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를 위한 거짓 선동 덕분에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져 있던 사실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일이 있었다.

이제는 확실하게 깨달았다.

정치나 권력이 그리는 미래는
우리네 민중이 먹고 사는 문제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걸.

권력자가 추구하는 목표가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데 있는가?`
`그들의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권력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있는가?`
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필수 불가결한 시민의 의무임을...

고인이 되신 `백남기 선생님`의
용기에 부끄러워지는 하루의 끝에서...

"인간이 적응하지 못하는 환경은 없다. 우리 모두는 분단과 대결의 현실에 이미 적응한 것인지도 모른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지 못하면 현실도 삶도 바꿀 수 없다. 남북관계의 근본적 변화는 혁명의 신화가 깨지고 난민촌 정서가 녹아내린 바로 그곳에서만 시작될 수 있다.`우리 스스로 난민촌 정서를 극복하면, 북을 지배하는 혁명의 신화도 끝날 것이다."

<노무현과 김정일의 246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유시민- 표지 후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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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의 마음을 담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라고 기억하고 있지만, 정치인을 그만두고 난 이후 글쓰는 일과 방송활동을 하는 모습에서 훨씬 더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작가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스스로의 주장이나 이익을 위해, 거짓이나 부정을 끌어다 대지 않는 솔직함을 좋아하고 짜임새 있는 논리를 흠모한다. 그리고 그의 지식과 행동을 존경한다.

권력을 위해 사실을 날조하는 이들에게 속지 않으려 오늘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고 백남기 선생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오해와 왜곡, 그리고 거짓의 탁류가 소용돌이치는 어지러운 시대에도 누군가는 진실을 찾아야 한다. 어둠이 오직 빛에 의해서만 사라지듯, 거짓은 진실로만 무너질 수 있다."

"(...) 한반도에는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두 개의 국가가 있다. 대한민국 헌법과 국가보안법은 북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지만, 휴전선 이북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국가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부장할 수 없는 현실이다. 북의 체제와 이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북 정부와 권력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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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작한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시작할 때의 용기보다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한 걸지도..

"`이런 불쾌한 분위기는, 남녀가 같이 사는 집에 의자가 하나뿐인 상황하고 비슷해......`

(...)

`누가 먼저 앉아 버리면, 다른 사람은 서 있어야 하는 의자 뺏기 놀이 같은 거야. 나도 따라 앉아선 안 돼.`

두 사람 다 불쾌해져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벌써 관계는 끝장났다고 보아야 한다. 계속 같이 실 마음이 있으면, 의자가 하나뿐이란 사실을 늘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짐은 벌써 다 쌌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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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처럼 `판타지물인가?` 하고 오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남주 `츠네오` 역의 츠마부티 사토시가 조제와 이별한 뒤 도로변의 가드레일에 기대어 우는 장면 즈음에서 영화를 보는동안 꾀나 행복한 순간을 선물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3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 매우 아쉽게 느껴질만큼, 영화의 잔상이 오래 남아 멤돈다.

소설속에는 츠네오가 언제든 떠나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조제가 있고, 영화속에는 피로함과 짜증이 피어나는 시기와 함께 찾아온 이별이 그려져 있다. 물론 하반신이 불편한 탓에 떠나가는 존재는 `츠네오`다.

어쨌든, 함께 있는 동안은 그 둘과 함께 나도 행복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무서워도 안길 수 있으니까. (...) 민일 그런 사람이 나타낮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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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집 <도마뱀>의 옮긴이, 김옥희 님의 글 중에서 일본의 편의점에 관한 시선이 있어 옮겨 놓습니다. 일본의 일상을 이해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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