?

사람도 간식을 자주, 많이 먹게 되면 살이 찌듯이 강아지에게도 무분별하게 간식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p.79

간식이 반려견에게 행복의 전부가 되면 안 됩니다. 반려견에게 간식을 줄 기회는 몇 번씩 있습니다.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 배변·배뇨를 잘했을 때, 이름을 불러서 왔을 때, "이리 와!"라고 해서 왔을 때, 밥이나 간식 주기 전 "앉아~!", "엎드려~!", "기다려~!"라고 했을 때, 또한 초인종이나 전화벨이 울렸을 때, 집이나 크레이트 안에 간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때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강아지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음식들이 있어 놀랐다. 보통 견과류, 양파, 마늘, 오징어, 우유, 유지방, 초콜릿 제품, 과일의 껍질이나 씨앗 부분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외에 과육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 ㅠㅠ

꽁지는 사과, 딸기, 감 굉장히 좋아해서 씨앗 쪽에서 먼 과육 부분만 조금씩 잘라서 주곤 했는데

좋지 않다고 하니 너무 고민이 된다. ㅠㅠ

 

또한, 양념을 하지 않거나 소금기가 없는 고기, 생고기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단백질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사료에 들어가는 단백질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보통 한 강아지는 장난감을 몇 개나 가지고 있을까?

꽁지는 보통 5~6개를 유지하고 있다.

물어뜯어 가지고 놀 수 없게 되어버리면 하나씩 더 사주는데, 책을 읽어보니 한참 부족한 개수이다.

 

p.92

보통 5킬로그램 전후의 개들에게 필요한 장난감은 30개 정도입니다.

그중 하루에 5~7개 정도를 번갈아 넣어주면 매일 같이 다른 장난감을 기다리는

행복한 반려견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출을 다녀와서는 혼자 있을 때 갖고 놀던 장난감은 치워줘야 합니다.

 

장난감 쇼핑 좀 해야겠다...

 

 

2부

너는 왜 그런 행동을 하니?

 

part 1 펫닥터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1 처음 만난 반려견, 처음 하는 질문 / 02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 시간 /

03 식사 매너가 좋은 반려견을 만든다! / 04 배변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05 나는야 반려견 산책 마스터 / 06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 07 우리 강아지, 내가 지켜줄게!

 

 

Q.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분이 좋다는 뜻인가요?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좋은 의미인 줄로만 알았는데 기분이 좋을 때도 흔들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많이 났을 때 꼬리를 매우 급하게 흔들기도 한다(p.108)고 한다.

 

그럼 꽁지가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짖으면서 꼬리를 흔드는 것은

아마 경계? 다가오지 말라는 신호인가??

그런데 또 가까이 오면 인사하려고 할 때도 있어 여전히 헷갈린다.

 

 

Q. 배변 패드를 너무 좋아해서 거기서 먹고 자고 말썽을 피워요

 

이 문제는 나도 한때 엄청나게 고민을 했던 문제였다.

지금은 포기했지만... ㅠㅠ

꽁지는 실내 배변, 실외 배면 둘 다 잘했었는데,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부터는

배변패드를 무슨 방석처럼 사용하곤 했다.

배변 패드를 깔아두면 배변은 하지 않고 위에 엎드려 있거나, 누워 있거나

심지어 거기서 간식을 먹고 놀고, 자고...

입원하면 배변 패드 위에서 먹고, 자고 했으니 그 짧은 기간에도 그렇게 습관이 들었다.

결국 실외 배변으로 완전히 바뀌고 나서 배변 패드를 치우긴 했는데

문제는 가족 전부 외출할 상황이 오거나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꽁지는 패드를 가지고 놀지는 않는다. 그냥 방석처럼 이용할 뿐.

만약 패드를 너무 좋아해 패드를 가지고 장난까지 친다면

다른 장난감과 간식을 이용해 패드를 뜯고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놀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한다. 간식이나 피딩 토이를 패드로 감싸서 주면 그 안에 있는 간식에 빠져 패드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p.175)고.

