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미공개 강의노트
윌리엄 A. 코헨 지음, 김명철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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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의 아버지를 스승으로 모시는 영광, 그 어떤 천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지 싶다. 피터드러커의 강의를 들으며 그의 책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을 적어둔 이 책은 한 장 한 장이 값진 스승의 가르침이 담겨져 있는 듯 해 조심스럽게 읽어야했다.

 

 서른이 되기도 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드러커를 당당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감을 기르는 첫 번째 가르침은 ‘책임을 받아들이고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는 것’ ‘자신의 전문분야를 계발할 것,’ ‘긍정의 내적이미지사용’ ‘자신 있게 행동하라-자신 없어도 있는척하라’




 경영학을 흔히들 바다위에 떠 있는 배에 비유한다. 언제 주변 상황이 바뀔지 모르기에 위기관리도 뛰어나야 하며 항상 주변을 관찰하며 배가 파도라는 역경을 뚫고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드러커 역시 강의를 통해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남들보다 앞서 사고하는 사람, 스스로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만 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20년도 훨씬 전부터 블루오션 전략은 존재했으며 모든 조직과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과 능력에 대한 조언 역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이었다. “과거의 성공을 가져다준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결국 미래의 실패를 야기한다.” 최근 들어 가장 관심을 집중시켰던 신조어 블루오션전략. 기존의 성공적인 결과가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과 창의적인 상품개발의 필요성을 지칭한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이미 오래전에 조직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 나가라고 조언해 준 것이다.




 책의 중반부에는 조직의 CEO입장에서 조직과 직원, 직원 관리 방법, 인사, 리더십에 관해 케이스를 던져주고 어떤 선택을 했을 때 무슨 결과가 나오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아쉽게도 조직의 리더의 위치가 되지 못해 인사나 조직 노사문제 등 깊은 부분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피터드러커의 해박한 지식은 폭넓은 독서에 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타인에게 입증하기 위해 글을 썼고,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자기계발을 위해 “준비하고 신념에 충실하고 유통성 있게 그리고 위험부담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드러커는 조언해 준다.

 

 리더십에 대한 통찰, 조직의 관리에 대한 원칙, 회사 경영의 실패원인과 주의점 등 회사 경영자로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부분들이 여러 가지 예시와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한권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은 듯도 싶고 경영학의 기본이 되는 교과서를 읽은 느낌도 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번 읽고 던져두기보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며 현재 기업들의 경영과 조직 운용방법과 비교해 봐야 보다 쉽고 그리고 가슴깊이 이해할 수 있을 듯싶다.




 마지막으로 피터드러커가 잭 웰치에게 한 질문이 인상 깊게 남는다.

 “당신이 현재 그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그 사업에 뛰어들 의향이 있습니까?” “그 사업을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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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기술 - 21세기 생활의 신 패러다임 제시!
다츠미 나기사 지음, 김대환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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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기술




 일본이란 나라 참 대단하다. 지하철에서 앉아가는 방법, 독특한 발명품대회, 치한 퇴치 기본 격투술 등 특히 소소하지만 일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책들이 많아 신기하기만 하다. 그중 버리는 기술 역시 일상에서 필요 없어 보이지만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특히나 무엇이든 자꾸만 모으기만 하는 ‘모으기 정신’에 일침을 가해주는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을 읽고 방 정리를 시작하자 일반쓰레기봉투 2봉지와 옷가지 묶음 한 봉지, 책 두 묶음 재활용품들 두어 박스를 정리할 수 있었다. 더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렇게 정리해도 내놓는 요일이 정해져 있기에 나중 한 번 더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일단 한번 시도해 봤는데 생각보다 버릴게 참 많았다. 아니 있는줄도 몰랐다고나 할까? 어쩌나 한번 열어볼까 했던 박스들 속에 참 버릴게 많았다. 이걸 왜 가지고 있나? 싶기도 했지만 역시나 ‘혹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남겨뒀지 싶다. 이제는 ‘싹다 버려’

“아직 사용할 수 있으니 버릴 수 없다”

 ‘언젠가는 사용 하겠지?’라며 무조건 처박아 두는 습관, ‘예전에 썼으니 앞으로도 쓸 수 있을 거야’, ‘이거 작동되는 것이네 넣어둬야지’. 이런 마음들이 쓸데없이 물건들을 모으게 만든다고 했다. 필요 없다면 무조건 버려라. 책에서는 ‘언젠가’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다. ‘언젠가 쓸 수 있을 거야.’ ‘이걸 준 사람이 언젠가 와서 제가 드린 거 잘 있죠?’라고 물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놔두자 등등 언젠가는 절대 오지 않으니 생각날 때 처리해 버리라는 게 가장 큰 조언이다.

