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처럼 `판타지물인가?` 하고 오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남주 `츠네오` 역의 츠마부티 사토시가 조제와 이별한 뒤 도로변의 가드레일에 기대어 우는 장면 즈음에서 영화를 보는동안 꾀나 행복한 순간을 선물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3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 매우 아쉽게 느껴질만큼, 영화의 잔상이 오래 남아 멤돈다.

소설속에는 츠네오가 언제든 떠나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조제가 있고, 영화속에는 피로함과 짜증이 피어나는 시기와 함께 찾아온 이별이 그려져 있다. 물론 하반신이 불편한 탓에 떠나가는 존재는 `츠네오`다.

어쨌든, 함께 있는 동안은 그 둘과 함께 나도 행복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무서워도 안길 수 있으니까. (...) 민일 그런 사람이 나타낮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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