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 - 마인드체인저 유진영의 나로 살기 프로젝트
유진영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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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hanger 유진영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조성희 작가의 <더 플러스> 출간 즈음이었다. 멘티로서 멘토의 출간을 축하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평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응모했고 당첨된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 왕성한 소통은 아니지만 팔로워로서, 엄마 그리고 성장하고픈 여자로 마음으로 나마 응원하고 있었다.

 

SNS로 들여다보는 일상이었지만 스스로 잘 다독이며 진영답게살아가는 분이구나 싶었던 터라 책 쓰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출간하면 꼭 챙겨봐야겠다 했는데 내가 동참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우주최강 꿈메이커에서 서평단 진행을 한다기에 얼른 신청했다.

 

제목도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여서 얼마 전 퇴사 후 전업주부 또는 육아맘 대열에 올라 내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기도 했다. 운 좋게도 선정되어 가슴 뛰는 책 한 권 읽고 이렇게 몇 글자 적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

 

처음 책을 받고 표지를 보는 순간 ~ 내가 느꼈던 대로구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러블리한 핑크빛 표지에 마인드체인저 유진영의 나로 살기 프로젝트라는 서브카피가 SNS에서 느낀 이미지와 닮아 있었던 덕분이다. 그로써 책 내용이 궁금해졌고 유진영 작가를 더 알고픈 마음이 커졌다.

 

들뜬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20대를 거의 출산과 육아로 보낸 셋 아이 전업맘 유진영 작가가 어느 날 로 사는 삶은 과연 어떤 삶인지 궁금증을 가지면서 온전히 나로 서기를 소망하며 나를 찾아 가는 과정을 총 7개의 chapter(1. 궁금한 나/2. 나로부터 시작하는 온전한 기쁨/3. 엄마는 로 성장했다/4. 에너지를 충전하는 나만의 방법/5. 나에게 약이 되는 습관 만들기/6. 우리는 윈윈하는 가족/7. 앞으로 나아가는 나)에 담은 책이다.

 

chapter별로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을 기록과 함께 내 생각을 곁들여 본다.

 

chapter 1. 궁금한 나

에게 먼저 착해져야 비로소 내가 아프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다.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도 알고 살아갈 수 있다. ‘를 이해하고 알기 위해 간단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적어보자. 이 과정을 오감체화라고 표현한다.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29

 

많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이미지들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란 의미다. 이에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물건, 장소, 공간스타일은 무엇인가?, 내가 설레는 감정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9개의 질문을 예시로 들며 눈에 보이도록 쓰고 읽으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라 꼭 해봐야겠다 싶다. 앞서도 말했지만 퇴사 후 나의 브랜드를 찾아가는 중이라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chapter 2. 나로부터 시작하는 온전한 기쁨

자신에게 맞는 깨달음은 담당 의사의 명확한 처방전과도 같다. 그 깨달음을 자주 느껴보며 만의 처방약도 잘 소화시켜 보자.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57

 

여기서 작가는 책이 가진 힘과 함께 필사보드이야기를 꺼낸다.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맞닿는 문장이 있으면 포스트잇에 메모해 그곳에 붙여두고 틈날 때마다 읽는다는 것이다. ‘! 이거다.’ 싶었다. 사실 책을 읽어도 덮고 나면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한 문장이라도 적어두고 오며가며 본다면 읽은 책을 기억할 수 있고 자극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진정한 꿩 먹고 알 먹고 일 것 같아서다.

 

chapter 3. 엄마는 로 성장했다

주도적인 삶을 살려면 시간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나의 새벽 시간을 지배할 수 있었다.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91

 

chapter 3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사와 시간관리, 건강관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 가운데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시간관리라 이 부분이 특히 와 닿은 게 아닐까 싶다. 작가는 할 엘로드와 데이비드 오스본의 저서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아침을 시작한다가 아니라 아침을 창조한다.”라는 말에 감명을 받고 새벽에 스스로의 시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최근 새벽 기상을 하려 노력 중이지만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던 차에 자극이 된 문장이다. 또 하루를 일찍 시작한 만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후에 낮잠시간을 정해두었다는 팁이 반갑기도 했다.

