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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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가 없다. 삶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소중한지 가르쳐주는 사랑이라는 힘이 죽음과 현실의 감정마저 덮어버림을 느낄 수 있다.”                                             - 역자 후기 중에서


“아이들 책인 거 같은데,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게 괜찮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러나 책은 죽음 자체에 대한 인간의 집착이나 슬픔보다는 살아있을 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것도 아내에게 살포시 다가가는 남자에게 은근히 질투를 느끼는 철없어 보이는 아빠가 아니라 어린 소녀가 담담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아있는 사람들이 행복을 찾고, 그 행복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이끌어주고 있다.

동화 같은 편하지만 가슴 뭉클한 이야기의 흐름 속에는 세계 여러곳에서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 그런 아이들을 위한 국제기구의 노력, 국제기구의 노력 뒤에 일반인, 기업가의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담아내고 있다.

 소중한 친구, 가족이 수호천사가 되어 내 주변에서 나를 바른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는 감성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책에 나오는 국제문제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배울 수 있다.

 청소년들과 어린이에게 엄마가 같이 읽고 책을 읽은 느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을듯 싶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생각과 시야를 더 넓혀 줄 수 있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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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편지
신동근 외 지음 / 문이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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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뿌리는 절망입니다. 편지를 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절망은 곧 세상에 살아있다는 증거이니, 절망이라는 자양분을 흡수함으로인해 희망이 싹튼다고 말입니다." - 책의 서문에서 신동근 시인..
 




지난 2월 말즈음. 한 보름정도 시골에 머물기 위해 시골가는 버스에 몸을 실으며 가방 한 가득 책을 넣어갔다. 인터넷도 안되는 곳이라 할 일도 없겠다 싶어 책이나 읽자며 가방 가득 책을 넣고 그렇게 버스에 올랐다.
제일 먼저 가볍고 편해보이는 "희망편지"란 책을 꺼냈다.
이른 아침에 버스를 타서인지 버스에는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희망편지', 어떤 절망 속에서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붙잡고 이겨낸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시작했다.

 처음으로 울컥하는 기분이 든 사연은 "유리벽을 사이에 둔 그 한마디, 사랑해" 였다. 한 50대 중국 교포 여자승객이 일본에 있는 딸을 보고 돌아가는길에 한국에서 일하다 다쳐 허리가 아픈 남편에게 약을 전해주기 위해 잠시 공항에 들어가려했으나 입국 심사담당이 '비자가 없어도 잠시 체류는 가능하나 불법체류가 의심되어 안된다'며 공항에 마중나온 아픈 남편 얼굴을 볼 기회도 주지 않고 출국을 명령 했다. 눈물로 호소하는 그녀의 안타까움에 사연을 보내온 분이 입국하지 않고도 통 유리를 통해 서로 얼굴은 볼수 있다는걸 떠올리고 공항로비 식당 통 유리를 통해 서로 마주보며 유리벽 너머로 핸드폰으로 통화하며 잠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첫 마디가 "사랑해"였단다. 나이도 있으신 분들이지만, 떨어져 지내며 교도소 면회와 같은 유리벽을 두고 수화기를 들고 대화를 나누는 그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언제 다시 볼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지만 바로 입국 심사대를 건너 문만 나서면 오랫동안 못봤던 남편을 볼 수 있는데, 이 약도 건네줘야 하는데 하며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유리를 두고 남편도 아내도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50대 부부의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그 부부는 껴안아 주지도 손을 잡아주지도 못했지만, 잠시라도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어 또 다른 삶의 희망을 얻고 돌아갔으리라 생각한다. 
 





부산전포종합사회복지관 1층에는 독특한 카페가 있다고한다. 카페 이름도 빵집(PPANGJIP)이다.
바로 지체 장애를 가진 젊은친구들이 직접 운영하는 빵집겸 카페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지적 수준을 가진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어떻게 빵집을 하는걸까? 스타벅스에서 서비스를 배우고 제빵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가진 친구도 있다고 한다. 직접 계산도 하고 서빙도 한다는데...
 
