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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 - 두 자연 생활자의 교환 편지
김미리.귀찮 지음 / 밝은세상 / 2025년 4월
평점 :
서점이 주는 그 느낌이 너무도 좋아서
새로운 책들을 직접 만져보고 읽어보는
그 기분이 좋아서 종종 방문하고는 하는데
몇 년 전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는 한 눈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그토록 지향하는 삶과 너무도 같기에 🥹
그 무렵 주말이면 엄마와 우리의 소중한 텃밭에서
잊지못할 추억들을 만들 무렵이라
진심으로 텃밭이 있는 마당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던 찰나 그 책을 만나게 되었고
김미리 작가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뤄준
고마운 분이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에 🤭
그래서 출간되자마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김미리 작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
그런데 이 책을 함께 저술한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귀찮’이란 필명의 김윤수 작가의 그림을 보자마자 정말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했다. 🙏🏻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그림이 너무도 정감이 갔기에
책의 제목과 그녀들의 삶과 딱맞아 떨어지는
느낌의 그림들이었다.
보기만해도 푸근해지는 할머니의 ‘정‘ 💕 같은 느낌
이 책은
충남 금산에 자리한 ‘수풀집‘ 에 살고 있는
김미리 작가와
경북 문경에 자리한 ’집업실‘ 의 주인
귀찮 작가가 주고 받은 편지글 형식의 책이다.
제목처럼 두 작가가 계절별(여름,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다시 여름)로 서로의 일상과 안부,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 등에 관해 주고 받은 편지다.
서로 다른 시골에 터를 잡고
5도2촌의 삶을 살고 고양이 소망이와 함께 사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의 세계로 발딛은
김미리 작가와
한달에 한 두번만 빼면
일년 내내 시골에 머무는, 말티즈 마루와 함께 사는
10년차 프리랜서 귀찮 작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월에 한 번 서로에게 주고 받은
편지를 통해 그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처음에는 부르는 말조차 어렵고 머뭇거리며
써내려간 편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평범한 일상,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기쁨, 슬픔, 고난, 좌절들
농사를 지으며 겪게 되는 각종 사건 사고들
더나아가 지구온난화, 채식, 동물보호, 무분별한 벌목, 인구소멸, 지방소멸 등에 관한 다소 깊이 있는 삶의 철학들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단 한 번의 만남과 마지막 편지를 주고 받은 뒤
서로는 그 시절의 모습들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 하며 책을 마친다.
읽는 내내 웃기도 하고
그녀들과 함께 깊이있는 생각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그렇게도 꿈꾸던 삶을 살고 있는
두 분을 보며 부러운 마음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바쁘고 고달픈 현대인의 삶에 지쳐가는 우리 모두의 힐링을 위해, 잠시나마의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다시 한 번 그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 함께 할 내 모습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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