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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파는 CEO - 무일푼에서 700억 기업체를 키운 비즈니스 지혜!
김승호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게으르기 위해 부지런하고 나의 시간을 사기 위해 일한다’
지은이의 기업 이념이다.
너무 멋진 말인거 같다. 오후시간을 게으르기 위해 오전에
일찍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 모든 업무를 보고
사업방향과 운영형태를 빼고는 모두 직원들에게 위임을 한다.
김밥을 만드는 회사임에도 사장은 김밥을 만드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사장이라서 얻는 특권이 아니라 김밥 만드는 법을 배우면
고객위주의 김밥이 아닌 사장이 좋아하는 위주의 김밥이 되기
때문이다. 너무 멋지다. 일을 잘하는 유능한 사람보다는 충성심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승진시키며 충성심과 아부를 구분할 줄 아는
회사를 잘 유지시키는 지혜를 갖은 사람이라고 하겠다.
처음부터 사업에 성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실패는 해도 패배는
하지 않았기에 지금 이 책을 쓸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스시는 일본말이다 미국에서 김밥은 스시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은 일본 고유의 이름을 찾지만 한국인은 대중화된 이름을
찾는다. 그래서 일본에 빼앗기고 있는 것이 많다고 한다.
지금 반짝하는 이름이 아닌 두고두고 인지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았다. 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지만 말이다.
김밥도 스시라고 불리며 팔아야만 하는 설움에서 이젠 김밥이라는
이름 찾아주려고 주인공은 노력하고 있다. 한국인의 자부심을
찾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곳에 살지만 한민족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경험담을 통한 말들이 마음에 새겨졌고 이 책을 그져 읽었을뿐인데
맘속에 뭔가 뿌듯함이 느껴졌다.
지은이는 사업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과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남겨 두고 있으면 한달락이 끝날 때마다
명언들도 적어두고 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 딛는 사람이 읽으면 인생계획에 참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_^*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개 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 헬렌 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