 

chapter 4. 에너지를 충전하는 나만의 방법

오래된 것에 붙잡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내 발로 차는 격이다.

정리하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보이면 사람이 보인다.”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129

 

나를 향해 하는 조언이 참 많다 싶었다. 아닌 게 아니라 퇴사 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청소를 야심차게 진행하다 어느 순간 멈춰 집이 ×판이 된 지 벌써 몇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청소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 집이 이렇게 넓었나 싶은데, 시간에 이어 공간 활용도 서투른 나라서 양심이 꽤나 따끔따끔 했다. 얼른 마이너스 자장 내보내고 플러스 자장을 끌어와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chapter 5. 나에게 약이 되는 습관 만들기

나는 안 되겠다 싶어 아날로그 시계를 검색했다. 바늘이 다 보이고 타이머 설정도 되면서 알람까지 되는 숫자 시계. 좀 더 자세히 고백한다. 잠깐 시간 확인한다고 스마트폰을 스르륵 열면 어느새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잦았다. 다른 어플 누르기, 알고리즘으로 뜬 뉴스 들여다보기, 광고화면에 뜬 상품 혹해서 클릭하기. 그러다 보면 시간이 훌쩍!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142~143

 

마치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동시에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올해 출간 계획을 가지고 있는 터라 11초가 아까운데 변함없는 일상으로 채워나가는 내 모습이 떠올라 유진영 작가처럼 특단의 조치(?)를 설정해야겠구나 했다.

 

chapter 6. 우리는 윈윈하는 가족

사실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게 모든 걸 다 가르쳐 주는 것이다.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괜찮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실패하면 또 하면 돼.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164

 

우리 부부 교육 방침과 비슷한 것 같다. 아이에게 0~10 모든 것을 해줄 수 없으니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 그 가운데 빠트려서는 안 되는 것이 무한 신뢰와 응원. 그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아이도 바로 서리라 믿는다.

 

chapter7. 앞으로 나아가는 나

왜 남의 장단에 맞춰 춤추려고 하냐? 북 치고 장구 치고 니 하고 싶은 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춰서 춤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_p223

 

실버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한 말이라 한다. 그렇다.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다. 나의 속도에 맞춰 색깔을 내다보면 그 빛깔을 선호하는 이들이 찾아올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지만 충분히 잘 하고 있다는 메시지 같아 코끝이 시큰했지만 큰 힘이 됐다.

 

이처럼 작가는 나를 찾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결국 목적을 달성했고 그에 그치지 않고 현재 주부인생경영발전소대표, 주부동기부여전문가로서 습관 프로그램, 마음 경영으로 상담과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스스로 터득하고 배운 것들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작가가 성장하고 자신을 찾아나가면서 시도한 다양한 예시를 자세히 알려주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것들이 따라 하기 쉬운 것들이라 일상에 충분히 적용할 만했다. 또 그것이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열정이 식을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끝으로 프롤로그에서 내 마음을 울렸던 한 문장을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

 

엄마의 자존감은 자신을 위해 쓴 시간에서 나온다.”

p5

 

지금은 채린이가 어려 제약이 많지만 채린아빠와 조율해 내 시간을 갖는 중이다. 최근 들어 채린아빠에게 가장 고마운 부분이다. 이로써 엄마의 자세와 마음가짐도 중요하겠지만 엄마의 자존감은 가족 모두가 함께 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 도서는 바이북스 출판사, 우주최강 꿈메이커 단톡방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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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는 살았다
오애란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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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포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서평에 웬 포장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말하지 않고 넘어가면 입이 근질근질할 것 같다. 지금껏 여러 서평단 도서를 받아봤지만 이번만큼 취향을 저격하는 포장은 없었다. 핑크빛 리본을 곱게 둘러 작가가 독자에게 선물하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했다.


