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1 - 일타 큰스님 이야기
정찬주 지음 / 작가정신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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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함에 일찍 잠들었더니 이른 새벽에 눈이 떠졌다. 요 며칠 뜨거운 여름 날씨를 보이더니 갑자기 겨울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날씨가 추워졌다. 새벽녘 창을 여니 휭~하니 부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


 왠지 모르게 맑은 정신에 책상위에 놓인 일타 큰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인연’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펴기 전에 향을 하나 피웠다. 절에서 맡던 향의 냄새에 마음이 편해졌듯 집에서도 가끔 향을 피우고 독서를 하는데 집중도 잘 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해서 향을 피우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펴고 조금씩 읽어 나가자 절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번민과 고통의 시간으로 가슴아파하던 내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어머니의 혼을 달래기 위해 절을 찾았다가 인연이 되어 일타 스님의 업적을 따라갔듯 이 책은 나에게 여러 스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조급해진 마음을 여유롭게 해 주었고, 지금 당장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었다.


 “범종소리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스물여덟 번이나 계속해서 들려왔다. 범종 소리의 긴 여운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p.27)

 세상살이에 지치고 가슴속 깊이 숨겨진 슬픔, 그런 마음을 꼭 닫아두고 내 마음속에는 그런 나약함이 없다고 외치지만 어느 한 순간 자신도 모르게 빗장이 풀려버린 마음의 고삐는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게 된다. 스님의 목탁소리에 마음의 괴로움을 잊고, 새벽을 울리는 범종소리에 심신의 괴로움을 씻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수행자를 운수승(雲水僧)이라하지. 구름처럼 물처럼 자유를 찾아 흘러가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흐르지 않는 것은 썩는다. 새롭게 태어나지 못하면 썩는 법이다.”(p.66)

 홀로 떠나고 홀로 나타나는 성철스님처럼, 일타스님도 선승들을 찾아 흐르는 물처럼 이곳저곳을 떠돌며 깨달음을 얻고자 했다. 언제나 자비로움으로 사람과 동물을 대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외로움과 그리움 속에 자랐지만 남을 시기할 줄 몰랐고 굳은 의지로서 불도의 길을 걸으셨다.

“버려라. 오랫동안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것도 병이다. 집착이다.” (p.163)

 마음속의 집착을 버리라는 저 말. 어린 시절 일타 스님을 깨우쳐준 저 말처럼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근심과 걱정 그리고 죄송함의 마음마저 비워버렸다. 걱정과 죄송스러움을 마음속에 묶어두고 끄집어내어 매번 괴로워 할 게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잡고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일타스님이 효봉 스님으로 부터 받은 화두 ‘간시궐.’ 어떤 중이 운문 스님에게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하고 묻자 운문스님이 ‘마른 똥막대기니라’하고 대답해서 생긴 화두라는데, 아무리 읊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타 스님. 탁발을 하며 마을을 돌 때도 이 화두를 잊지 않고 읊어대니 주변에서 스님이 ‘간식을’ 달라는 줄 알고 웃음꽃을 피웠다는 이야기에서 살며시 미소가 생겨난다.

 ‘미소 짓는 그 순간 부처님이 된다.’는 말처럼 미소 짓는 그 순간만큼은 속세의 번뇌도 잊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며 사람을 시기하지 않는 바로 부처님의 마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욕심을 부리는 것은 염라대왕의 감옥 문 여는 자물쇠를 잡아당기는 것과 같다”는 자경문의 말처럼 욕심을 버리고 수행승의 마음으로 심신을 바르게 하며 썩은 물이 되지 않기 위해 매일 자신을 다스려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수행자의 외로움은 빈 바리때 같은 것입니다. 비어 있으니 채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빈 바리때에 채우는 향기로운 공양물이 바로 수행정진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가면 부처님께서 부르는 것이고, 내가가지 않으면 부처님께서 부르지 않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은 부처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신 셈이다. 그러니 나는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가야 하는 것이다.”

 상원사에 연비를 하기위해 늦은 밤 무서움을 이기며 길을 나선 일타 스님의 말씀. 스님의 말씀처럼 자신이 무엇인가를 하기위해 마음을 먹었다면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귀를 기울이고 지체 없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네 손가락을 불에 태워 연비할 때 “이 손가락이 없어짐으로 해서 나는 오늘부터 욕망과 집착과 삼독으로부터 자유로우리라”는 스님의 말씀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일타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지만 우리의 스님들이 깨달음을 얻어 가는 과정과 스님들이 전하는 불법의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타 스님의 배움의 과정에서 마치 내가 일타스님이 되어 같은 마음으로 참선하고 화두를 고민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어느새 향은 다 타버렸고 재만 남아있었다. 다 타버린 향처럼 언젠가 내 몸도 저 향처럼 다 타버릴 것이지만 타는 동안만큼은 향기로움을 풍기고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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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젊음에게 -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
구본형 지음 / 청림출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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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첫 발을 내디디는 자유로움을 찾은 새내기들, 졸업장을 받고 사회에 홀로 던져진 20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첫 직장을 얻게 되어 출근하는 초짜 직장인까지 첫 발을 내밀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격려가 적힌 책이 바로 ‘세월이 젊음에게’다.