 

 

이외에도 '산책할 때 다른 반려견을 보면 짖는 문제'라든가 '초인종 소리가 날 때마다 짖는 문제', '공격성 문제', '목욕/양치질 시키기'등 강아지를 키우는 데 있어서 꼭 알고 있어야 할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다.

평소 양치질을 매일 시켜주면서도 시간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5분 정도가 적당하고, 칫솔도 2~3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part 2 반려견이 아플 때 응급처치 가이드

 

 

궁금했던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와 골절/탈구가 되었을 때, 화상, 전기 감전, 열사병, 경련/발작,

이물질 섭취, 물에 빠졌을 때에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이 잘 나와 있었다.

 

점점 나이 들어가는 꽁지를 위해서도 인공호흡/심장 마사지는 꼭 알고 싶었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알았으니 영상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지만

나이가 들면 다들 아프기 마련이다.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아픈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과는 달리

오히려 통증을 숨기려고만 하는 동물들은 보호자가 잘 지켜봐 주고, 살펴주는 수밖에 없다.

 

반려견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에도

살펴보면 결국 그 원인이 사람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이 더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공부하고 살펴주자.

 

 

질병에 관련된 책도 읽어두면 좋다.

더불어 반려견의 행동심리학 책을 읽어둔다면 더없이 좋은 반려인이 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강아지 왜 이러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모든 반려인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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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근식물 - 낯설지만 매혹적인 다육식물
켄 요코마치 지음, 원정선 옮김 / BOOKERS(북커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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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반려식물이라는 용어 자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리 엄마처럼 오랜 기간 식물을 가꾸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식물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집안에 엄마가 가꾸시는 화분이 몇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엄마의 취미생활이라고만 생각해

 신경을 쓰지도 않았을뿐더러 어떤 식물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다 올해 초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자 화분에 물을 주라는 엄마의 부탁을 받고

그제서야 화분을 하나둘 들여다보게 되었다.

 

물도 주고, 괜히 말도 걸어주고 하다 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식물의 초록을 보고 있으니 눈도 편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래서 점점 식물에 빠져드나 보다.

 

 

 

All about CAUDEX

괴근식물

傀根植物

 

 

괴근식물???

처음 괴근식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른 이미지는 괴상하게 생긴 식물인가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괴상하게 생긴 거야?

괴근? 이상한 뿌리?

뿌리식물인가?

영어 단어도 처음 보는 단어였다. 코덕스? 코덱스?

 

괴근식물이란 대체 뭘까?

 

 

Contents

 

 

낯설지만 매혹적인 괴근식물의 모든 것

 

Pachypodium

협죽도과科  파키포디움속屬

 

파키포디움 이노피나툼 / 파키포디움 윈저리 / 파키포디움 칵티패스 / 파키포디움

그락실리스 / 파키포디움 사운데르시 / 파키포디움 서큐렌텀 /

파키포디움 덴시카울레 / 파키포디움 나마퀀넘 / 파키포디움 바로니 / 파키포디움

스피노숨 / 파키포디움 브레비카울레 / 파키포디움 브레비칼릭스 / 파키포디움

마카엔세

 

독특한 생김새만큼 이름마저 독특하다. ^^

 

파키포디움 이노피나툼

 

 

 

괴근식물이란 '주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에 자생하며 몸통, 줄기, 뿌리가 동그랗게 팽창된 다육식물을 가리키며 팽창의 이유는 원산지의 고온 건조한 기후에 순응할 수 있도록 체내에 수분을 저장해 두기 위해서(p.3)'라고 한다.

 

어렵게 느껴지는 이름만큼 식물의 여러 정보도 궁금한데

각 식물의 '분류 / 원산지 / 성장기 / 재배 적정 기온 / 재배 최저 기온'에 대한 정보와 함께 '희소성, 키우기 난이도, 성장 속도' 또한 별의 개수로 표시해 두었다.