뿐만 아니다. 응모 댓글에 언급하지 않은 채린이 이름이 첫 장의 저자 사인에 똑똑히 적혀 있어 또 한 번 감동했다. 나의 인스타그램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정보라 오애란 작가는 독자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손 내미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위대함은 디테일의 차이’(p142)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가임이 느껴졌다.


오애란 작가는 현재 생각연필 대표이자 독서지도사, 독서논술 수업을 20년 이상 진행해온 독서와 글쓰기에 있어 전문가다. 이미 <책과 우리 아이 절친 맺기>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9월 두 번째 책 <책을 읽고, 나는 살았다>를 펴냈다. 첫 책에 이어 6개월 만의 출간이니 나로서는 참 부러울 따름이다. 현재 쓰고 있는 원고는 언제 마감할 수 있을 런지ㅎㅎㅎ


제목에서 예감할 수 있듯 저자는 책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독서로 를 찾고, 도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전반적으로 독서의 힘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의 참맛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중요한 것은 책에 대한 욕심을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왔다는 것이다. 곳곳에 어린 시절 넉넉하지 못한 형편의 아픔이 묻어나는데 그 와중에도 친구 집에 가서 혹은 빌려서 읽었다고 하니 책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싶다. 더욱이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니 저자와 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사이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 않을까.


나도 초등학생 때부터 생일, 시험 등 부모님이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면 언제나 책이라 했기에 읽으면서 그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졸업 직후 갑자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져 사회생활 시작 전까지 여유를 누린 마지막 시기라 더 그렇지 않았나 한다.


그런데 읽다 보면 저자뿐만 아니라 저자 가족이 책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첫 번째로 예순이 넘어 성서를 읽기 시작한 아버지 이야기다.

아버지 본인은 공부하는 것도 싫어하고 책도 읽지 않았지만, 우리가 책 읽는 모습을 특히 좋아하셨다. 아버지가 성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평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살아야 했기에 무조건 일만 하면서 살았던 지난 시간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p45

책 읽는 모습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아버지였는데, 하루 세 끼 먹고 살기도 어려운 여건 탓에 동화책 전집을 구매했다가 외할머니 성화에 반품해야 했던 그 심정이 어떨까 싶어 코끝이 시큰해져 애먹었다.


엄마 일화도 나온다. 엄마가 까막눈인 것을 알고 잘못된 장부를 들고 와 외상값을 덜 치르려는 소란이 벌어진 날, 몰래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어린 애란은 엄마에게 글씨 쓰는 법을 가르쳐 드린다. 그 후, 세월이 흘러 한글 공부를 시작해 현재는 초등학교 검정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하니 저자의 엄마도 환경이 허락했다면 글과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여하튼 잘 준비해 꼭 붙으셨으면 한다.


앞서 말했듯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꾸준하게 주장한다.

단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했을 뿐인데 너무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내가 만약 책을 읽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p95

책을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p119

신랑과 나는 관심사 또는 문제가 생기면 책부터 찾는다. 저자와 같은 믿음이 아닐까 한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시대를 넘어 쭈욱 통용되는 말이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육아를 하고 있기에 깊이 새겨둘 한 문장이 있었다.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제대로 읽고 제대로 해석하지 않으면 나처럼 되는 것이다. 머리는 커졌지만 마음이 성숙하지 못한 기형적인 상태. 책을 읽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상황에 제대로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했다. p74

이유인 즉, 육아서적에 의존한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 마음을 돌보지 못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나 역시 책을 가까이 하고 있기에 같은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해 별표를 여러 개 쳐 놨다. 책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말은 숱하게 들었지만 적절한 사례를 들어주니 더 와 닿지 않았나 한다.


그 외에 마음을 울린 몇 개의 문장을 적어본다.