책도 버려라?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두기만 하는 책은 ‘성역’시 하지 말고 보지 않고 버리자”

 ‘책을 버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맞다’ 책만큼은 오래되어도 다시 볼 수 있고 책이 많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어 한사코 버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스스로 읽지 않고 책장에만 꼽아두는 책이라면 당당하게 버려도 될 거 같다. 여기서 버린다는 의미는 월요일 종이 버리는 날 내버리란 의미가 아니라 북크로싱을 하거나 중고책방을 통해 팔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책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괜히 책장만 차지하는 책들을 처리하라는 의미.

 책을 버리는 기준을 세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1.시의성이 있는 책은 최대한 빨리 버린다. 2.자기계발서는 최우선 버림 순위에 넣자. - 가장 많은 책이 나오는 분야며 계속 버전 업이 된다. 3. 여행관련 전문 책은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버리자 - 여행 서적은 정보가 생명, 오래된 책은 버려라. 4.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 책 역시 과감히 버리자.



 이정도만 해도 책장의 책이 반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한 번 더 물건 정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두렵기만 하다. 이걸 어떻게 버려야 할지, 정말 책에서 가장 먼저 조언한대로 생기는 즉시 바로바로 버려야 하는데 ‘나중에 버리지 뭐’ 하고 남겨뒀더니 이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곧 한 번 더 이사를 갈 예정인데 이제는 다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챙겨야겠다. 아껴야 잘 사는 게 아니라 열심히 쓰고 버려야 잘 사는 게 옳은 말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책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책을 읽기 전에 집에 있는 박스들과 오래된 물건들을 먼저 버릴 거 남길 거 분류해 본 다음 책을 읽어라. 읽고 나면 남길 거의 90%도 ‘버려도 된다.’라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 버릴까 말까 고민할 때 책을 찾아 읽어보면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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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물결 2008-09-0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저도 찾아보니 오랫동안 입지 않는 옷, 화장품, 책들이 있더군요. 버리거나 남에게 주고나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

아디오스 2008-09-0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시원하니 다행입니다.. 왠지 아깝고 아쉬움이 남으면 안되니까요
 
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에밀 쿠에 지음, 김수빈.최준서 옮김 / 하늘아래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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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자기암시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 능동적 생각과 행동]

“한 가지 신념만은 잊지 않았습니다. 설령 오해를 받거나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해도 신념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이 책을 속독으로 읽었을 때 ‘뻔한 이야기 아냐? 이런 게 효과가 있나? 내게 왜 이런 암시가 필요할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의 증인이며 체험자라고 이야기하지만 별로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생활 속 자기암시 수행법을 읽는 순간 지금 내게 왜 이 책이 필요하며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조언과 따스한 격려의 말 중 가장 필요한 부분들만 모아둔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라는 부분에서였다. 생활 속 자기암시법을 보며 지금 정말 내게 가장 부족하며 가장 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분들을 강조해 주고 있었다. 다른 여느 책에서 봤을 수도 있고, 뻔하게 들리는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긍정적 자기 암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능동성이지 싶다. 아픔이 찾아왔을 때 “나는 괜찮아질 것입니다. 지금 이 고통은 작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고통은 아픈 부위가 치료되는 증거입니다. 곧 괜찮아 질 거라 믿습니다.”처럼 스스로 능동적으로 아픔을 이겨내려는 마음을 다짐하는 것과 “곧 약을 먹습니다. 약 속에 진통제가 있어 아픔이 가실 겁니다. 곧 병원에 갈 테니 그때까지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이시여 이 아픔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를 비교해보면 스스로 이겨내려는 능동성과 약과 신에게 의지하려는 수동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환암의 고통에서 벗어난 랜스암스트롱도 그랬단다. “2%의 생존율 속에서도 저는 희망을 잃지 않고 암과의 투쟁을 자전거 레이스라 생각하며 이겨냈습니다.” 병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에서 치료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마음의 근심과 나약함은 스스로를 작은 방에 가두게 되고 자꾸만 나약해지려고 한다. 결국 몸도 마음도 지치고 약해지면 병이라는 저항이 몸에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나는 몸이 병든 게 아니라 마음이 병들어있다.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스스로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자꾸만 움츠려들게 되었다.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도 부끄럽다는 생각, 아직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되지못해 남들과 비교된다는 생각에 자꾸만 마음의 문을 닫고 누군가 먼저 내게 손을 뻗어 나를 어둠에서 구해주기만 바라고 있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 “자신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되라”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시작하라” “스트레스를 지배하라” “자부심을 가져라” 등 인생을 변화시키는 상상적 자기 암시법은 바로 스스로 주도적으로 생각을 지배하고 나를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심어주는 방법들이 담겨져 있었다.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감에서 나오며 스스로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모든 것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며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모든 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자꾸만 약해지는 마음, 남에게 의지하려는 마음들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 나의 생각을 내가 주도하자.