 

괴근식물 파키포디움속은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자생하는 다육식물이며 대부분 여름형이지만 추운 겨울철에 성장하는 것도 있다(p.11)'고 한다.

 

같은 속인 로즐라툼의 변종으로 마다가스카르 마하장가 지역이 원산지희귀종.

주로 1000m 이상의 화강암 암벽에서 볼 수 있다고.

이노피나툼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의외의'라는 의미'

고산성으로 높은 해발 지역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습기에 약해 국내의 환경에는 맞지 않는 개체도 있다.

주 몸통의 표피는 미끌미끌한 질감.

가지 끝에 달린 잎은 로즐라툼과 닮았지만, 그보다 약간 작으면서 길고 가늘며, 꽃은 흰색이다.

성장기인 여름에 흙이 건조해지면 물을 충분히 준다. 단, 지나치게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

깍지벌레 등에 의한 해충 피해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빛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p.11)

 

 

우리 집에서도 다육식물을 키웠지만 안타깝게 물 조절이나 성장에 알맞은 환경 조성을 적절하게 해주지 못해 마르거나 썩어버린 식물들이 있었다.

물주기가 은근히 까다롭다 생각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기르는 식물에 대한 공부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고 어디서 들은 정보로 대충 기르려다 보니 안타까운 식물만 피해를 본 셈이 되었다.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① &

Adenium / Operculicarya / Bursera / Boswellia / Myrrh-no-ki commiphora

협죽도과科  아데니움속屬 / 옻나무과科  오퍼큐리카야속屬 / 감람과科  브루셀라속屬 /

감람과科  보스웰리아속屬 / 감람과科  미르라속

 

아데니움 아라비쿰 / 아데니움 소말렌세

오퍼큐리카야 데카리 / 오퍼큐리카야 파키푸스

브루셀라 파가로이데스

보스웰리아 네글렉타

콤미포라 카타프 / 콤미포라 미르라

 

사진을 보다 보니 눈에 쏙~ 들어온 식물이 있다.

'브루셀라 파가로이데스'

휴면기에 들어서면 잎이 떨어지지만 그 직전까지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단다!

꽃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니 꽃은 피지 않는 듯하다.

키우기 난이도는 ☆ 2개로 그다지 어렵지 않은 듯!

 

요거 요거 키워보고 싶다~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② &

Othonna / Dorstenia

국화과科  오토나속屬 / 뽕나무과科  도르스테니아속

 

오토나 그라비폴리아 / 오토나 크렘노필라 / 오토나 풀카타 / 오토나 유포르비오이데스

도르스테니아 기가스 / 도르스테니아 집소필라 / 도르스테니아 포에티다

 

'포에티다'(하단의 가장 오른쪽 사진)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냄새난다'라는 의미란다.

하지만 특별히 악취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③ &

Ceraria / Adenia

쇠비름과科  케라리아속屬 / 시계꽃과科  아데니아속

 

 

케라리아 피그메아

아데니아 에키로사 / 아데니아 킬키 / 아데니아 그라우카 / 아데니아 글로보사 /

아데니아 스티로사 / 아데니아 스피노사 / 아데니아 푸르티코사

 

마음에 드는 식물이 여러 개다!

동글동글 피그메아도 너무 귀엽고, 에키로사도, 오렌지빛 띤 노란 꽃이 분명히 예쁠 그라우카도,

잎이 예쁜 스티로사도 너무너무 예쁘다.

 

예쁜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희소성의 별 개수에 눈이 간다.