늘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서 살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걱정 없이 하거나 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매달 날아오는 청구서는 가슴을 조이고 가족, 친구, 친지들의 기념일은 부담스러운 행사였다. 돈 쓸 일이 생기는 게 겁났다. 무엇보다 궁핍한 모습이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나 자신이 초라했다. p149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경제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이것은 모두 핑계다. 결국 내가 아직 간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절한 사람은 도전할 수 있다. 아니, 어쩔 수 없이 도전해야만 한다. p169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시작은 나 스스로부터, 지금 당장 해야 한다. 어설픈 시작일지라도, 두려운 시작일지라도, 부족한 시작일지라도 괜찮다. 누구나 처음에는 어설프고, 두렵고, 부족하다. 그런 자신을 인정하면 된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p189

사실 신랑이 창업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현재 경제적인 여유를 부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 인해 저자가 말하는 궁핍한 상황이 얼마나 내 얘기 같던지. 사실 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들의 기쁜 일에 제대로 축하해줄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메시지 같았다. 더불어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 계획만 하지 말고 부족하더라도 지금 해보라는 인생 선배의 조언처럼 다가왔다.


끝으로 나의 독서가 아마도 생산적인 활동이라 믿으며 나만을 위한 독서가 아닌 선한 영향력이길 바라는 소망이 담긴 한 구절로 마무리 할까 한다.

책 읽기가 자신의 성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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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키 리더십 - 삶의 목적이 흐릿할 때 읽는
윤스키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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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키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유튜브를 통해서였다. 많은 분이 좋은 분이라 추천해주셨고, 내게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화면 속 밝은 미소였다. 사람의 인상은 그 사람의 성격으로 결정된다고 하는데 표정만 봐도 좋은 사람이란 걸 한눈에 알 수 있어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인물이 되었다. 이는


다른 말로 ‘성’장을 돕고 ‘격’려

그렇게 ‘성격’ 좋은 윤스키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윤스키 리더십> p119


라는 대목에서도 작가가 어떤 태도로 살아오고 있는지가 잘 드러난다. 더욱이 타인의 성장을 돕고 격려하는 성격 좋은 사람이라니, 성격을 재해석한 표현이 너무 멋지다. 이처럼 표정만으로도 상대방 기분을 좋게 만드는 윤스키 작가는 5개 국어를 구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언어는 사람을 살리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외국어보다 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을 격려하고 공감하고 세워주는,

즉 사람을 살리는 언어이다.

이것이 외국어보다 더 필요한 리더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윤스키 리더십> p77


그렇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타인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한다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설령 리더의 자리에 오르더라도 팔로워가 많지 않아 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을 여럿 봐 왔기에 작가가 말하는 사람을 살리는 언어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할 만하다. 최근 언어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5개국어 구사 실력이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다.)물론 언어도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도 빠트릴 수 없다. 이에 작가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을 짚는다.


자기 것을 알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다.

… 자신의 색깔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태도가 가장 기본이었다.

<윤스키 리더십> p45


마지막은 자신을 이끄는 능력, 즉 셀프리더십이다.

자신을 이끌 줄 알아야 남도 이끌 수 있고,

자신을 이끌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이끌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

<윤스키 리더십> p49


아주 작은 것이라도 지키기 시작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

내’가 ‘나’를 신뢰하게 되는 기적,

그것이 쌓여 다른 사람도 ‘나’를 신뢰하게 되는 기적 말이다.

반대로 ‘나’와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지속되면 ‘

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윤스키 리더십> p133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도 중요하다.

자기가 최고라는 자아도취식 나르시시즘에 빠지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용납하면서 격려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뜻이다.

… 자신을 수용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마음에 반영된다.

<윤스키 리더십> p179


각 페이지는 다르지만 모아놓고 보면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다. 다시 말해 ‘나’를 제대로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을 이끄는 힘도 생긴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박웅현 작가의 ‘점을 바깥에 찍지 말고 안에 찍으라.’는 말이 스쳐지나갔다. 236페이지에 달하는 수많은 좋은 이야기 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프롤로그의


찜찜함도 꿈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한다.