 실수도 많지만 언제나 웃음이 가득한 빵집이란다. ^^
 


허남식 시장도 몇몇 정치인들도 이곳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빵도 만들고 서빙도 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단다.

장애학교에가면 고학년들을 위한 취업 준비과정이 있다. 실제 기술을 배우고 열심히 무언가 만드는 모습을 봤을 때 참 놀랍기도 했고 열심이구나 했는데... 취업 할 곳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모두가 노력해 만든곳이 바로 이 빵집이라는것 ^^

기회가 되면 맛난 빵도 먹고 환하게 웃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실컷 웃다 와야겠다...

[ 전포종합사회복지관: http://www.jpswc.or.kr ]

"희망편지"에는 슬픈 사연도, 평범한 사연도, 한 순간의 실수와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모든것을 잃은 사람의 사연도 있다. 이 책에는 그들이 어떤 수단으로 그 위기를 이겨내었는지 방법이 나와있는게 아니라, 절망과 위기의 순간 자신이 느낀 감정 그리고 그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마음과 자세가 나와있다.
 


 절망의 상황을 이겨낸 그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따스함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조금은 감정에 젖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책을 분석하고 그 상황에선 이러면 되는데 왜 그랬냐 등등 분석하기보다 감정의 물결에 따라가며 읽고 잠시나마 희망이라는 부푼 마음의 감정에 휩싸여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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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스트 연설문 - 열정과 감동으로 오바마 열풍을 일으킨
김욱현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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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연설문을 읽으며 마틴루터킹의 ‘I have a dream’으로 시작되는 연설이 떠올랐다.

노예해방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그와 흑인들이 외치던 메시지가 얼마나 가슴 아픈 과거이며 후손들에게는 희망이 가득한 시대를 보여주고픈 메시지인지 느낄 수 있었던 큰 감동을 안겨준 연설이었다. 경제위기와 이라크 전쟁으로 분열된 미국인들은 오바마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처음 오바마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던 때가 바로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왔을 때다. 부드러운 말투와 서글서글한 인상은 뭐 정치인이면 누구나 갖추고 있는 하나의 가식이라 하더라도 그가 자신의 과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에 대해 말하자 저절로 그의 말에 신뢰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게 되었다.

 감성과 이성 모두를 이해시키는 모습에 쉽게 믿음이라는 마음의 문이 열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바마 베스트 연설문을 읽으며 그가 화술의 달인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적절한 감성을 자극하는 말과 논리 정연한 정책, 경쟁후보자에 대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확실히 자신과 차별화시키는 언변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 한권에 미국인들의 마음과 그들의 자긍심의 원천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인들의 자긍심과 희망, 단합된 힘을 외치는 목소리가 그의 연설 곳곳에서 들려왔다.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우리의 신념 외에도 미국 역사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의 국민으로 묶여 있다는 믿음 말입니다.”


종교, 인종을 떠난 모두가 하나의 국민이라는 오바마의 신념이자 다민족국가인 미국에서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한 국민이라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내가 바로 우리의 형제자매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믿음이야말로 이 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가족으로 화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종종 영화와 현실에서도 인용되는 문구다. 미국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으로 제 3국을 점령하거나, 미사일기지로 의심되는 곳을 파괴하고, 선제공격을 가할 때 언제나 외치던 목소리가 아니던가. 언제나 최강국으로 약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탱해온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신감이 표현이 아닐까.


다이넬부어스틴은 ‘이미지와 환상 (원제 image)’에서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가짜 사건에 속아 진짜를 보지 못한다."고했다. 정치인들은 이미지 선거, 가짜 사건으로 보여주기 식 정치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킨 오바마.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는 그의 연설은 확실히 감동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의 연설이 거짓된 환상의 이미지일지 진짜일지는 앞으로 그와 그의 측근들이 만들어갈 정책에 의해 미국과 세계 국민들에 의해 평가받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에서 눈물 흘리며 감동하는 날이 올까? 오바마의 연설문을 읽는 순간 앞으로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연설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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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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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미소년 뱀파이어 이야기”, “소녀들의 마음을 울리는 영화”, “소녀취향의 영화”,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좋아할 영화”.

