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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MBTI 2 : 친구 관계 - 나의 성격을 이해하고 더 멋진 내가 되는 ㅣ 우리들의 MBTI 2
조수연 지음, 소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MBTI는 카를 융이라는 유명한 심리학자의 성격 이론을 바탕으로, 이사벨 마이어스와 캐서린 브릭스라는 두 모녀 심리학자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예요.
얼마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자신과 상대방의 MBTI를 맞추는 게임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감정, 사고, 판단 등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내면의 성격과 겉으로 드러나는 외면의 성격을 고루고루 조합한 선호 지표로 성향을 결정하는데, 대부분 외향으로 나타나는 성향을 판단해 상대의 MBTI를 맞추더라구요.
완벽하진 않아도 대부분 딱 딱 들어 맞는 모습이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어요.

이 책은 성격 유형으로 보는 친구 관계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내성적이고 매사 조용조용한 첫째가 새학기마다 같은반에 친한 친구가 없으면 어쩌나 고민하기에 도움이 좀 될까 하고 읽어 보게 되었어요.

제일 처음 MBTI는 어떻게 나누어 지는지, 이니셜로 표기하는법이 나와 있어요.
네가지 기준의 선호 지표의 순서데로 나열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나타내요.

첫번째부터 네번째 자리의 이니셜을 유형별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자신의 MBTI를 모르고 있어도 대략적으로 '아~ 이거겠구나..' 라고 알 수 있어요.

1장에서 8장에 걸처 상반되는 성향의 두 친구를 묶어 짧은 에피소드 형식의 만화가 소개되요.
그리고 각각의 성향이 어떤지 좀 더 자세히 나오는데요.
큰딸이 자기가 ISTP라길래 저도 읽어봤는데 '관심사에 열중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친구'라길래 정말 딱 들어 맞는구나 싶었어요.

성격이 달라 오해가 생기고 친구 사귀는 것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 상담실도 있어요.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 등 유용한 내용들과 현실적인 답변들이 청소년 아이들에게 찐 도움이 될꺼라 생각되었네요.
저는 사실 이 책을 보기전에는 제가 학생때 유행이었던 혈액형 궁합처럼 나에게 잘 맞는 성격의 MBTI 궁합같은게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MBTI는 인간 관계를 단정 지을 수 있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해요.
생각해보면 믿지 않는다고, 그저 재미로 보는 거래 놓곤 은근 신경쓰곤 했었던 저의 지난날이 생각나더라구요.
MBTI는 그동안 나와 달랐던 성격들을 파악해보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하며, 몇가지 기준으로 그 사람의 모든것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비슷한 성향의 사람도 환경이나 감정, 성격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겠습니다.
뒷부분에 MBTI 유형별 추천 도서도 나와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땐 추천도서를 읽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