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 2500년 철학자의 말들로 벼려낸 인생의 기술
하임 샤피라 지음, 정지현 옮김 / 디플롯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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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 샤피라의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철학적 통찰과 지혜를 통해 삶의 어려움과 혼란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대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말을 인용하며, 그들의 지혜를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공합니다. 책은 철학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여러 철학자들의 말을 통해 보여주며, 철학적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샤피라는 철학을 단순한 이론적 탐구가 아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설명합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장자와 노자의 '도덕경',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 그리고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등 다양한 철학적 작품들을 인용하며, 이들 철학자들의 지혜를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특히,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인생의 쾌락과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됩니다. 샤피라는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가 단순히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스토아 철학의 회복 탄력성 개념은 삶의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우리의 정신을 강화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고 어떤 형태로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문구입니다. 이는 우리가 현재의 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샤피라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겪는 후회와 미련을 통해,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톨스토이의 "세상 모든 사람은 죽기 전에야 어떻게 살았어야만 하는지 깨닫는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샤피라는 인생의 목적과 행복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아름다움, 음악, 사랑 등 일상의 작은 기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삶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샤피라는 행복 리스트 작성법을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그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책은 2500년의 철학적 지혜를 한데 모아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샤피라는 철학자들의 말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인생의 가치는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그는 장자의 자각, 아리스토텔레스의 균형, 스토아 철학의 회복 탄력성 등 다양한 철학적 개념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철학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샤피라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지혜를 우리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며, 철학적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삶의 목적과 행복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철학적 지혜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철학이 단순한 학문적 탐구가 아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실용적 도구임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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