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안의 신을 지키는 수신, 오방새(레인보우 버드)의 찬란한 깃털을 갖기 위해 사람들은 동굴로 들어가요.
그들은 저주에 걸려 각기 다른 증상으로 모두 죽어갔어요.
단지 아이들 만큼은 시름시름 앓기는 했지만 목숨만은 건졌죠.
사람들은 오방새의 저주라며 동굴을 막아 가둬버렸어요.
그렇게 오방새는 전설 속에서만 남은 체 완전히 멸종합니다.
2095년, 과학의 발달로 멸종된 개체를 부활시키는데 성공, 오방새는 레인보우 버드라 불리며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사용되어져요.
한편 확인차 연구소를 방문한 본부장은 레인보우 버드를 관찰하다 손가락을 쪼이게 되는데요.
전설 속 저주와 같이 그는 결국 죽게 되고 부인도 3개월 후 사망, 뱃속의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몸속 바이러스로 인해 각종 질병을 갖고 살아가게 됩니다.
돈 많은 회장님을 할아버지로 둔 덕분에 마오는 외딴 숲속 저택에서 생활하며 치료제가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데요.
암갈색 눈동자를 제외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처럼 새하얀 모습의 알비노였던 그는 햇빛에 취약했기에 낮 동안의 바깥 생활을 전혀 하지 못했어요.
16살이 되도록 친구도 없이 외롭게 지냈던 마오에게 할아버지의 비서가 찾아와 또래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그 아이도 같은 RB 바이러스(Rainbow Bird) 감염자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합니다.
감염된 사람 중 생존자는 자신뿐인 줄만 알았던 마오는 이 사실을 이제서야 자신에게 밝히는 할아버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요.
치료제가 완성되어가는 지금, 자신보다 두 살 많다는 또 다른 RB 바이러스 감염자 하라를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