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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샤방, 그녀의 매혹 통장 만들기
유진경 지음 / 세계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재테크, 경제서적하면 떠오는게 복잡해, 어려워, 따분해...
나도 처음에 경제서적을 읽을 때 머릿속에 골뱅이(@@@)들만 가득했다.
그런데 이 책은 20대뿐만이 아니라 재테크 공부를 하고 싶지만
너무 어려워서 미뤄왔던 분들에게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을 딱 펼쳤는데 웬 프로필???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분명히 재테크 서적을 신청했는데 웬 소설 책???’
겉표지를 다시 한번 보고 그냥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재테크나 경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주인공 김주은이 취업을 해서
첫 월급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의 재테크 이야기를 들으면서 김주은은 똑같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었는데 자신의 통장잔고에
뒤쳐짐을 느끼고 멘토를 찾아서 하나하나 공부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특히 상품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는데 못 알아들을 때의 김주은의
독백이 내 마음과 같았다는 것에 책을 읽으면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 책이 초보자들에게 좋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주인공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인생 설계는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하지만 사실 이때는 뭘 모를 때가
아닌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돈을 벌어봐야 알고
그래야지 노후까지의 안전한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독자 포커스를 20대에 맞춘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비록 20대는 아니지만 나의 통장만들기와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
요즘 상품들이 워낙 많이 만들어져서 “어떤걸로 가입을 해야지 나에게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품설명들을 보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도통 모르겠어서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설명이 잘나와 있고
또 우리가 생활하다보면 갑자기 일이 생기고 그러는데
그럴 때 어떤 것을 없앨 것인가 하고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또 하나 배웠다.
예전 다른 책을 읽고 모네타 미니 가계부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첨엔 바빠서 들어가보지 못했고 그 이후로는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이나서 7월1일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다. 대출이나 카드대금 등 기본적인 것은 체크하고 있었지만
부족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기회에 다시한번 나를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아서 너무 좋다. 밤마다 가계부를 쓰는 나의 모습을
본 남편의 씀씀이도 좀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앞으로도
쭈~욱 써나갈 생각이다.
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세나가는 돈도
막고 때론 기분전환 여행도 하고 5년 후 1억2천만원이라는 돈을 모은
김주은이 되고 싶다...
나도 샤방샤방 목적을 위한 통장을 만들기 시작해야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