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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세요 - 아이가 행복해지는 자녀교육의 기준
김성은 지음 / 대교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저에겐 올해 6살이 되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제가 맞벌이를 하면서 3살, 4살 때는 어린이집에서
5살 때는 유치원에서 저녁 때가 될때까지 지냈어요.
첫째는 제가 만36개월까지 집에서 돌봐 줘서 그런지
애정결핍 행동을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둘째 딸아이는 선생님들께 자꾸 안아 달라고 하고
업어 달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초등학생에게까지 그런다는 말에 저는 너무도 충격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딸아이에게 저의 사랑을 표현해 줄 수 있을까해서업어주기도 하고 안아서 재워주기도 했지만 행동에는 큰변화가 없었어요.
첫째 아이랑 똑같이 교육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둘째는 첫째와 다르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아이 물건을 달라고 해서 집으로 가져오고...
첫째랑 둘째랑 차별을 하지 않고 똑같이 키웠는데 왜 그럴까하고
하염 없이 고민속에 빠져 들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두아이의 성향이 다른데 저는 둘을 똑같은 틀에 놓고 교육을 시키고 있었으니 두아이의 반응이 다르게 나오는건 당연한 것이었어요.
어른을 대할 때는 "그사람은 이런 사람이라서 그렇게 다루면 안돼~"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찌해서 아이들을 대할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제 자신이 참 미련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다 읽고 지금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밤이면 다 씻고 나서 제게 다가와서 안아 달라며 한시간을 안겨 있던 딸아이는 요즘 조금 안겨 있다가 "엄마도 힘들지요?"하며 잠자리로 가서 스스로 자기도 하고 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주더군요.
이 책에는 아이의 잘 못된 행동은 부모에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으면서 대화를 하고 아이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먼저 반응해 주고 그 다음 어떻게 행동을 했어야 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랬어요. 예전에도 이렇게 교육을 계속하긴 했지만 그 때는 기분에 따라서 그랬다 안그랬다 했었거든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마음속에 계속 새기면서 일관적으로 행동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게 되었어요.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하기 가장 힘들어 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지요.
저 또한 벌써부터 사춘기를 걱정하면서 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면서사춘기를 거치고 나는 어떤 태도로 그것을 받아 줘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한적이 참 많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오기전에 1춘기, 2춘기, 3춘기를 거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책에서는 각 춘기에 따른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그걸 읽으면서 주변분들이 '우리아이는 사춘기가 왜 이렇게 길까?' 하고 말하던 것이 생각이 나더군요. 부모님들은 1춘기에서 3춘기까지가 있는 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춘기가 길다고 느끼게 되고 4춘기가 왔을 때는 서로 감정이 격해 지기까지 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1춘기부터 3춘기까지의 성향을 잘 알고 그때의 아이들을 잘 이해줄 때 4춘기까지 무사히 지나가겠다는 것을 느꼈고 내가 모르는 아이들의 맘속 세상을 이 책을 통해 좀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맘속을 엿보았으니 거기에 맞게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좋겠지요?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딸아이가 제게 와서 안아 달라고 졸랐어요.
다른때 같으면 "저리가 엄마 힘들어 서평 쓰고 있잖아." 이렇게 말을 했을텐데 조금 안아주었다가 다리를 베고 누워 있게 해주니 아이는 금방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가버렸네요. 만약 귀찮다고 힘들다고 저리 가라고 했으면 엉엉 울었을 텐데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니 아이 스스로 다음 행동을 취하네요~
정말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육아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