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 1주

★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고지전> 이제훈의 영화들 ★ 

 <친구사이> 김조광수, <파수꾼> 윤성현, <고지전>장훈

 

- <고지전>의 흥행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신일영 대위 역의 신인 배우 이제훈이다. 단편 영화에서부터 차근차근 기본기를 쌓으며 이제 겨우 배우로서 출발점에 선 기분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배우 이제훈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알게 해준 첫영화가 김조광수의 퀴어영화 <친구사이?>였다. 군대 간 남자친구를 면회 가는 설렘과, 애교있는 연기가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정도로 귀여운데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에는 빠져들고야만다. 그 매력에. 얼굴은 새로운데 연기가 남달라 특별히 관심이 가던 배우다. 

  그리고 얼마 후 보게 된 <파수꾼>, 2011년 올해 상반기 굉장한 독립영화로 불리는 이 영화에서 기태 역을 맡은 이제훈은 몇 년 전 <친구사이?>를 보며 느꼈던 남다른 기운을 확실하게 증명해주었다. 대단한 배우였다. 사실은 <친구사이?>에서의 이제훈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을정도였다. 영화 자체도 매우 좋은 영화다. 올해 상반기한국영화 중에도 손에 꼽히고, 독립 영화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남자들의 소통의 불능이 만들어낸 비극을 찬찬히 아주 세밀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이 영화에서 이제훈은 친구들 사이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으나, 속으로는 외로움을 호소하며 진짜 믿었던 친구들에게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비뚤어진 태도를 유지하며 절망 끝에 파국에 이르는 기태를 연기한다. 그 연기의 흡인력이 상당하고, 애처로워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동화되게 만든다. 이 영화 속 이제훈은 봉준호 감독이 이제훈의 발견이라고 언급하여여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이제 <고지전> 첫 상업 영화, 그것도 제작비 100억의 전쟁 블록버스터, 대작이다. 이 영화 속에서 이제훈은 신인 치고는 엄청난 비중을 가진 어린 대위 신일영 연기를 하게 되어 새간의 이목을 모두 받고 있다. 신일영 대위는 20살이 갓넘은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면서도 많은 부대원들을 지키려는 모습이 인상깊다. 영화 속 이제훈은 신인답지 않은 눈빛과 진중함이 넘치는 연기로 이미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인이다. 영화 또한 리얼하고 진중한데다 주제의식이 매우 확실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 외에도 <김종욱 찾기>에서, 임수정의 귀여운 후배 역, 크고 작은 단편 영화 속 역할을 맡으며 자신만의 연기 인생을 만들어내고 있다. 누구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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