별 3개, 별 4개...☆☆☆☆

희소성이 높다는 것은 바로 식물의 가격도 비싸진다는 것이겠지? ㅠㅠ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④ &

Sarcocaulon / Pelargonium

쥐손이풀과科  사르코카울론속屬  / 쥐손이풀과科  펠라르고늄속

사르코카울론 크라시카울 / 사르코카울론 페터소니 / 사르코카울론 헤레이 / 사르코카울론 멀티피덤

펠라르고늄 알테난스 / 펠라르고늄 트리스테 / 펠라르고늄 로바텀 / 펠라르고뉴 미라블

 

​드디어 꽃 사진 등장!

'펠라르고늄 미라블'은 옆은 핑크 혹은 흰색의 꽃을 피우게 되다고 하는데

작은 꽃이 너무 앙증맞고 예쁘다. ^^

 

첫 코덱스, 괴근식물로 선택하기 쉬운 것이 바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유통량도 많은

'아데니움속'이라고 한다. 그러다 다음으로 '파키포디움속'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인기 품목이 가장 많기도 하다고.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⑤ &

Fouquieria / Cyphostemma

포우퀴에리아과科  포우퀴에리아속屬 / 포도과科  싸이포스템마속

 

  

포우퀴에리아 콜룸나리스 / 포우퀴에리아 파시쿨라타 / 포우퀴에리아 푸르푸시 / 

포우퀴에리아 맥도가리

싸이포스템마 세이치아나 / 싸이포스템마 베티포르메 / 싸이포스템마 마크로푸스 /

싸이포스템마 유타에

 

열매를 맺기도 하는 괴근식물도 있다.

'싸이포스템마 유타에'는 포도를 닮은 빨간 열매가 달리는 것에서 '포도 거북'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하지만 달콤한 포도와는 달리 열매에 독성이 있다고 하니 궁금해도 먹지 말자!

 

 

괴근식물이 있는 생활 ⑥ &

Tylecodon / Dioscorea / Euphorbia

돌나무과科  틸레코돈속屬 / 마과科  디오스코리아속屬 / 대극과科  유포르비아속

 

​틸레코돈 피어소니 / 틸레코돈 레티큘라투스

디오스코리아 엘리판티페스

유포르비아 아트로비리디스 / 유포르비아 아브델쿠리 / 유포르비아 이트레멘시스 /

유포르비아 이너미스 / 유포르비아 감켄시스 / 유포르비아 오베사 / 유포르비아 귈라우미니아나 / 유포르비아 고르고니스 / 유포르비아 스텔라타 / 유포르비아 튤렌아렌시스 / 유포르비아 바리다 / 유포르비아 부플레우리폴리아 / 유포르비아 프란코이시

 

해외에서 들여오는 괴근식물의 경우 신뢰할 수 없는 업자로부터 식물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

 

사랑스런 괴근식물과 어울리는 명품 화분 브랜드 6선

 

식물을 키우게 되면 화분에도 당연히 관심이 많이 간다.

식물과 잘 어울리는 화분으로 바꿔주다 보면 집에 화분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된다.

화분의 역할에 미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분도 식물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ROOM SNAP & ROUND-TABLE TALK 

 

 

 

초록으로 둘러싸인 곳들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 가득한 산을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 들어 가끔 초록을 찾아 시선을 돌리기도 한다.

우리 집 화분들은 겨울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실내로 전부 들였는데

그중 몇몇은 TV 옆에 두었다.

TV를 보다 눈이 피로해지면 초록색 화분들을 본다.

일 년에 한 번 꽃을 피우는 이름 모를 식물이 얼마 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몇 송이의 꽃이 피었나 매일 아침 확인을 한다.

 

책에서 아쉬운 점은 괴근식물의 꽃 사진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자주 피는 꽃이 아니니 그 생김새가 더 궁금하다.

 

 

분재를 좋아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식물 키우기를 좋아했던 저자는

지인에게 괴근식물을 얻게 되어 그 매력에 빠진지 4년째라고 한다.

괴근식물을 키우면서 최근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4년 전 처음 접해본 괴근식물을 키워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운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한다고 한다.

