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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Hardcover) - 『시크릿 』 원서 ㅣ The Secret 1
론다 번 지음 / Atria Books / 2006년 1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1675133386932.jpg)
한 권의 책을 읽고서 책 내용 중 기억 속에 남는 단어가 딱 한가지인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마디 말만이 가슴에 와 닿았고 이후 어떤 미사어구로 성공담을 담아내었다 해도 이 한 가지만 자꾸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 책의 수많은 내용과 경험자들의 이야기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부가 설명하는데 그친다. 결국 모든 것은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시작하고 끝이 나는 것이다.
책을 처음 읽을 때 끌어당김의 법칙에 매혹되었다. 과연 자석처럼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그동안 내가 생각해온 기분과 표현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을까? 지나친 걱정이 앞서 행동이 움츠린 것은 아닐까? 작은 일에 기분상해 사람을 대할 때 겉으론 웃고 있지만 마음은 시기하고 질투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며 책의 1/3 을 읽었을 때 책에서 말하는 대로 진심으로 내가 원하고 내가 웃으며 반기며 사람들을 대해 보았다. 생각도 진심이 담긴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해 보았다.
단 3일. 그리고 지난 몇 달 동안 연락도 없던 친구들이 하나 둘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좋은 소식들,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세 명의 친구들 모두가 합격했다는 소식. 그리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까지. 단지 나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좀 더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하자. 타인에게도 똑같이 밝은 마음과 좋은 기분으로 대하자 생각했는데 그들에게서도 똑같이 나에게 따스함과 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가 돌아왔다.
“지금 이순간은 지난 시절 내가 생각했던 결과물”이라는 그 말이 진실로 느껴졌다. 그리고 책을 조금 더 읽었다. 2/3를 넘어섰을 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오직 한 가지.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독자에게 함정을 파고 광신도에게 세뇌시키듯 한 가지 약점을 붙잡고 책을 읽게 한다. 그것은 바로 “책이 말하는 대로 하지 않고 부정한다면 당신은 그것 때문에 실패하는 것” 즉 이 책 자체를 부정하면 왠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실패하고 나 자신이 부족한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게 하며 괜히 움츠려들게 된다. 마치 이 책은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한다는 그런 함정을 가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처음부분을 읽었을 때의 강렬한 느낌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차라리 앞부분만 읽고 말걸. 괜히 끝까지 읽어 광신도처럼 부정할 수없는 따라야만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왜 이 책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동영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일 믿을수 없는 것이 바로 미디어다. 영상은 편집기술의 결정체. 어떤 모습도 편집만 잘하면 원하는 모습을 극대화시키고 감정에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수많은 독자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 끌어당김의 법칙이 아닐까 한다. 온 우주에 나의 전파가 닿아서 다시 나에게 돌아올 때 긍정적인 생각, 내가 원하는 바른 모습을 상상할 때 그대로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그리고 나의 밝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밝은 오늘을 열어준다는 것. 긍정의 힘은 나의 오늘을 바꿀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돌려줄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과도 같다. 웃어라 그리고 그 미소가 가식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게 하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끌어당김의 법칙은 적용되고 우주에서 나의 메시지를 듣고 좋은 대답이 돌아오게 될 테니.
시크릿을 맹목적으로 대단한 책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지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는 밝은 세상을 열어주기 위한 책에 불과하다. 무당이 굿을 해도 가끔 신통치 않을 때 하는 말이 있다. “정성이 부족해” 시크릿은 이처럼 우리의 마음 즉 가늠하고 측정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성공을 이야기 한다. 이것만큼 위태롭고 매혹적인 유혹이 없다. 마치 이대로 하면 성공하고 뭐든지 다 잘될 것 같다. 반대로 이대로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그동안 내가 이래서 안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맹목적 신뢰보다. 이 책이 전하는 그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우자. 하루하루 밝은 생각 속에 변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조금 더 내가 얻고자 하는 결과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자. 마음이 진실로 원하고 마음이 진실로 즐겁다면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하는 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