아버지가 첫 출근하는 딸을 위해 쓴 책이라 혹시나 아버지의 기대나 ‘이렇게 제발 살아라.’하는 잔소리가 담긴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읽는 동안 그 어떤 부담도 잔소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학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출세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잘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 돈이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작은 관심으로 가득한 가슴만 있으면 된다.”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어 대하는 방법, 직장에서 인간관계를 가지는 방법을 이야기 해준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따뜻한 관심이 사람 사이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 가슴 따뜻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직장 동료를 만나고픈 생각이 든다. 군대에서도 혼자 살려고 후임을 팔아넘기는 고참이 있으며 직장에서도 경쟁 때문에 앞에서는 잘해주는 척 다정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계산된 행동을 하는 동료가 있다. 하지만 그런 경쟁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직장에서 가슴 따스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동료나 상사가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훈훈할까? 세상이 삭막해져가고 친한 친구에게까지 사기를 치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이 책은 너무나 순수한 어린 양을 우리 밖으로 내보내는 말밖에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결론적으로 삭막한 세상에서 참된 친구를 찾고, 돈에 구애받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할 자신의 후배, 자식들은 그런 길을 걷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겠지만 목표만 보고 동료나 친구마저 잊어버리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 해주는 건 아닐까. 


 "마셔~ 내가 말야~” 이런 말만 하는 사람보다 “XX씨 요즘 어때요? 일은 잘하는 거 같은데 이 부분이...”하며 조언을 해 주는 그런 사람들이 존경스러워 보인다.


 “젊음은 단명하기에 아름답고, 인생은 길기에 누구나 뜻을 세워 살고 싶은 삶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의 꽃이 단 한번은 필 것이고 그때는 그 향기가 진할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이 잘 안된다면 조바심내지말자. 때가 있다. 그 한 순간을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자. 인생이 우리를 협박하고 좌절의 늪으로 끌어당기더라도 절대 두려워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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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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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른 살에게 이토록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환경적으로 위협 요인들이 많을 줄이야...’ 책을 읽으며 30대의 삶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힘겨운데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들, 마음 좋은 사람이 항상 피해 입는다는 그 말이 여실히 입증된 사례들,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타인들과의 경쟁과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여유로움과 정신적인 풍족함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는 서른 살의 삶이 얼마나 치열하며 상처입기 쉬운지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런 사례들 속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정신 분석적인 측면에서 위협받는 서른 살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안정적이게 보낼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사람에게 말 못하는 그리고 항상 가슴속에 쌓아두기만 했던 분노와 비참한 마음이 일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 누군가 나의 곁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건 말이야 이렇게 된 거야.’ ‘이제 마음을 비우고 이렇게 해볼래?’ 하고 달래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주변에서 ‘엄청 대단한 책이다,’ ‘정말 좋네요.’ 하는 칭찬에 비해 내가 느낀 점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해 수없이 고민했으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내게 뭔가가 부족하고 이래선 안 되는데 도무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무언지 모르는 사람, 바쁜 일상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을 시간이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이 담긴 좋은 책으로 느껴질 것이다.

  서른 살을 위한 따스한 멘토. 주변에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책을 펼치면 분명 실망하겠지만 작은 조언과 따스한 격려의 말이 필요한 30대라면 꼭 읽어보길 권해본다.

 그동안 참 많은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빠져나온 듯싶으면 또 다른 무엇인가가 끊임없이 나를 어둠과 절망 좌절감이라는 늪으로 끌어 당겨왔다. 세상에 나가기 두렵기만 하고 나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것에 가슴아파할 때 이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지금은 어느 정도 늪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찾았지만 나는 책이 아닌 따스한 친구의 조언과 격려가 내겐 큰 힘이 되었다.

 어떤 책이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읽는다면 200%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 한번 읽고 던져버리지 말기를, 내가 언제고 따스한 도움이 필요할 때 꺼내어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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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도 전략이다
엘리자베스 보노 지음, 김희상 옮김 / 이콘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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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대체 잡담이 왜 전략인거지? 짜투리 시간에 모여서 누군가 험담하며 혹은 이런저런 우리 이야기 보내는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단 말인가? 매일 만나는 혹은 깊은 대화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험담하며 답답한 속을 풀거나 어제 본 영화 자랑, 좋은 일이 생겨 누군가 붙잡고 말하고 싶은 그 순간 잡담이 전략으로 바뀐단다.