 

무엇이든 한 생명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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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 - 24시간 우리 아이 곁을 지켜주는 내 손안의 주치의
김보윤 지음, 우주와 아이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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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있는 집에는 육아 관련 책이 꼭 한 권씩 있는 듯하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열심히 공부를 한다.

조카가 태어났을 때 보러 가면 항상 근처에 육아서가 몇 권씩 있곤 했다.

옆에서 보니 한 사람을 키워낸다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도 사람 아기처럼 이렇게나 많은 공부가 필요한 지 몰랐다.

아마 꽁지가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면,

순하디 순한 녀석이라 말썽도 없었던 꽁지에게

밥을 먹이고, 일정 시간 산책을 시켜주면 그게 다라고, 행복하게 잘 사는 줄 알았을 것이다.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너무 큰 대가를 지불하고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자신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최대한 현실적으로 겁(?)을 준다.

 

나는 이제 꽁지가 재채기만 해도 놀라 걱정이 된다.

나의 부족함으로 너무 큰 아픔을 겪은 꽁지에게 너무나 미안해

아직도 자는 꽁지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미안하다 이야기하며 눈물 흘릴 때가 있다.

그리고 다시는 몰라서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잘 지켜 주겠다고 다짐을 한다.

 

 

 

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

24시간 우리 아이 곁을 지켜주는 내 손안의 주치의

 

이 책은 강아지가 아플 때 책을 보고 자체 판단하여 대처를 하라는 뜻에서 나온 책이 아니다.

수의사가 아닌 이상 강아지가 아프면 병원을 가는 것이 맞다.

 

이 책은 평소 강아지의 상태를 살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의 상태를 빠르게 판단하여 급하게 병원을 달려가야 하는 상황인지 파악하는데도,

평소 질병 예방에 대한 부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차례

 

 

 

 

강아지의 행동 변화, 몸의 변화를 보고 어떠한 질병이 의심되는지,

대표적인 질병들, 반려견을 키우며 궁금해하는 사항들과 증상 관찰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반려견의 몸 이해하기

 

 

 

PART 01

내가 이런 행동을 할 때엔 잘 지켜봐 주세요

 

 

강아지들은 아플 때 티를 잘 내지 않는다.

그리고 꽁지처럼 평소 엄살이 많은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좀 이상한 것 같아도

보호자가 또 엄살을 피우겠거니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들이 아프다는 것을 보호자가 알아챌 때에는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치료 과정도 힘들고, 길어지고, 때에 따라 치료가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엄청난 비용도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평소 강아지를 잘 살펴봐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hapter 01 먹을 때

 

 

01 물을 많이 마신다 / 02 밥을 잘 먹지 않는다 / 03 식욕이 증가한다 / 04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 / 05 음식을 잘 씹지 못한다 

 

꽁지가 아파 병원에 갔을 때 수의사 선생님이 가장 먼저 한 질문이 '밥은 잘 먹나요?'였다.

사람도 아프면 식욕이 없어지듯이 강아지들도 똑같이 아프면 밥을 잘 먹지 않는다.

꽁지는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줘도 반응을 보이지도, 당연히 먹지도 않았었다.

 

요즘 보니 강아지에게 물을 먹이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

물을 많이 마셔도 문제지만 아픈 아이들이 물을 너무 마시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고 한다.

 

 

CHAPTER 02 걸을 때

 

 

01 계단에 올라가기 싫어한다 / 02 균형을 잘 잡지 못해 비틀거린다 /

03 다리를 절룩거리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닌다 / 04 사물에 자주 부딪힌다 /

05 산책을 나가기 싫어한다 / 06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닌다 / 07 한 방향으로 빙빙 돈다

 

관절이나 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 계단과 마찬가지로

평소 잘 올라가던 소파나 의자, 침대 등에 올라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올라가고 싶어 하는데 스스로는 올라가지 않으려고 하고 안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내가 꽁지 데리고 병원에 갔을 때 이야기했던 내용이다. ㅠㅠ

 

이러한 증상도 평소 잘 관찰해 병원에 가서 이야기하게 되면 진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아지들이 자신의 몸 어느 곳이 어떻게 아프다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보호자가 잘 지켜보고 대신해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CHAPTER 03 볼일을 볼 때

 

 

01 소변을 볼 때 깨갱대거나 부르르 떨며 아파한다 / 02 소변을 자주 지린다 

 

친구네 강아지가 작년 요로결석으로 수술까지 했었다.

