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가제본 책을 받았습니다.
제법 묵직한 이 책! 저자 명이 다소 생소했는데, 우리나라 뇌 과학자 정재승 박사님이 강력 추천하신다고 해 내용이 궁금했어요.
책에 관한 정보 없이 제목만 읽고는 전 당연히 소설책인 줄 알았어요.
그. 런. 데.
이 책은 피터 스콧-모건 박사의 실제 삶을 담은 자서전이더라고요.
2017년 오른발의 작은 증상으로부터 시작된 이상 증세는 몇 달에 걸쳐 여러 검사를 동원했지만 원인을 알기란 쉽지 않았어요.
장장 8개월에 걸친 검사에서 그는 MND-ALS(근위축성측삭경화증)라는 진단을 받아요.
영국의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걸린 병으로 알려진 루게릭병이에요.
루게릭병이라고 하니 저는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가 제일 먼저 생각났는데요.
극중 김명민이 걸린 병으로 2009년 당시 눈물바람을 일으켰던 영화였었죠.
영화에서 보았듯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사지의 마비보다 호흡근의 마비로 인한 질식사가 치명적이라고 해요.
이런 희귀병 진단을 받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