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려다 나를 사랑해버렸다
해이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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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게 되는 이유는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기도 하고

얼굴을 모를지라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그 위로를 받을 수 있음인 것 같다.

결혼 후 나보다 우리, 나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삶을 한동안 살았다.

그래서였는지 뭔가 마음 한편이 허했고

다툼이 계속 일어났다.

그러던 중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나에게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에세이는 내게 많은 위로를 주었다.

살다 보면 타인에 대해서는 많이 관찰하면서

'나'에 대해서는 잘 모를 때가 많다.

나 자신이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나와 관련한 물음들에 대답을 못할 때도 있다.

살아오면서 나의 가족, 사랑하는 연인,

내가 믿는 친구 등 다양한 상호작용 속에

겪게 되는 감정들과

그 끝맺음에 상처보다 나를 더 알아가며

나를 다독이게끔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너를 사랑하려다 나를 사랑해버렸다] 인 것 같다.

한동안 잠들기 전 라디오를 꼭 들었을 때가 있었다.

라디오 속 사연들, 사람 사는 이야기,

그리고 라디오 DJ가 말해주는 위로의 말들,

잘 자라는 인사를 들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잠이 잘 오던 때.

요즘은 라디오를 듣지 않지만

책을 읽으며 그때의 감성이 떠올랐다.

마치 잠들기 전 듣던 라디오 DJ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책 속의 내용을 읽어주는 것만 같았던 에세이.

침대맡에 두고 하루를 마무리하다

문득 나를 미워하는 하루가 된 것 같은 날

책을 펼쳐 위로받고 싶어지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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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려다 나를 사랑해버렸다
해이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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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맡에 두고 하루를 마무리하다
문득 나를 미워하는 하루가 된 것 같은 날
책을 펼치면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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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16
이수연 글.그림 / 리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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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동화책은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만

생각하며 지내온 시간이 정말 오래되었다.

그러다 작년에 뜻밖에 그림책을 선물받았고

그 그림책의 통해 위로를 받는 경험을 했다.

그 이후 간간이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허할 때 그림책을 한 번씩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이 질문은

그림책 제목으로는 다소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화책 제목에 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 따듯한 느낌이 드는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이 그림책을 읽어보려고

선택한 이유가 있었기에

책의 제목을 되새기며 그림책을 넘겼다.

그림책 속에는 가구를 판매하는 '곰'이 나온다.

'곰'은 가구를 판매하기 위해

멧돼지 아주머니, 펭귄 아저씨, 캥거루 아저씨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어떤 가구가 필요하세요?"

그러면 제각기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가구를 이야기했고

'곰'은 그 가구를 제공했다.

하지만 원하는 가구를 얻은 사람들도

원하는 가구를 판매한 '곰'도 마음이 허전했다.

'곰'은 커다란 식탁을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구를 판 사람들을 초대했다.

그러고는 모두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이 그림책은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필요한 것을 소비하고 그것을 가졌지만

행복해지지 않는 마음, 공허한 마음이 드는 우리.

그럴 때 무언가를 나눔으로써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글자가 빽빽하지 않아도,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도

따스한 그림과 이야기로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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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리뷰 매거진 : VOL.1 당근마켓 - 창간호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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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웹디자인 일을 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한창 인터넷으로 보던 웹사이트들을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기업에서

많이들 의뢰를 할 때였다.

그래서 그 당시 UI, UX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던 기회가 있었다.

물론 나는 UX보다 UI 디자이너 쪽 있었고

그 일을 오래 하진 않았지만

그 이후에 급속도로 UI, UX 기획과 디자인에 대한

직업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쪽과 관련된 일을 해보아서인지

아니면 내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어서인지

새로운 플랫폼이나 앱이 나오면 경험해 보는 게

나에겐 즐거운 일 중 하나이다.

UX 리뷰라는 매거진의 첫 등장!

나의 호기심이 자극되었다.

사용자 경험 수집 매거진이라는 타이틀과

첫 스타트가 "당근마켓"이다.

나는 중고나라 사이트가 익숙한 세대이다.

하지만 중고나라에서 거래를 해본 적은 없다.

친구들이 거래를 하는 걸 본적도 있고

그곳에서 사기를 당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어렸을 적 나는 겁이 많고 의심이 많아서인지

사기를 당하는 친구들을 보며

중고나라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낮았던 것 같다.

그 이후 중고거래라는 것을 거의 잊고 살다가

당근마켓의 등장은 생소했다.

당근과 중고라는 이름의 매칭도 생소했지만

동네 사람과의 직접적인 거래도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다 나의 당근마켓 물꼬를 튼 것은

코로나였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던 때,

젊은 나보다 부모님이 걱정되어 마스크를

수소문하다가 당근마켓에서 마스크를 거래하게 된 것이다.

부직포 마스크를 정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샀지만

그 이후 꼭 중고가 아닌 다양한 물품을 거래할 수 있고

거리가 가까워서 짧은 시간에 약속을 잡고

물건을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내겐 컸던 것 같다.

당근마켓에 대한 나의 생각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보는 것이

즐거운 UX 리뷰.

각자가 느꼈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가감 없이 쓰여있고

앱을 며칠 동안 사용해 보며 느낀 점,

그리고 앱에 대한 아쉬운 점까지

"당근마켓"을 맛보고 소화시킨 것 같은

사용자 경험 수집 매거진이다.

벌써부터 어떤 것의 UX 리뷰가

다음 호 일지 기대가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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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습관 -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세계 엘리트들의 공통된 9가지 습관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정미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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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언제쯤 공부가 끝날까?

공부하고 배우고 시험 보고하는 루틴이

언젠가 끝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끝이 어른이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금세 깨닫게 되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사회생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배워야 하고

한번 배운다고 끝이 아니라 이직을 하게 되면

또 다른 환경과 시스템을 배워야 하고

그 외에 자기계발 시간을 따로 할애하면서까지

나는 계속 배움을 해나가고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건

배움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운이 좋게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직장 생활을 마치고

해외로 갔던 연수에서

나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해외의

배움에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한국에서 학습한 배움이 소극적인 형태였다면

외국의 배움은 적극적 형태였다.

지금도 그때의 1년의 경험이 내게는 큰 자산이다.

물론 배움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깨달았지만

어떤 배움의 습관이 좋은 배움의 습관인지 까지는

알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이 책이 기대됐다.


[배움의 습관]에서는 7가지의 배움의 커리큘럼을

이야기한다.

📑 관찰하기

📑 경청하기

📑 생각하기

📑 모방하기

📑 기록하기

📑 의견 제시

📑 질문하기

7가지의 각 챕터마다

세부적으로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예시를 들어줄 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며 내가 실제로 해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치 대학교에서 [배움의 습관]이라는

과목을 1학기 동안 수강한 기분이 들었다.

그 정도로 이 책에서는 배움에 대한 습관을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책을 한번 읽고 바로 소화시킬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배움의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어낸다면

정말 내 인생을 바꾸는 가장 큰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여러 번 읽으며 내가 이 책을 온전히 소화할 때까지

읽어볼 생각이다.

누군가 지금 나의 배움의 습관이 의심되거나

나를 새롭게 바꿔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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