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도 전략이다
엘리자베스 보노 지음, 김희상 옮김 / 이콘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도대체 잡담이 왜 전략인거지? 짜투리 시간에 모여서 누군가 험담하며 혹은 이런저런 우리 이야기 보내는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단 말인가? 매일 만나는 혹은 깊은 대화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험담하며 답답한 속을 풀거나 어제 본 영화 자랑, 좋은 일이 생겨 누군가 붙잡고 말하고 싶은 그 순간 잡담이 전략으로 바뀐단다.

 


 잡담이란 가장 쉽게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인거 같다. 우선 제일 쉬운 예로 잠깐의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비싼 술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인연을 맺기란 너무나도 쉬울 것이다.

 

 가장 저렴하게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 바로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우선 책을 읽고 나서 정리를 해 보니 딱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1. 어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 2. 쉽게 대화상대와 틀어지는 방법 (잘못된 대화) 3. 대화를 주도하는 방법

 


 “서로 상대방을 알고자 하는 잡담의 목표는 15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15분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그 흔한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묻고 나면 그 뒤에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미술관에서 혼자 어색하게 구경하다 누군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럴 때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나 붙잡고 “이 작품 어떻게 보셨나요?” 물으면 될까?

 


 바로 유형별로 이 책은 대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분석가, 상담전문가, 네트워크인간, 선구자’ 등의 사람들 유형을 나누고 대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이 자세히 실려 있다. 화법에 있어서도 타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리배치, 시선, 손짓, 마지막 인사 방법’까지 나와 있다.

 


 책을 덮고 나서 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눈 맞춤,’ ‘두 번째 마음속으로 믿는 태도’, ‘세 번째 짧고 간단한 대화,’‘ 네 번째 경청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화를 할 때 타인과 눈을 마주보며 마음속으로 그 사람의 대화에 깊게 동참하면 저절로 눈빛에서 나타날 것이다. 또한 15분 안에 나만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청해야 하며 짧은 대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이다.

 


 화술의 비법, 화술과 관련된 태도, 경청의 힘 과 같은 자기계발서의 내용이 두루 들어있어 어떻게 보면 겉핥기식의 자기계발서밖에 안된다고 볼 수도 있다. 작은 잡담을 성공적인 대화로 이끌 쉽고 편한 방법이 담겨있으니 바쁜 일상에 두꺼운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짬을 내서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