찜찜함이 없었다면 어쩌면 영원히 책 쓰기를 시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찜찜함은 소중하다.

이 원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다짐해본다.

<윤스키 리더십> p28~29


부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째 출간할 것이라는 말만 내뱉고 여전히 제자리 맴돌기만 하고 있어서다. 그 찜찜함이 나도 부담스럽고 신경이 쓰여 최근 책 쓰기 수업도 듣고, 매일 한 자라도 써보려 노력 중이니 부족하더라도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찜찜함을 감내하며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란 뜻이다.

또 하나는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너의 시간을 알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너의 시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스키 리더십> p128


인데, 여기서 ‘시간 도둑’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때 마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했다.그도 그럴 것이 생산적이지 않은 SNS 사용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그러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푸념하고 있는 최근의 내 모습이 떠올라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작가가 실천한

1.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정하기

2. 최소 5분이라도 하루 할 일을 생각하고,

또 하루 평가해보기

3. 휴대폰 사용 시간


를 적용해보기로 했다.


이 외에도 작가는 공감되고 삶에 자극을 주는 이야기를 경험에 빗대어 편안하게 풀어놓는다. 프롤로그에서 고백했듯 경험만큼 훌륭한 지식은 없다고 믿으며, 『삶의 목적이 흐릿할 때 읽는 윤스키 리더십』을 집필했듯 전문 서적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길 바라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듯하다. 끝으로 가장 위로가 된 문장 하나를 마음에 새기며 이 포스팅을 마친다.


나는 엄마들에게 세상을 바꿀 큰 힘이 있다고 믿는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가 가정이며,

거기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엄마다.

… 나는 엄마가 살면 가족이 산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살면 남편도 살리고 자식도 살린다.

<윤스키 리더십>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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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파워 - 성공에 다가서는 진짜 힘
김소백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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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본 순간, 딱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출간했구나 싶었다. 다름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꽤 오랜 기간 재택근무를 했고, 그에 따라 생활 패턴이 많이 무너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일찍 일어나면 일찍 시작하고,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나는 살아지는 대로 사는 삶이었다. 모든 재택근무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천성이 독하지를 않아 처음 계획했던 일과는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흐트러져 있었다.

 

그 심각성을 느끼던 중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고 10년 만에 무한한 자유의 세계에 들어섰다. 자연스럽게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생활 패턴 잡기였다. ,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했다.

 

때마침 2021년 새해가 밝기도 했고 표지의 서브카피 내 인생을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가 나에게 하는 말 같아 선뜻 집어들 수밖에 없었다. 장담컨대 새해에 읽기 좋은 책으로 많이 추천하지 않을까 싶다.

 

표지부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 <루틴파워>는 예상대로 루틴이 몸에 배어 있을 듯한 작가가 썼다. 19년차 초등학교 교사라니 저자의 일상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학교만큼 루틴이 잘 적용된 현장이 또 있을까 싶으니. ! 군대도 떠오른다.

 

직업적인 성향 덕분에 루틴에 있어서만큼은 믿을 수 있는 저자 김소백은 우리를 힘들게 한 코로나 위기를 접하며,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결국 루틴력이라 믿고 <루틴파워>를 썼노라 고백하며,

 

p8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싶다면, 어제와 다른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루틴을 바꾸어야 한다.

 

고 주장한다.

 

또 루틴의 힘을

 

p39 루틴력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양이다. 질이 그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질을 보장하는 양의 쌓임. 흔히 양보다 질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쌓여진 양은 질을 능가한다.

 

한다며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로써 루틴은 대단한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무렵

다음의 문장들로 ! 나도 할 수 있구나. 지금부터 하면 되는구나!’

하는 동기부여를 가득 심어준다.