 남과 비교했을 때 보잘 것 없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나의 당당함을 깨워줄 나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상상하자. 나의 곁에서 항상 내게 힘을 주는 사람, 함께 있으면 기분도 좋고 편안한 사람들 그런 사람과 함께 있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고자 하는 내가 목표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될 거란 생각을 집중하는 것이다. 욕먹을 까봐, 부끄러워서, 자신감이 부족해서는 핑계일 뿐 할 수 있다는 생각,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 낸다. 내가 바로 나 자신의 주인공이란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던져둘 책이 아니다. 틈틈이 읽어보며 남에게 의지해서 술에 의지해서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원할 때 마음을 잡아줄 치료제이다. 뭐 다 아는 이야기잖아! 이렇게 생각하지 말자. 다 알면서 정작 스스로 해 내고 있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긍정적 자기 암시를 습관화 시키고 변화할 나를 상상하며 행동에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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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Hardcover) - 『시크릿 』 원서 The Secret 1
론다 번 지음 / Atria Books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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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의 책을 읽고서 책 내용 중 기억 속에 남는 단어가 딱 한가지인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마디 말만이 가슴에 와 닿았고 이후 어떤 미사어구로 성공담을 담아내었다 해도 이 한 가지만 자꾸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 책의 수많은 내용과 경험자들의 이야기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부가 설명하는데 그친다. 결국 모든 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시작하고 끝이 나는 것이다.




 책을 처음 읽을 때 끌어당김의 법칙에 매혹되었다. 과연 자석처럼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그동안 내가 생각해온 기분과 표현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을까? 지나친 걱정이 앞서 행동이 움츠린 것은 아닐까? 작은 일에 기분상해 사람을 대할 때 겉으론 웃고 있지만 마음은 시기하고 질투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며 책의 1/3 을 읽었을 때 책에서 말하는 대로 진심으로 내가 원하고 내가 웃으며 반기며 사람들을 대해 보았다. 생각도 진심이 담긴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해 보았다.

 단 3일. 그리고 지난 몇 달 동안 연락도 없던 친구들이 하나 둘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좋은 소식들,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세 명의 친구들 모두가 합격했다는 소식. 그리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까지. 단지 나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좀 더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하자. 타인에게도 똑같이 밝은 마음과 좋은 기분으로 대하자 생각했는데 그들에게서도 똑같이 나에게 따스함과 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가 돌아왔다.

 

 “지금 이순간은 지난 시절 내가 생각했던 결과물”이라는 그 말이 진실로 느껴졌다. 그리고 책을 조금 더 읽었다. 2/3를 넘어섰을 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오직 한 가지.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독자에게 함정을 파고 광신도에게 세뇌시키듯 한 가지 약점을 붙잡고 책을 읽게 한다. 그것은 바로 “책이 말하는 대로 하지 않고 부정한다면 당신은 그것 때문에 실패하는 것” 즉 이 책 자체를 부정하면 왠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실패하고 나 자신이 부족한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게 하며 괜히 움츠려들게 된다. 마치 이 책은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한다는 그런 함정을 가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처음부분을 읽었을 때의 강렬한 느낌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차라리 앞부분만 읽고 말걸. 괜히 끝까지 읽어 광신도처럼 부정할 수없는 따라야만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왜 이 책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동영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일 믿을수 없는 것이 바로 미디어다. 영상은 편집기술의 결정체. 어떤 모습도 편집만 잘하면 원하는 모습을 극대화시키고 감정에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수많은 독자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 끌어당김의 법칙이 아닐까 한다. 온 우주에 나의 전파가 닿아서 다시 나에게 돌아올 때 긍정적인 생각, 내가 원하는 바른 모습을 상상할 때 그대로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그리고 나의 밝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밝은 오늘을 열어준다는 것. 긍정의 힘은 나의 오늘을 바꿀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돌려줄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과도 같다. 웃어라 그리고 그 미소가 가식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게 하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끌어당김의 법칙은 적용되고 우주에서 나의 메시지를 듣고 좋은 대답이 돌아오게 될 테니.

