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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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롤모델)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가 생긴다는 말 인거 같다. 반기문 총장을 롤모델로 삼아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려했다는 저자. 인생에 있어 자신에게 좋은 격려와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100%의 능력발휘와 충분한 도전의식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누군가의 삶을 배우고 싶다고 마음 먹는다면 자신의 인생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대학 1학년, 처음 자유를 맞보며 대학생활에 젖어있을 때 한 선배가 나에게도 좋은 멘토가 되어주었다. 나에게는 없는 그만의 장점.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사람들 앞에서 떨림 없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언변, 일을 추진하는 추진능력 등 개인의 맨파워가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선배를 만났었다. 그리고 그를 나의 경쟁 상대이자 내가 넘어야 할 목표로 생각하며 그의 행동과 태도를 보며 나와 하나씩 비교해 갔다. 어설프게 배운 SWOT분석을 통해 철저하게 나의 한계와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선배가 도전했던 길들을 다시 걸으며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애써야 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어느새 훌쩍 성장한 나의 모습에 놀라곤 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이제는 프로젝트를 논하고 같이 고민할 정도까지 능력이 키워진 것이다.

 분명 나보다 나은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걸어가는 것은 자존심도 상하고 항상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 빨리 나의 장, 단점을 파악하게 되며 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심어준다. “자기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차갑게 하고, 타인에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P,66)는 말처럼 나를 차갑게 대하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단련시켜 나갈 때 누구보다 빠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들을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딱 한가지다. 바로 10년 후의 인생을 위한 현재의 준비과정. 반기문 총장의 어린 시절, 그리고 영어공부과정 그리고 현직 시절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바른 길이며 정직했으며 무엇보다 겸손했다. 그런 이면에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넓은 시야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지금 이 순간의 나의 노력은 지금 당장의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뒤의 나를 결정하고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하나의 발판을 놓아주는 과정인 것이다.

 전쟁의 피해를 겪고, 한강의 기적을 통해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부활의 과정을 겪어본 반기문 총장이 아프리카나 제 3세계의 가난한 국가에 힘을 쏟는 것은 직접 그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진정으로 가슴으로 이해하며 세계 시민의 멘토가 되겠다는 반기문 총장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로 보인다.

 

 자기 자신에게 다가와 조언을 해주는 멘토가 있다면 최고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자신보다 앞선, 인생을 소중히 하며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을 멘토로 삼고 그 사람을 닮도록 노력해보자. 내가 보지 못했던 나의 장점을 발견할 것이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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