 

뱀파이어 이야기 트와일라잇의 영화가 개봉하고 영화를 본 사람들 대부분이 매력적인 뱀파이어 주인공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또 책으로 다시 이 이야기를 접한 후 내가 느낀 것은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인간과 이종족의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것

내가 소녀적인 감정이 있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매력적인 뱀파이어의 이야기와 보호하려는 노력 그리고 사랑이라는 흔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영화도 책에 나오는 부분에 충실히 묘사해주고 있어 더욱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특히나 왜 주인공 여자에게 뱀파이어들이 끌리는 것인지그 진실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녀에게 어떤 숨겨진 힘이 있는 것인지 그 힘이 앞으로 어떻게 쓰일 것인지 흥미롭다. 한 소녀와 소년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그 과정이 멋진 것이 아니라 이종족이라고 볼 수 있는 뱀파이어 가족이 인간을 사랑하고 그 인간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그 모습이 너무나 멋있게 느껴졌다

 

헌신적인사랑 그것을 보여 주는 게 바로 이 소설이 아닐까? 전혀 다른 영역에 살고 있는 두 연인이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 다소 과격한 흡혈뱀파이어로부터 소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영웅의 이야기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 느껴진다.

나쁜 흡혈귀와 좋은 흡혈귀의 싸움 그리고 사랑 이제는 흡혈귀의 천적 늑대인간까지 등장해 그 범위가 넓어지고 종족을 뛰어넘은 사랑싸움 그리고 복수가 시작되리라 생각된다. 다소 허황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마음껏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다.

2부 3부 4부로 갈수록 대결구도가 뚜렷해지고 그들의 비밀도 하나씩 밝혀질 거 같은데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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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적들에 맞서 - 이라크 전쟁의 숨겨진 진실
리처드 A.클라크 지음, 황해선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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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전쟁영화를 보는 듯 충격적이었다.” “이러다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세계 무역센터 테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무역센터에서 2,830명, 미국국방부테러에서 189명, 테러에 저항하다 추락한 비행기 44명

총 3,063명이 테러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누구에 의해 벌어졌고, 무엇 때문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들이 죽어야 했는가?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어리석고 굼뜬 돈 많은 애송이”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클라크는 30년 가까이 미국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요직을 맡았고

부시 행정부에서 안보 담당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던 그는 부시 대통령을 “어리석고 굼뜬 돈 많은 애송이”로 표현했다.


처참했던 9.11테러사건이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지만,

부시 행정부의 미연한 대처와 정부기관의 안일한 자세로 참사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9.11테러 사건은 “오클라호마 테러사건”을 통해 배후에 알카에다가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 조직이 미국 본토 공격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렸고, 빈 라덴의 존재도 드러났다.

그러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911로 참사를 겪은 그들은 분노의 막지 못하고 오히려 정치적인 목적으로 아무런 연관 없는 이라크를 공격대상으로 삼았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책을 읽어갈 수록 미국과 이슬람세력간의 다툼의 이유가 하나둘 드러난다.

그들에게 부장 봉기의 기회를 제공한 것도 미국이며 그 것을 부추긴 가장 큰 사건이 이라크 전쟁임을 느낄 수 있다.

결국 미국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양상하였고, 이제 그 대가를 치룰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얼마나 세계가 분열되고 갈등이 있는 지 알 수있다.

저자의 의도가 “부시 때리기”형태의 차기 대선의 영향을 주기 위함이든 간에

그가 말하는 미국의 대 테러 정책과 이라크 전쟁은 잘못된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 파병문제와 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되돌 아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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