올해 13살, 작년 12살의 작은 강아지였는데 어찌나 걱정을 했었는지.

그나마 친구가 빨리 눈치채고 병원을 데려가서 많은 나이에도 수술도 잘 끝나고 잘 회복이 되었다.

 

강아지는 어느 아픈 부위가 자극이 될 때 깨갱대거나 그 부위에 손을 대려고 하면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평소 그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런 증상을 보이면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CHAPTER 04 평상시에

 

 

01 귀를 심하게 털거나 긁는다 / 02 기력이 없다 / 03 기지개를 자주 켠다 / 04 눈을 자주 찌푸린다 / 05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 06 숨소리가 달라진다 / 07 숨을 헐떡인다 /

08 큰 소리가 나도 반응이 없다 / 09 특정 부위를 계속해서 핥는다 

 

특히 귀가 덮인 아이들은 귓병에 걸리기가 쉬우니 자주 귓속 상태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

귓속에서 다른 냄새가 나지 않나 꼭 확인해주고, 귀 청소도 규칙적으로 해줘야 한다.

 

진드기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귀 청소를 소홀히 했을 수도 있고, 습한 환경 등 환경의 문제일 수도 있고, 원인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귓병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주어야겠지만 일단 발생했다면 꼭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아플 때와 증상이 비슷하다.

사람도 많이 아프면 힘이 없고, 숨이 가쁠 수도 있다.

 

가끔 꽁지 산책할 때 아픈 아이라고 하면 강아지도 그런 병이 있냐, 그렇게 아프기도 하냐 하고 신기해하시는 분들을 꽤 자주 만나게 된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느껴진다.

물론 나도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똑같은 말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PART 02

내 몸에 이런 변화가 보이면 잘 지켜봐 주세요

 

 

PART 01에서는 강아지들이 아플 때 보이는 행동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PART 02는 아플 때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행동 변화보다 몸의 변화는 비교적 알아채기 쉬운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항상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자!

 

 

CHAPTER 01 눈

 

 

01 눈곱이 많이 낀다 / 02 눈꺼풀이 벌겋게 붓는다 / 03 눈동자가 뿌옇게 변한다 /

04 눈물을 많이 흘린다 / 05 눈이 충혈된다 

 

꽁지의 경우 눈물이 항상 터져 걱정이었는데, 알고 보니 사료나 간식의 단백질원이 문제였다.

사료를 바꾸고, 간식을 바꾸고 나니 놀랍게 눈물이 줄어버렸다.

 

그리고 갑자기 노란 눈곱이 생겨 또 놀란 일이 있었다.

다행히 이틀째부터 증상이 없어져 다행이긴 했는데 눈곱과 함께 흰자위가 충혈되었다면

안구건조증일 수도 있다고 한다.

안구건조증일 경우 2차 감염이 되거나, 염증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꼭 하라고 한다.

 

간단한 증상의 경우에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이용하지만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증상별로 전문 병원을 가기도 한다.

 

 

CHAPTER 02 귀, 코

 

 

01 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 / 02 귀지가 많이 생긴다 / 03 코피가 난다  / 04 콧물을 많이 흘린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일교차도 크고, 미세먼지도 많아 요즘 신경이 쓰인다.

꽁지는 실외 배변만 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와도 산책을 나가야 하는데

가끔 콧물이 비치기 시작하면 또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 기침 등이 있는 경우, 누렇고 탁한 콧물, 콧물과 함께 코피가 나는 경우 아이가 아픈 것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증상이면 사람도 아프다고, 감기에 걸렸다고 이야기한다.

