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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페더 사가 1 - 어두운 암흑의 바다 끝에서 ㅣ 윙페더 사가 1
앤드루 피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평점 :
해리포터, 나니아연대기, 반지의제왕 등의 뒤를 잇는 초대형 판타지 소설 윙페더 사가를 소개합니다.
판타지 소설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둘째인데, 이번 <윙페더 사가> 책을 받곤 살짝 긴장 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장장 52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소설이었기 때문이예요.
흔히 말하는 벽돌책! 제가 보기에도 굉장히 두껍더라구요.
2008년에 1부가 출간되고 2014년 4부로 완간되며, 2020년 시리즈를 전면 리뉴얼 해 재출간 했다고 해요.
2023년엔 TV 애니메이션 방영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집집마다 한 권씩 있는 책이라고 하니 그 인기가 실감이 나네요.
특히 놀라웠던 점은 작가인 앤드루 피터슨에 관해서였는데 그는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미국에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라고 합니다.
음반을 만드는 사이사이 이런 멋진 글을 써서 완성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이 소설은 '에어위아'라 불리는 최초의 세상에서 시작됩니다.
'어둠운 암흑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져 있는 두 대륙중 한곳에 '이름 없는 네그'라 불리는 악랄한 악마가 나타났고, 그는 빛나는 섬에 자리한 어니러 왕국을 침략, 대전쟁을 일으킵니다.
어니러 왕국의 제왕 윙페더와 왕족 모두를 몰살시키고, 바다를 건너 스크리 대륙으로 가 수하의 야수들인 도마뱀을 닮은 팽족들에게 도시를 지배하게 합니다.
그로부터 9년후...
글립우드 외각 암흑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끝 오두막에 이기비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포도, 엄마 니어, 첫째 재너, 둘째 팅크, 막내 리리.
용의 축제날 할아버지는 첫째 재너에게 동생들을 데리고 축제에 다녀오라며, 동생들을 잘 보살펴야 한다고 신신당부합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리리가 팽들에게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기비 남매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간신히 도망치지만 결국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말아요.
엄마는 그 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보석들을 팽에게 주고 이기비 남매를 구하지만, 그 보석이 어니러의 보석임이 밝혀지면서 이기비 가족에게 위험이 닥칩니다.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어니러의 보석을 손에 넣으려는 악마와 그것을 지키려는 이기비 가족의 숨막히는 대결! 그 모험이 시작됩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역할을 하는 지도입니다.
이 책에서 지도는 축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기본 지도와 서점 주인인 오스카가 그려놓은 지도 이렇게 두가지로 나와요.
마을의 대략적인 분위기는 첫번째 지도가 잘 살린 반면 가게의 위치들은 오스카의 지도가 더 잘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 비블리웨이를 기준으로 노엄의 감옥과 팽의 막사가 어느쪽에 있는지 두 지도가 완젼히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저 도망만 쳐야하는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재너가 할아버지에게 보석을 버리든, 악마에게 줘버리든 하라고, 그게 우리의 목숨보다 소중한거냐고 묻는 장면이예요.
사실 이 전부터 이 보석이 뭔지 살짝 짐작은 했었는데요.
역시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만, 절대 버릴 수 없는 대단한 보석 맞습니다.
1권에서 단연 압권은 이기비 남매가 위험에 처해있을때 마다 나타나 도와주는 사람, 바로 양말의 사나이 피트인데요.
언제나 양말을 팔뚝까지 올려 끼고, 이상한 행동과 말투로 인해 마을에선 정신나간 사람으로 통합니다.
아무도 관심없던 그에게는 대단한 반전이 있었으니, 너무 멋진 이 아저씨의 매력에 그만 폭 빠졌네요.
또 피트의 성인 그의 나무집에 대해 나온 부분에서는 아이들도 그곳에 가보고 싶다며 열광을 했던 부분이었어요.
어릴적 누구나 꿈꿨던 그저그런 나무집이 아닌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그만의 나무집을 만날 수 있어요.
모든 비밀을 안 아이들은 이제 가족과 보석을 지키기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여정이 저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빠져 본 이 소설!
영어엔 자신없으니 다산에서 빠르게 다음 번역판이 출판되길 기대하며, 다른 작품들처럼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새로운 판타지 소설을 찾고 계시다면! <윙페더 사가> 무조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