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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 - 힘겨운 시간과 마주하고 얻은 지혜
김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고 보랏빛이 참 따스하게 다가왔고(함께 온 TO DO LIST 굿즈와 친필 사인은 감동!!), 표지를 넘기니 작가님의 미모가 눈에 들어왔다. 이토록 어여쁜 분이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궁금하고 또 궁금했지만 만 8개월을 지나 9개월을 접어들어 엄마껌딱지가 된 린이를 이겨낼 재간도, 무리하면 높아지는 안압도 염려되어 완독하는 데 2주를 넘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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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에서 말하는 행복은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겨운 상황과 마주했을 때 함께 아파해주는 이가 있더라도 결국엔 그것을 이겨내 뚫고 나오는 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마 작가님은 애초에 행복의 가치를 알고, 또 행복할 자격을 갖춘 분이 아니었을까? 아닌 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혹독하게 몰아세웠다 했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고 있었을 테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으니. 또 모든 것을 놓고 싶었지만 작가님은 결국 자신의 삶을 선택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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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독 ‘꽃을 피우지 않을 때는 땅속 깊이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시간(p46)’이라는 다른 시선의 문장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마주한 현실은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려는 노력의 시간이 뒷받침 된다면 결국에는 웃을 일이 온다는 메시지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또 작년부터 온 가족이 감사일기를 쓰고 있어서일까. 「무엇을 하든 행복이 1순위다」(pp145~151)의 ‘결핍은 감사로 나아가게 하는, 신이 허락한 선물이다.’라는 첫 문장부터 희망 메시지의 마지막 문장까지 작가님과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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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다. 작가님은 어느 누가 다가와도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줄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나는 행복하기로 선택했다』를 통해 알게 됐다. 더욱이 이름까지 ‘더할 가, 기쁠 희’이니 작가님의 프로젝트와 금상첨화임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