 


 잡담이란 가장 쉽게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인거 같다. 우선 제일 쉬운 예로 잠깐의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비싼 술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인연을 맺기란 너무나도 쉬울 것이다.

 

 가장 저렴하게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 바로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우선 책을 읽고 나서 정리를 해 보니 딱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1. 어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 2. 쉽게 대화상대와 틀어지는 방법 (잘못된 대화) 3. 대화를 주도하는 방법

 


 “서로 상대방을 알고자 하는 잡담의 목표는 15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15분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그 흔한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묻고 나면 그 뒤에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미술관에서 혼자 어색하게 구경하다 누군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럴 때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나 붙잡고 “이 작품 어떻게 보셨나요?” 물으면 될까?

 


 바로 유형별로 이 책은 대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분석가, 상담전문가, 네트워크인간, 선구자’ 등의 사람들 유형을 나누고 대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이 자세히 실려 있다. 화법에 있어서도 타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리배치, 시선, 손짓, 마지막 인사 방법’까지 나와 있다.

 


 책을 덮고 나서 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눈 맞춤,’ ‘두 번째 마음속으로 믿는 태도’, ‘세 번째 짧고 간단한 대화,’‘ 네 번째 경청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화를 할 때 타인과 눈을 마주보며 마음속으로 그 사람의 대화에 깊게 동참하면 저절로 눈빛에서 나타날 것이다. 또한 15분 안에 나만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청해야 하며 짧은 대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이다.

 


 화술의 비법, 화술과 관련된 태도, 경청의 힘 과 같은 자기계발서의 내용이 두루 들어있어 어떻게 보면 겉핥기식의 자기계발서밖에 안된다고 볼 수도 있다. 작은 잡담을 성공적인 대화로 이끌 쉽고 편한 방법이 담겨있으니 바쁜 일상에 두꺼운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짬을 내서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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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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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롤모델)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가 생긴다는 말 인거 같다. 반기문 총장을 롤모델로 삼아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려했다는 저자. 인생에 있어 자신에게 좋은 격려와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100%의 능력발휘와 충분한 도전의식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누군가의 삶을 배우고 싶다고 마음 먹는다면 자신의 인생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대학 1학년, 처음 자유를 맞보며 대학생활에 젖어있을 때 한 선배가 나에게도 좋은 멘토가 되어주었다. 나에게는 없는 그만의 장점.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사람들 앞에서 떨림 없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언변, 일을 추진하는 추진능력 등 개인의 맨파워가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선배를 만났었다. 그리고 그를 나의 경쟁 상대이자 내가 넘어야 할 목표로 생각하며 그의 행동과 태도를 보며 나와 하나씩 비교해 갔다. 어설프게 배운 SWOT분석을 통해 철저하게 나의 한계와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선배가 도전했던 길들을 다시 걸으며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애써야 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어느새 훌쩍 성장한 나의 모습에 놀라곤 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이제는 프로젝트를 논하고 같이 고민할 정도까지 능력이 키워진 것이다.

 분명 나보다 나은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걸어가는 것은 자존심도 상하고 항상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 빨리 나의 장, 단점을 파악하게 되며 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심어준다. “자기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차갑게 하고, 타인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P,66)는 말처럼 나를 차갑게 대하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단련시켜 나갈 때 누구보다 빠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들을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딱 한가지다. 바로 10년 후의 인생을 위한 현재의 준비과정. 반기문 총장의 어린 시절, 그리고 영어공부과정 그리고 현직 시절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바른 길이며 정직했으며 무엇보다 겸손했다. 그런 이면에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넓은 시야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지금 이 순간의 나의 노력은 지금 당장의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뒤의 나를 결정하고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하나의 발판을 놓아주는 과정인 것이다.

 전쟁의 피해를 겪고, 한강의 기적을 통해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부활의 과정을 겪어본 반기문 총장이 아프리카나 제 3세계의 가난한 국가에 힘을 쏟는 것은 직접 그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진정으로 가슴으로 이해하며 세계 시민의 멘토가 되겠다는 반기문 총장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로 보인다.

 

 자기 자신에게 다가와 조언을 해주는 멘토가 있다면 최고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자신보다 앞선, 인생을 소중히 하며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을 멘토로 삼고 그 사람을 닮도록 노력해보자. 내가 보지 못했던 나의 장점을 발견할 것이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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