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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면허증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운전면허증, 조리사자격증 등 우리주변에는 많은 자격증들이 있다.
운전면허는 교통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 조리사자격증은 독이 있는
음식물들을 잘못 조리해서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격증을
따야만 그 행위를 할 수 있다. (엄마가 가족을 위해 요리는건 빼고다.)
하지만 부모가 되는 것에는 면허증이 없다.
어쩜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부모면허증이 아닌가 싶다.
한 아이를 올바른 인격체로 키운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심지어 아이들을 낳기만 하고 방치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지금처럼 험악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아이를 둔 나는 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고 있는지 많이 궁금했다.
그러던 중 “부모면허증”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뒷표지에 두란노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 김성묵본부장님의 글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3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 교육의 시작, 좋은 관계 맺기
-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 친밀감
-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 존중감
-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 통찰력
2.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기본육아규칙 12가지와 함께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아이와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거기에 대한 3가지 행동 예시와
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이 설명되어 나온다.
사례들을 읽고 부모들의 세가지 해결사례와 해결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지냈던 많은 것들이 비디오처럼 머릿속을 지나갔다.
“아 내가 그렇게 말해서 아이가 많이 속사했겠구나!”라는 생각들이
스쳐갈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앞으로 똑같은 일이 생기면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3.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
체험, 기념일과 명절, 놀이, 운동, 미술, 공작, 음악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쁘게 만들지는 못해도 무언가를 함께 만드는 것 하나만으로,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노래한곡을 부르는 것이
아이들을 긍정적인 아이로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내가 잘 못하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함에 의미를
두고 지금보다 더 많이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위협하는 어조로 말하는 것, 때리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생각이 났다. 육아에 대해 아이에게 허용 할 부분과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되는 것을 구분을 하고 언제나 한결 같은 기준에서 교육을 시켜야 하고
아이와 대립이 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주라고 한다.
표지에서 나오는 엄마처럼 밝은 얼굴로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닌,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게 나란히 가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면허증이라는 생각이고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읽으면서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