강아지들도 마찬가지이다.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낫도록 해주는 것이 질병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다.

 

 

CHAPTER 03 입

 

 

01 이빨이 빠진다 / 02 입에서 냄새가 난다 / 03 잇몸 색이 변한다 / 04 침을 많이 흘린다

 

얼마 전 어느 건강 방송 프로그램에서 치석 때문에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치주 질환이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강아지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 이후로 매일 신경 써 양치를 해주고 있다.

사람도 제일 무서운 병이 치매 같다.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방송에서 치매에 걸린 강아지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 내 강아지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주고 있다.

 

 

CHAPTER 04 몸통

 

 

01 배가 부풀어 오른다 / 02 털이 많이 빠진다 / 03 피부가 벌겋게 변한다

 

대부분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배에 가스가 찬 상태로 위가 꼬인 '위확장-염전'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통증도 심하고 단시간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하는 무서운 병이다.

배를 눌렀을 때 출렁거림이 느껴진다면 복수가 찬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고, 질병에 의해 지방량이 많아진 쿠싱 증후군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경우 털이 대칭적으로 빠지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한다.

 

꽁지는 02번인 경우가 종종 있다.

사료나 간식에 의한 알러지나 산책 후 엉덩이를 물로 씻고 털을 덜 말렸을 경우 부분적으로 털이 빠졌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었는데 이런 부분을 알고 나서 사료, 간식을 바꿔주고, 털을 완전히 잘 말려주니 증상이 없어졌다.

 

 

CHAPTER 05 항문, 생식기

 

 

01 대변 색과 모양이 평소와 다르다 / 02 설사를 한다 / 03 생식기에서 고름이 나온다(수컷) /

04 생식기에서 고름이 나온다(암컷) / 05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르다 / 06 소변량이 줄어든다

 

내가 매일 확인하는 것이 바로 01, 04, 05번 그리고 06번이다.

매일 파악이 가능하고, 비교적 쉽게 알아챌 수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은 확실하게 확인해 주고 있다.

 

​이런 습관도 올해 초 췌장염으로 고생하고 나서 생겼다.

나름 좋은 거 먹인다고 골라 먹인 것이 이유였다.

과유불급. 체질에 맞게 적당히 급여해야지 좋다고 많이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

 

대소변 색과 증상에 대한 설명이 책에 잘 나와 있어 무엇을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PART 03

날 아프게 하는 대표적인 질병이에요

 

 

우리나라에 사는 반려견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앞의 두 파트에서 언급된 주요 질병에 대한 설명과 이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둔 파트이다.

 

 

CHAPTER 01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

 

 

01 당뇨병 / 02 디스템퍼(강아지 홍역) / 03 만성 신부전 / 04 슬개골 탈구 / 05 심부전 /

06 심장사상충 감염 / 07 요로결석 / 08 췌장염 / 09 쿠싱증후군 / 10 파보 바이러스 감염 / 11 폐수종

 

엄마 친구분이 키우시는 강아지 하늘이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

친구네 강아지 보비는 심장병과 신장병을 앓고 있고, 요로결석과 탈구로 수술을 했다.

꽁지는 췌장염을 겪었고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

이웃 할아버지네 콩이는 신부전을 앓고 있다.

 

내가 아는 강아지들 중 아직 어린 강아지를 제외하고 안 아픈 아이가 없다...

강아지 공장에서 건강하지 못한 부모에게 태어난 이유도 있을 것이고

유전병인 경우도 있다.

강아지 공장도, 유전병도 결국 사람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니

이 작은 생명들에게 한없이 미안해진다.

 

아픈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나라에 안 아픈 강아지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을 서로 많이 하기도 한다.  