 

p99 내 몸에 알맞은 루틴을 입혀야 한다. 그러면 그 루틴은 조금씩 조금씩 성장한다. 루틴의 확장이다.

 

p107 ‘처음 목표는 이 정도는 되어야지하는 마음을 버리자. 누가 봐도 비웃을 정도의 목표, 그저 숨만 쉬고 있어도 정말 1분만 투자해도 될 정도의 목표, 그리고 무한 반복.

 

p154 정말 해야 한다면 내가 잘하는 것부터 찾아서 차근차근 하나씩 시작하자.

 

더불어 루틴은 견디는 것이라며

 

p170 루틴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발견된다. 루틴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오늘의 루틴은 내일의 성공과 만족을 가져다준다. 하루 이틀 쌓인 루틴으로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p179 루틴은 행동이다. 움직여야 한다.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p190 위기는 내가 변해야 기회로 변한다. 밖은 여전히 위기지만, 내가 변해야 한다. 외부상황까지 변해지면 몇 배로 성장한다. 위기는 기회로 만드는 사람한테만 2배 이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루에 조금씩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믿어보라 당부한다.

 

 

누구나 계획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루틴을

chapter 1. 루틴력의 놀라운 비밀/chapter 2. 루틴이 답이다/chapter 3. 이기는 루틴 만들기/chapter 4. 루틴력으로 인생의 판을 바꿔라/chapter 5.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루틴력이다

5 단락에 걸쳐 강조하고, 다독이고, 격려해준 덕분이었을까.

 

책을 덮고 가장 먼저 2021년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루틴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아 할 수 있는 것부터 계획했다.

 

54:30 기상/기도와 성경 읽기로 하루 시작/30분 산책

3회 블로그 포스팅/감사일기 쓰기

 

종이 위에 적으면 이뤄진다 했던가. 생각보다 잘 지켜나가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약 40여 년을 살아오면서 내게 이렇다 할 만 한 루틴이 있었나 싶다. 하지만 <루틴파워>에서 말하는 대로 루틴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지켜나갈 수 있는 좋은 습관을 생활화 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지금 오늘과 다른 나의 모습을 원한다면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루틴을 만들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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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 - 힘겨운 시간과 마주하고 얻은 지혜
김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고 보랏빛이 참 따스하게 다가왔고(함께 온 TO DO LIST 굿즈와 친필 사인은 감동!!), 표지를 넘기니 작가님의 미모가 눈에 들어왔다. 이토록 어여쁜 분이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궁금하고 또 궁금했지만 만 8개월을 지나 9개월을 접어들어 엄마껌딱지가 된 린이를 이겨낼 재간도, 무리하면 높아지는 안압도 염려되어 완독하는 데 2주를 넘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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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에서 말하는 행복은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겨운 상황과 마주했을 때 함께 아파해주는 이가 있더라도 결국엔 그것을 이겨내 뚫고 나오는 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마 작가님은 애초에 행복의 가치를 알고, 또 행복할 자격을 갖춘 분이 아니었을까? 아닌 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혹독하게 몰아세웠다 했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있었을 테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으니. 또 모든 것을 놓고 싶었지만 작가님은 결국 자신의 삶을 선택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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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독 꽃을 피우지 않을 때는 땅속 깊이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시간(p46)’이라는 다른 시선의 문장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마주한 현실은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려는 노력의 시간이 뒷받침 된다면 결국에는 웃을 일이 온다는 메시지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또 작년부터 온 가족이 감사일기를 쓰고 있어서일까. 무엇을 하든 행복이 1순위다(pp145~151)결핍은 감사로 나아가게 하는, 신이 허락한 선물이다.’라는 첫 문장부터 희망 메시지의 마지막 문장까지 작가님과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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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다. 작가님은 어느 누가 다가와도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줄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를 통해 알게 됐다. 더욱이 이름까지 더할 가, 기쁠 희이니 작가님의 프로젝트와 금상첨화임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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