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키 리더십 - 삶의 목적이 흐릿할 때 읽는
윤스키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윤스키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유튜브를 통해서였다. 많은 분이 좋은 분이라 추천해주셨고, 내게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화면 속 밝은 미소였다. 사람의 인상은 그 사람의 성격으로 결정된다고 하는데 표정만 봐도 좋은 사람이란 걸 한눈에 알 수 있어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인물이 되었다. 이는


다른 말로 ‘성’장을 돕고 ‘격’려

그렇게 ‘성격’ 좋은 윤스키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윤스키 리더십> p119


라는 대목에서도 작가가 어떤 태도로 살아오고 있는지가 잘 드러난다. 더욱이 타인의 성장을 돕고 격려하는 성격 좋은 사람이라니, 성격을 재해석한 표현이 너무 멋지다. 이처럼 표정만으로도 상대방 기분을 좋게 만드는 윤스키 작가는 5개 국어를 구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언어는 사람을 살리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외국어보다 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을 격려하고 공감하고 세워주는,

즉 사람을 살리는 언어이다.

이것이 외국어보다 더 필요한 리더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윤스키 리더십> p77


그렇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타인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한다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설령 리더의 자리에 오르더라도 팔로워가 많지 않아 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을 여럿 봐 왔기에 작가가 말하는 사람을 살리는 언어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할 만하다. 최근 언어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5개국어 구사 실력이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다.)물론 언어도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도 빠트릴 수 없다. 이에 작가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을 짚는다.


자기 것을 알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다.

… 자신의 색깔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태도가 가장 기본이었다.

<윤스키 리더십> p45


마지막은 자신을 이끄는 능력, 즉 셀프리더십이다.

자신을 이끌 줄 알아야 남도 이끌 수 있고,

자신을 이끌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이끌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

<윤스키 리더십> p49


아주 작은 것이라도 지키기 시작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

내’가 ‘나’를 신뢰하게 되는 기적,

그것이 쌓여 다른 사람도 ‘나’를 신뢰하게 되는 기적 말이다.

반대로 ‘나’와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지속되면 ‘

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윤스키 리더십> p133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도 중요하다.

자기가 최고라는 자아도취식 나르시시즘에 빠지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용납하면서 격려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뜻이다.

… 자신을 수용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마음에 반영된다.

<윤스키 리더십> p179


각 페이지는 다르지만 모아놓고 보면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다. 다시 말해 ‘나’를 제대로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을 이끄는 힘도 생긴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박웅현 작가의 ‘점을 바깥에 찍지 말고 안에 찍으라.’는 말이 스쳐지나갔다. 236페이지에 달하는 수많은 좋은 이야기 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프롤로그의


찜찜함도 꿈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한다.

찜찜함이 없었다면 어쩌면 영원히 책 쓰기를 시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찜찜함은 소중하다.

이 원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다짐해본다.

<윤스키 리더십> p28~29


부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째 출간할 것이라는 말만 내뱉고 여전히 제자리 맴돌기만 하고 있어서다. 그 찜찜함이 나도 부담스럽고 신경이 쓰여 최근 책 쓰기 수업도 듣고, 매일 한 자라도 써보려 노력 중이니 부족하더라도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찜찜함을 감내하며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란 뜻이다.

또 하나는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너의 시간을 알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너의 시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스키 리더십> p128


인데, 여기서 ‘시간 도둑’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때 마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했다.그도 그럴 것이 생산적이지 않은 SNS 사용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그러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푸념하고 있는 최근의 내 모습이 떠올라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작가가 실천한

1.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정하기

2. 최소 5분이라도 하루 할 일을 생각하고,

또 하루 평가해보기

3. 휴대폰 사용 시간


를 적용해보기로 했다.


이 외에도 작가는 공감되고 삶에 자극을 주는 이야기를 경험에 빗대어 편안하게 풀어놓는다. 프롤로그에서 고백했듯 경험만큼 훌륭한 지식은 없다고 믿으며, 『삶의 목적이 흐릿할 때 읽는 윤스키 리더십』을 집필했듯 전문 서적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길 바라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듯하다. 끝으로 가장 위로가 된 문장 하나를 마음에 새기며 이 포스팅을 마친다.


나는 엄마들에게 세상을 바꿀 큰 힘이 있다고 믿는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가 가정이며,

거기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엄마다.

… 나는 엄마가 살면 가족이 산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살면 남편도 살리고 자식도 살린다.

<윤스키 리더십>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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