 

 

CHAPTER 02 알아두어야 할 주요 질병

 

 

01 녹내장 / 02 백내장 / 03 만성 폐쇄성 폐질환 / 04 복막염 / 05 자궁 축농증 / 06 항문낭 질환 /

07 광견병

 

자궁 축농증, 항문낭 질환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요즘 노견을 보살피는 가족들이 많아지면서 녹내장, 백내장에 걸린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리기도 한다.

어떤 병인지 모르고, 증상을 알지 못하고 지나가면 더 큰 고통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공부해두고 잘 살펴봐야 한다.

 

 

CHAPTER 03 그 밖의 부위별 질병 정보

 

 

01 눈 / 02 귀 / 03 입 / 04 몸통 / 05 항문, 생식기

 

주요 질환 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몸 부위별로 구분하여 설명해 두었다.

주요 질환이 아니더라도 주변 강아지들을 보면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어 꼭 읽어둘 필요가 있다 느껴져 정독해 두었다.

 

 

부록 01 반려견 FAQ9

 

 

FAQ 01 인공호흡 / FAQ 02 심폐소생술 / FAQ 03 백신 접종 / FAQ 04 우울증 /

FAQ 05 노령견 돌보기 / FAQ 06 산책하기 / FAQ 07 식습관 / FAQ 08 비만 관리 / FAQ 09 병원 선택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들 중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 둔 부분이다.

얼마 전 아픈 노령견을 돌보시는 분이 강아지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는데

근처에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어찌할 바를 몰라 울고만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경우라도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막막했다.

그래서 이번 파트에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부분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알고 있으면 필요할 경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부록 02 반려견 증상 관찰 노트

 

1. 증상 / 2. 증상을 보인 시간 및 날짜 / 3. 의심되는 증상의 원인 /

4.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먹은 음식 / 5.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마신 물의 양 / 6. 섭취 중인 약물

 

강아지가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기록해 두었다 병원에 갈 때 수의사에게 보여주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상 증상을 조금씩 보이다 갑자기 응급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당황한 나머지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기도 한다. 그럴 때 기록한 노트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강아지와 함께 사는 일은 정말 많은 일을 필요로 한다.

사람 아기는 커가면서 손이 가는 일이 줄어들지만 강아지들은 그렇지 않다.

특히 아플 때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어야 한다.

보통 각오를 해서는 키울 수 없는 것이다.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훨씬 빨라서

항상 아기 같은 모습에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새 늙어 아프기 시작하면

장기간의 병간호가 시작될 수도 있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보고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강아지를 입양하기를 바란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멈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더 건강하게,

아프게 되더라도 하루빨리 치료받아 조금은 덜 아프도록 해주고 싶은 것은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받은 반려인들이라면 꼭 의무라 말하고 싶다.

 

 

'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이 나의 강아지의 보살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꽁지가 겪고 있는, 그리고 겪었던 증상들 위주로 줄치며 정독하고 있다.

자주 발생하는 증상들도 체크해두고 있다.

 

증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도 아픈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저, 아픈 거 아니에요!'와 같은 증상이라도 실제 많이 아픈 경우를 알려주는 '저, 아픈 것 같아요!'

나처럼 강아지가 한번 크게 아파 작은 증상에도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은 사람에게는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갈 정도로 아픈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강아지가 어느 증상 설명에 해당하는 것 같은 경우 '자세히 체크해요' 부분을 통해

어느 질병의 증상에 가까운지를 파악해 볼 수 있다.

 

질병과 증상에 대한 설명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지만,

그 질병을 예방하거나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도 있다.

 

다시는 나의 강아지가 나의 무지로 인해 홀로 고통과 싸우도록 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고 있다.

 

앞으로 강아지와 함께 할 예비 반려인들,

이미 강아지와 함께하고 있는 반려인들에게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나의 꽁지~♥♡

(FEAT. 디팡 펫플레이 빈백)

 

낯선 곳엔 잘 올라가지도 않았었는데 편한지 잘 올라가 있다.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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