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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나요 도와줘요 안쌤 - 우리 아이 열 관리를 위한 모든 것!
안상현 지음 / 대한의학서적 / 2023년 8월
평점 :
임신을 하고 출산 예정을 2달 반 정도 앞두고 태교여행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5일 전.. 갑작스럽게 몸살이 찾아왔다. 다리가 너무 저렸다. 처음에는 임신으로 인한 건 줄 알고 좀 참아보자 했는데 밤이 되고 점점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고열은 뱃속의 아가에게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새벽에 열을 쟀더니 웬걸…. 생전 보지 못한 수치의 열이 오른 게 아닌가 ㅠㅠ 남편은 출근해야 하니까 우선 내가 다니는 병원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응급실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119에 전화를 해서 내 상황을 알렸고 다니는 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와서 바로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게 새벽에 남편과 응급실로 향했고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를 하며 태동을 계속 지켜봤다. 아기에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제발 아무 일이 없기만을 바랐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그때 뱃속에 있던 아기가 내 옆에 있기에 이렇게 글을 쓰지만 정말 고열은 뱃속에 있을 때나 태어나고 나서나 아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렇게 첫 번째 고비는 임신 중에 겪은 고열이었고, 두 번째 고비는 우리 아가가 2개월 접종을 한 날이었다. 주사를 2대나 맞고 먹는 약까지 먹어야 한다니…. 고작 세상에 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된 아가에게 너무 가혹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꼭 맞아야 하는 거라니 맞춰야 했다 ㅠㅠ 그런데!
주사 중에 하나가 아이에게 고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아닌가..! 더군다나 6개월이 안된 아기는 해열제를 먹이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질 않나.. 되도록이면 시원하게 해줘서 열을 내려주라고 했다.
제발 열이 안 나기만을 바랐지만 혹시 몰라 이런저런 지식을 계속 찾아봤지만 다들 말이 달랐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가도 고열이 올랐고 ㅠㅠ 밤을 꼬박 새우며 남편과 아이에게 물수건을 해주고 열을 식혀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1박 2일을 꼬박 열이 올랐던 우리 아가 ㅠㅠ
그럴 때 이런 책이 한 권 집에 있었다면 훨씬 든든하지 않았을까? 아이가 열나요는 아이의 온도별로 증상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나와있다.
책이 두껍지 않고 온도별로 목차가 나눠져있기 때문에 내 아이의 온도에 따라 어떤 상황인지를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해열제가 이슈가 많아서 해열제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 책에는 해열제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나와있어서 더욱 좋았다.
요즘은 검색만 하면 무수한 정보들이 나오지만 그 정보에 대한 신빙성은 알 수가 없다.
[아이가 열나요]는 그런 신빙성을 생각해 보지 않아도 되고 무수한 정보 속에 허덕이지 않고 아이가 열날 때 바로바로 내 아이에 알맞은 대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권씩 구비해두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