 시크릿을 맹목적으로 대단한 책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지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는 밝은 세상을 열어주기 위한 책에 불과하다. 무당이 굿을 해도 가끔 신통치 않을 때 하는 말이 있다. “정성이 부족해” 시크릿은 이처럼 우리의 마음 즉 가늠하고 측정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성공을 이야기 한다. 이것만큼 위태롭고 매혹적인 유혹이 없다. 마치 이대로 하면 성공하고 뭐든지 다 잘될 것 같다. 반대로 이대로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그동안 내가 이래서 안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맹목적 신뢰보다. 이 책이 전하는 그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우자. 하루하루 밝은 생각 속에 변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조금 더 내가 얻고자 하는 결과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자. 마음이 진실로 원하고 마음이 진실로 즐겁다면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하는 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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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배우는 창조적 디자인 경영
이병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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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환상과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조명과 온갖 해양 생물들이 가득하다. 아쿠아리움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물속 생물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지켜볼 수 있고 아름다운 푸르른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에 반하기 쉬웠다. 상어가 내 주위를 돌아다니는 원형 터널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반면 지상의 동물원은 어떨까? 우리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은 지루해하거나 낮잠 자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어떤 동물들은 계절에 따라 구경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평생 동안 동물원에 몇 번이나 갈까?

 책에는 딱 세 번 간단다. 자신이 어릴 때 한번, 부모가 되어 자식 과함께 한번, 늙어 손자 손녀 대리고 한번 결국 동물원은 그냥 아이들에게 이런 동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교과서에 나온 녀석들을 직접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그런 보고 지나치는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동물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그리고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증가시키는 디자인 경영을 모토로 삼아 새로운 스타일의 동물원을 개장했다. 마치 지상의 아쿠아리움 같다는 느낌이 든다.

 네셔널지오그래픽 채널 같은 곳에서 보면 한 동물학자나 생태학자가 악어면 악어, 원숭이, 기린, 사자 등 그 동물을 따라다니며 동물의 생활 습관 먹이 사슬, 사냥하는 방법 등 자세한 설명과 과정 그리고 그 모습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동물에 대한 이해도 높여준다. 이처럼 미디어를 통해 배우는 정보를 아사히마 동물원에서는 직접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 한 것이다. 바로 그 바탕에 디자인 경영이 숨어있다고 한다.

 아사히마 동물원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조련사, 사육사가 동물원의 주인이란 인식을 가지고 동물을 갇혀 지내는 철창속 볼거리가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그들이 가장 편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가장 자연에서의 모습의 동물들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 동물원의 성공 속에 마케팅적 요소와 경영 방법의 변화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었다. 동물원이 보다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새로운 관을 열어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같이 체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관람 구조를 변화시킨 것, 동물들의 곁에서 체험 할 수 있는 동물 우리 내의 원형 돔, 이상적인 관람동선을 만드는 환경적인 디자인, 동물의 활동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동물 중심 우리 등 단순한 볼거리 디자인이 아닌 동물의 입장과 고객의 입장을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아사히마 동물원이 디자인 경영 성공 사례 이후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들의 디자인 성공 사례들이 나열되어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 공모전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 공모전이다. 회사 제품 디자인, 새로운 아이디어 디자인, 로고 디자인까지 수많은 디자인공모전이 있고 이곳을 통해 발견된 독특한 디자인들은 실제 제품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홍보영상에도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디자인이 나온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먹음직스러운 먹거리 모습까지 모든 것이 디자인의 일종이다. 서울시에 오세훈 시장이 말하는 디자인 서울. 우리나라도 프랑스 파리의 거리처럼, 일본 오사카의 옛 모습처럼 우리나라만의 문화 컨텐츠를 이용한 도시 디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지가 중요시 되는 시대, 디자인은 이미지의 핵심 구성요소. 하지만 아직까지 디자이너들의 대접은 그렇게 좋지 않다고 들었다. 투자하는 시간과 생산물의 수는 많지만 3D직종이라 불릴 만큼 보수가 적다는 이야기가 많다. 성공적인 유명 패션디자이너 건축 디자이너도 있지만 실생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 디자이너들, 잡지, 소식지 등 이곳저곳 페이지 곳곳을 장식하는 일반 디자이너들의 처우개선도 필요할 듯싶다. 국내 대기업이 세계 속에 내놓는 자동차, TV, 핸드폰 등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디자인과 경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 같다. 폐장 위기의 동물원이 디자인 경영으로 최고의 동물원으로 거듭난 것은 사람과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생활 디자인의 적용 때문이라 생각된다.  

 감성마케팅의 중심에 위치한 디자인. 촌스러운 나이트클럽 전단지나 화려하기만 한 광고 전단지를 쳐다보지도 않고 던져버리는 것처럼, 누군가 전해준 명함이 깔끔하고 세련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 명함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디자인이 경영과 만나면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우리 일상생활에 디자인이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예쁘기만 한 디자인보다 실용적인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는 것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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